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한족구협회 토종 종목 세계화가맹단체 승인돼야 빛 볼 수 있다 (2012년 9월 11일 기호일보)
대한족구협회 송영우 회장이 1990년 창립 이래 엘리트 스포츠를 바탕으로 전국 700만 족구 동호인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 회장은 10일 족구(Jokgu)는 8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구기종목으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신체 발달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민족 스포츠이기 이전에 많은 국민들에게서 사랑받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했다며 이런 족구를 이제 전문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해 체계적인 엘리트 스포츠로 육성해 나가야 함은 물론이고, 족구의 세계화라는 국가 전략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상황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 회장은 현재 협회가 진행 중인 대한체육회의 정식 가맹경기단체 등록이 하루빨리 마무리돼 보다 체계적인 족구 인프라 육성·발전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고유 스포츠인 족구를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10년, 20년 후에는 족구(Jokgu)의 타이틀이 아니라 지금 서유럽에서 불고 있는 Futnet(대한민국 족구와 유사한 운동)이라는 외래어 이름으로 우리 안방은 물론이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경기가 치러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며 족구의 위기를 설명했다.
이는 협회가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경기단체로 등록돼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에서 인증단체로 승인된 대한족구협회는 현재 가맹경기단체 승인을 위해 최종 가맹서류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현재 협회는 서울·경기·부산·인천 등 16개 광역시도지부와 한국실업족구연맹, 고등부족구연맹, 대학족구연맹을 비롯해 미주대한족구협회, 재일본대한족구협회가 해외 지부로 승인돼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체코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족구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세계족구연맹창설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인천시 서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송영우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조선이 실시한 2012년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혁신 한국인(스포츠진흥)으로 지난달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