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미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전엔
'값이 싸다'라는 의미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정이 담긴 뜻으로 쓰였던 말이었다” 합니다.
2. 유래
충청북도 충주와 가까운 제천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이 있었다고 하는 데...
과거 보러 가던 박달이와
박달재 처녀 금봉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그곳입니다.
'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封送)으로 주었지요.
*'봉송(封送)'의 뜻
물건을 선사하려고 싸서 보내는 것.
선사하려고 싸서 보내는
물건 봉송을 받아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입니다.
한양 가시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인즉,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입니다"란 의미가 담긴 대답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 (찌꺼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처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3. 교훈
남을 위한 배려, 이것이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나를 위해 밥상 차린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보세요.
그것이 사람 노릇입니다.
좋은 생각에
좋은 생각을 더하면
복이 된다는 건
몇 사람이나 알까요?
이 속담에서 배려와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먼 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 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가 "다들 과거 급제해서
꼭 성공하시게나."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램(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요?
울고넘는 박달재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재홍 노래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굽이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본다 산울림만 외롭구나
❄출처 :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노래 박재홍/ 앨범 이름 "울고 넘는 박달재/꾀꼬리강산”, 고려레코드사, 1950(재취입).
■ 점점 한낮 햇살도 부드러워지고
서서히 봄의 기운이 짙어가는
주말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