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꿈치 인대가 시원챦아서 미적거리고 MTB 기본기 정리해보겠다고
내리 월팍만 오가다 보니 거의 한달 반만에 안산에 올랐나 봅니다.
서대문 구청옆 안산 오르는길
주말요일 구분 없이 일하는데다 오늘따라 일이 조금 늦게 끝나 오후 5시반쯤 나왔더니..
아니 다들 어디로 간 것인지? 사람들과 자동차 주차로 혼잡한 주말인데 이렇게 썰렁하고
조용할 수가? 다들 시외로 빠진 것인지? 했더니 여기만 잠깐이었습니다. ^^;
요즘 안산 물길공사가 한참이라 공사차량들이 다니면서 이렇게 해놓은듯 합니다.
사람들 없을 야밤에, MTB들 내리쏘곤 하던데 아차~ 쳐박히기 딱 좋겠습니다. 얼른 제자리~
물길공사가 제법 많이 되었군요. 조금 위쪽이 세콰이어싱글이라 여차하면 이쪽으로도
길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이쪽으로는 길이 안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시공자 마음일 것이니..
그런데 이거참.. 바위턱이 있던 자리가 거의 임도화 되었습니다.
능안정 능선으로 올라가는 능선 진입 바위는 아예 다 까 뭉게져서 이곳도 임도화~
나름 운치가 있던 바위였고 MTB들에겐 까칠한 미션이기도 했는데..
보행자들과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좋아진 것이고.. 미션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빠진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길이 좋아진 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닐 것이니
산행자로서는 좋아졌고 산으로서는 나빠진듯합니다.
능안정 능선 이 미션바위에는 아예 쇠줄이 걸렸군요. 아니 이런~
위에서 보니 이렇습니다. 임시로 쇠줄을 둘러친 것으로 보아 설마 이 바위도 뭉게버리려고?
혹여 이곳에 정자를 세우려고? 글쎄요.... 정자가 선다면 그리 나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오랜만에 능안정에서 한컷, 건너 인왕산이 보이는군요.
바위능선에서 본 전경, 왼쪽에 안산 정상, 중간에 인왕산 오른쪽에 북악산입니다.
오랜만에 올랐으니 인증샷~ ^^;
온김에 똑따기놀이~ 절벽 타는것 같나요? ㅎㅎㅎ
똑따기 놀이, 실 경사각은 30도 정도 되는 곳인데 똑딱이를 10도 정도 기울이고
힙을 뒤로 조금 더 뺐더니 거의 40도 경사를 타내리는것 같이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촬영감독 동작이 굼떠서 저자리서 무려 3초씩이나 스탠딩 하느라 엉.거.주.춤~ *.&
원래 이런 모습입니다. 자진 자수~ 응? 더 심하다구요? 켁~! ㅎㅎㅎ
능안정 능선쪽에는 이렇게 이쁜 싱글도 있고.. 짧은것이 아쉽긴 합니다. ㅎㅎ
능안정 능선 맨 끝에 있는 사각정
밤꽃향기가 물씬입니다. 아주메 바람나기 좋은 시즌입니다. ㅎㅎㅎ
노을빛이 드는 세콰이어싱글인데 좀 밝게 찍혔군요.
찔레꽃 군단과 한판~
자전거 앞쪽 왼쪽 급경사 좁은길에 찔레꽃 군단이 길을 다 덮어 점령해서 등산객도 버겁지만,
MTB 타고 지나가면 팔쪽에 가시에 옴팡지게 찔리고 쓸리고~ 이런~
지기들 많이 다니는 곳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냅다 한판~ 붙었습니다.
찔레곷 군단 선봉이 우드득 잘려나가고 불리하니까 모기군단까지 불러 협공하더군요.
그런다고 밀릴수는 없지요. 10m 정도 뛰어 도망가 따라오는 모기들 저멀리 보내놓고
번개같이 방향바꿔 다시 와서 가지들 쳐내기를 댓번~ 길이 훤해졌습니다. ㅎㅎ
치열했던 전투~ 영광의 훈장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성산북단 야경 한컷
첫댓글 아차산도 공사중인데 산을 전부 콘크리트로 덮을까봐 걱정이에요~
그냥 가만좀 놔두면 안되나.... 그리 공사해 놓으면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이 문제요. 끙~
전 오늘 xc시즌온으로 안산다녀왔습니다~
공사 중이긴하지만 싱글은 그대로 유지할듯하던데요~
미션이 완만해졌다곤하나 미션은 미션인듯했습니다....
업힐해보니 아직 허리가 뻐근~하네요..ㅠㅠ
명품싱글 세콰이어 싱글쪽으로 바로 오르는 길을 낸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몇년전 대비 길이 배나 넓어졌다는.. 외지 등산객들도 많아지고.. 이거참 쩝쩝~
허리근육을 단단히 유지해야 하니 너무 무리하지마삼요~
자일님~우리 산산산 한번 나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