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어록
1. 침묵은 현명함이 깃드는 성전이다. 多辯으로 드러난 의도는 흠만 잡힐 뿐이다.
2. 현명한 자는 감사를 바라기보다는 그를 필요로 하기를 원한다.
3. 우월함은 타인들의 질투를 받기 마련이다. 신중할 수록 자신의 장점은 감출 것이다.
4. 필연적은 아니나 자신의 지혜만큼 행복해지는 반면에 방심만큼 불행해지기도 쉽다.
5. 근엄하고 진지한 가르침 보다 재치 있는 배려의 말 한 마디가 더 훌륭한 가르침이다.
6.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흔히 널려있는 유행은 당연히 그 가치도 떨어진다.
7. 대중의 일시적 경탄,찬사에도 분별 있는 자는 쉽게 요동하지 않는다.
8. 자신에게 결정적인 단점이 무엇인지를 인식했다면 성공의 열쇠를 얻은 것과 같다.
9. 사려 깊은 자는 타인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함부로 강요할 수 없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
10. 견실한 후퇴는 멋진 공격만큼의 가치가 있다. 최소한의 결실이 확보 되면 안전을 도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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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부당한 일은 외부의 고압적 권위보다 자신의 양심적 판단이 두려워 단념해야 한다.
12. 큰 행복과 큰 불행에서도 쉽게 감정의 기복이 드러나지 않을 만큼 깊이 수행하라.
13. 자신을 스스로 절제하여 이웃에게 그대의 지성이 자랑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라.
14. 아무리 큰 젖소라도 잔인하게 자주 쥐어짜면 우유가 아닌 피가 나오기 마련이다.
15. 절친할 수록 잠깐의 농담을 즐기더라도 대부분의 시간은 진지함으로 대하라.
16. 지혜자는 타인이 자신을 짐작하게는 하지만 정확히 비판할 수는 없도록 절제한다.
17. 권력에 의한 제왕적 권위는 흠 없는 도덕성이며 타인의 위대함을 시기해서는 안된다.
18. 좋은 기분일 때 근신하면 그 즐거운 여운은 두 배로 길어진다.
19.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좋으나 사랑의 유연함을 잃지 않으면 위대한 것이 된다.
20.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도 인생에서 가장 나쁜 교육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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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운명에게 거부 당한 것 보다 허락 받은 것에 더 큰 감사와 가치를 두라.
22. 자신의 처지에 맞게 삼가해야 하며 남들이 바라는 모습으로 추종해서는 안된다.
23. 현명한 자는 열정적 대중 보다 정직하고 옳은 소수의 편에 선다.
24. 정오의 눈 부신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석양의 해는 아무리 붉어도 누구나 볼 수 있다.
25. 자기보다 우월한 자에 대한 시기심은 몰락으로 가는 자의 열등감 때문이다.
26.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나무는 결국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27. 일이 진행 중일 때는 탁월한 자와 동행 하지만 성공후에는 소박한 사람과 겸허히 어울려라.
28. 어리석은 사람들은 향유하는 행복에 감사하기 보다는 그것을 소홀히 망쳐버린다.
29. 육신는 숨쉬려 하지만 정신은 항상 영원을 추구하려 한다.
30. 영특함이 간사함으로 비치지 않도록 겸손하며 우월감 보다는 소박함으로 존경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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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남들이 쉽게 포기하는 일에도 우직스럽고 흔쾌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32. 새들도 때로는 허수아비를 조롱하듯 익숙한 삶에 대한 거부반응은 인간의 개성이다.
33. 어리석은 자가 마지막 하는 일을 현명한 자는 처음부터 서둘러 실천한다.
34. 진솔한 사람은 남의 판단을 기대하기 보다 스스로 자숙하고 근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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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타자르 그라시안 -
17세기 최고의 작가로 평가되고 있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1601년 1월 8일 벨몽트에서 태어나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스페인의 대 철학가이자 문학가이다.
특히 잠언의 천재로 불리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들은 니체와 소펜하우어에 의해
극찬을 받은 바 있고 후일 그들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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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án, 1601년~165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