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키즈콘의 새 뉴스레터에 어출협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드디어 한 달도 남지 않았어요!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이요~!
전시사의 핫한 아이템들, 체험 프로그램, 컨퍼런스 강의까지 너무 프로그램이 많아서 뭘 봐야할지 잘 모르겠다~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 소식 한꾸러미 들고 왔어요.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키즈테크 기업들을 소개했고, 오늘은 북키즈콘에 참여하는 어린이 도서 출판사들에 대한 이야기로 예고편들을 준비했어요.
일반 도서전은 MZ들의 핫플이라면, 북키즈콘은 엄마들의 핫플이 될거에요.
북키즈콘의 새 소식
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이 오픈했어요!
소수만 참여 가능한 체험프로그램은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1. 다비드 칼리 워크샵 (어른 & 아이 워크샵이 따로 있어요)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비드 칼리를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눌 기회를 놓칠 수 없죠! 200여 권이 넘는 책을 쓴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와 그림책 속 뒷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꿈이, 어른들에게는 작가의 질문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지 몰라요.
2. 그림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명상+요가
내 아이가 내면의 뿌리가 단단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님의 그 마음, 북키즈콘이 응원하기에 만든 자리예요.
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마주하고, 표현하기에 서투르기에 이런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화나고 속상했던 마음들도 괜찮은 감정이라고 위로받을 거예요. 요가를 경험한 아이들이 공통으로 외치는 리뷰는 "정말 재밌어요!!!" 였다는 후문!!
3. 도전! 오디오북 만들기
내 아이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다면?
전문가용 마이크로 직접 녹음하고, 효과음도 함께 만들어봐요.
또박또박 읽는 연습도 함께 해보면, 성우보다 멋진 나만의 오디오북이 만들어질 거예요.
4. 그림책 큐브 만들기
무한하게 변신하는 큐브에 그림을 그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그림책 큐브 만들기, 만들어보면 어른들이 더 신기해해요.
한번 만들어본 친구들은, 집에서 꼭 다시 만들고 싶어 하는 그림책 큐브.
내 상상대로 만들어진 큐브가 아이들의 최애 장난감이 될 거예요!
북키즈콘 파트너 기관 인터뷰
“아이들이 슬퍼서 울다가도 책을 꺼내 들고 위로받고, 몰입하게 되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가 어떤 곳인지 소개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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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이하 어출협) 는 협의회로 활동한 건 10년 정도 되었어요. 첫 시작은 30년 전에 교보문고와 함께 한 ‘낙도, 벽지에 어린이책 보내기 행사’에 어린이책 출판사 10여 곳이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좋은 어린이 도서를 많이 만들자는 목표로, 모임으로 시작한 게 벌써 59개 회원사가 활동하는 단체가 되었어요.
90년대 초 만해도 학습만화와 번역 책 위주의 어린이 도서 시장이 장악하던 때라, 국내 작가들의 어린이 도서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출협은 국내 작가들을 발굴해서 어린이 도서를 많이 출간하고, 마케팅 활동도 같이하며 함께 시너지를 내서 수준 높은 어린이 도서가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어출협에서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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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사업은 <줏대있는 어린이> <줏대있는 그림책> 을 일 년에 2번 발간하는 일이에요. 1년에 정말 많은 책이 쏟아져 나와요. 근데 독자들은 선별된 책들을 목록화해서 보고 싶은데, 그런 자료들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연령별/학년별 신간 그림책을 소개하고, 월별 주제 책, 필독 추천 책들을 목록화 한 책이에요.
전국 7,000여 개 도서관과 4,400여 개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북키즈콘 기간에 24년 가을호가 나오면 현장에서 참관객분들께도 배포가 가능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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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주제에 따른 추천 책 뿐 아니라, 관련 교과 과정을 함께 안내해 주니 부모님들은 여름 방학 동안 다음 학기 교과 과정 관련 책들을 미리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이 밖에 여러 사회 활동도 하고 있어요. 재외동포학교 책 보내기 행사도 했었고,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한 작가전도 진행하고, <책 나눔 꿈 가꿈>이라고 지역 도서관에 책을 보내주는 일도 하고 있어요.
또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니까, 59개의 출판사가 공동마케팅을 해서 도서관 주관 행사 등에 단체로 참여하기도 해요. 소수의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몇 권의 책보다 59개 출판사의 책들이 함께 모이면 그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엄청난 강점이기도 하거든요.
어출협이 그리는 바람직한 어린이 독서 문화는 어떤 모습인가요?
진창섭> 내가 맛집을 고를 때도 다양하게 많이 먹어본 사람이 이 집 가자! 말하잖아요. 맛에 대한 경험이 있으니까 잘 골라서 가잖아요. "결국 책도 마찬가지예요. 노출이 많이 되어야 해요." 어떤 책이든 집 곳곳에 거실, 서재, 놀이방, 부엌, 잠자리 어디든 책이 치일 정도로 쉽게 많이 접하는 문화면 좋겠어요. 학원 숙제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본인 선택으로 학원을 가는 게 아닌 경우가 대다수잖아요. 최소한 책 읽을 시간은 본인이 선택해서 읽는 문화를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윤지원> 최근 1년 동안 두 가지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첫 번째는 '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여자 참가자 한명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울다가 갑자기 책을 꺼내 읽으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거예요.
두번째는 일본 여행 중에 전철을 탔는데 유치원 아이들이 우르르 탔어요. 남자아이 두 명이 시끄러웠는데,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선생님께 이르고 나니, 혼난 아이가 억울해서 울음이 터졌는데 조금 있다가 바로 가방에서 책을 꺼내서 읽더라고요. 울음을 그치고 지하철에서 내릴때까지 책을 읽던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두 장면 모두 책이 도피처가 되고 위안이 되는 순간들이었거든요. 이런 게 진짜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정말 책을 일상에서 언제든 꺼내 들고 위로받고, 몰입하게 되는 그런 경지까지 가면 좋겠어요. |
아동 인구 감소 시대에 그림책 출판사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어출협과 같은 조직이 더 힘을 합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이 도서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을 때, 큰 출판사들과 작은 출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목소리를 대변해 줄 연대 조직을 통해 영향력을 펼쳐야 하거든요.
어느 사회든 다양성이 줄어드는 건 위험한 것처럼, 출판 시장에도 다양성이 살아있어야 해요. |
좋은 어린이책 만들기에 진심인
어출협에서 선정한 추천 도서/ 신간들을
북키즈콘에서 한 번에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