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 김성묵
도시 한 귀퉁이에도 찾아 온
10월의 마지막 밤에
은행 가로수 거리를 걷는 마음은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그런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무심한 세월속에 머물었던 자리
애석하게도 다시 찾을 수 없어
낙엽 밟는 소리는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도시 소음에 함께 섞힌 나의 울음 입니다.
사계절을 닮은 인생의 봄은
다시 오지 않아 안타깝지만
겨울 찬바람을 그냥 맞이할 수는 없어
후회 없는 황혼의 삶을 가꾸려고
모질게 매달려 애원했습니다.
가는 세월 붙잡지 못해
만남과 기다리는 설레임보다
보내는 아쉬움이 더 슬플지라도
삐걱이는 미련을 시월의 마지막 밤에
마음에 달린 잎을 떨어뜨려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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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글♡향기글
10월의 마지막 밤 / 김성묵
아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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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31 16:4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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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