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없는 주일 아침입니다.
눈이 쌓인 차를 빗자루로 쓸고 시동을 걸어 공조를 시작해두었습니다.
출발할 때 겨우 앞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빠른 시간이 아니었는데 차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런 전례봉사가 없는 주일미사였습니다.
성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화재복구 공사가 늦어지고 있어 맘이 편치는 않습니다.
미사 후에 성가연습을 잠깐하고 사목회의를 했습니다.
사목회 끝나고 농협에 들러 현금 50만원을 찾아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굴다리 앞에서 경선이를 만나 봉투를 전하고 달 다녀오라 했습니다.
집에 와 고양이 호순이를 비롯한 동물들 밥을 주고 들어와 커피를 내려 아침을 먹었습니다.
바로 내려가 지하를 약간 정리하여 노을이 돌아와 차를 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자형수의 연락으로 점심을 회관에서 먹었습니다.
집에 올라와 있으니 태식이가 와 문을 다는 작업을 했습니다.
문을 달기 위해서 문틀을 넣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벽체를 깨내고 문틀을 고정했습니다.
문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회관으로 내려가 차를 한잔 먹으며 발을 녹였습니다.
저녁도 회관에서 먹고 놀다가 돌아와 있으니 노을이 8시 다되어 왔습니다.
노을이 저녁을 먹지않고 와 요기를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