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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요청하셔서 원래 최종 발표 나면 올릴까 하다가
지금 올립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기회가 있었고 이 후기가 나름대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차면접은 전화 연락이 왔었고요
위치는 다들 아시겠지만 세종문화회관 바로 뒷편 로얄빌딩입니다.(위치는 가히 예술이죠 ㅋㅋ)
예전에 포워딩에서 알바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BL받으로 꼭 한번씩 들렀던 회사라
뭔가 감개무량 하더군요. BL데스크에 낯익은 누나들도 보이고 ㅎㅎ
무엇보다 정말 안습..그자체였던 사무실이 확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국내 거의 모든 선사 다가봤는데 에버그린은 정말 시설이 너무 안좋았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되어 있습니다.( OOCL이랑 좀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영업부는 총 5명이 왔었습니다. 그중 졸예자는 저밖에 없었던 거 같네요 ㅋ
일단 인사과 직원 분이 오셔서(이분이 면접때도 같이 들어오시니 얼굴도장 찍어두시는게...)
시험지를 나누어 줍니다. 영어 작문, 독해 그리고 상식 단어 들입니다.
상식은 별로 어려울거 없고 "선하증권 -> bill of lading" 뭐 이런식입니다. 물론 꽤 어려워서 안쓴것도 많았습니다.
그냥 테스트고 채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글쎄요^^;;;;;
1차 면접은 에버그린코리아 한국법인 사장님, 영업부장님, 그리고 아까그 인사과 직원분 이렇게 세분과 함께
3:1 면접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대만분이라 한국어를 못하셔서
30분 면접내내 오직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이거 못하실 것 같으면 포기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질문이 쉽냐? 절대 아닙니다. 다른데 영어면접은 간단히 전공, 가족, 학교 뭐 그런 얘기만 했었죠?
그냥 면접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자격증에 대해 설명해 보라" "포워딩에서 무슨일을 했었나" "희망연봉은?" "팀으로서 영업사원에게 중요한것은?"
"영업을 하게 되면 어떤자세로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술먹고 밤새본적은?"
이런 질문들이 영어로 쉴새 없이 쏟아 집니다. 게다가 저는 덮친격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갑자기 음악회를 해서
막 시끄러웠던 상황........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질문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서
준비했던 2분 스피치를 열라 큰 목소리로 했더니 "자신감 있어 보여 좋군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이따가 연락준다더니, 2주후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동안 경력직 분들만 따로 모아서 다시 면접을 보셨던거 같습니다.
1차때 봤었던 두분이랑 경력이지만 신입지원하신 분 그리고 저 이렇게 해서 4명이 2차 면접을 봤습니다.
"신중하게 사람을 뽑기 위해, 전례없이 2차 심층 면접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사장님께서 안계시니
한국 사람들끼리 오붓하게(?) 한.국.어.로 진행해 봅시다." 영업부장님 말씀입니다. ㅋ
2차면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심층면접이 이루어 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예를 들면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거임?"-> "왜?"-> "그럼 넌 이런 사람인거임?"
이런거라던가 1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자세히 다시 물어 보십니다. (취미는?->그거말고 쉬는시간에 뭐함?)
이렇게 꽤나 길게 이어집니다.
아! 인상에 남던 질문은 "에버그린 영업부에 입사했다고 생각하고, 매일매일을 묘사해 보아라" 이런게 있었군요
흠.. 뭐 이정도 였던거 같고요 2차면접이 10월9일에 있었고 이번주 월요일(오늘) 사장님이 대만에서 들어오시는대로
결재 받고 연락 주신다고 했으니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쯤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을까합니다.
이상이 제 후기 였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여러분들도 빌어주세요 ^^ 헤헤
ps. 연봉같은 거는 최종 합격이 된다면 확실한 정보로 업뎃하겠습니다.
첫댓글 후기 고맙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영.어.로 되게 어려운 걸 물어보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
포워딩 업무를 해보셨던 분이었군요. 그리고 경력자들이 신입지원이라...난 완전 해운업무 초짜인데 지원해도 되려나 ㅎㅎ
오호.....ㅎㅎㅎ저희 회사 앞 건물이군요 ㅎㅎㅎ;;;;;언젠가 저와 통화하실날이 ....화이팅이여
동해해운이나, TS라인에 계신 분이신가요? ^^;;;
혹시 최종합격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