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주전, 벤치 모두 고른 활약으로 승리한 경기라는 것이 좋았습니다.
빅3가 터져주어야만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빅3가 막혀도 활로를 열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이 되어가는 것같아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빅3 모두 이제 어느정도는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골밑의 지배자로 거듭 나는 캔드릭 퍼킨스 -
확실히 퍽은 이번 시즌들어 또 한번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컨트롤 타워로써 팀을 조율하는 능력,
피벗무브, 헬핑디펜스, 대인수비, 블락, 리바 등...
빅맨으로써 갖추어야 할 모든 능력들에 있어서 발전을 한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나 수비는 가넷과 함께 팀디펜스의 조율을 나누어서 맡을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변화된 수비전술에 보스턴 선수들이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까닭은 그 무엇보다 퍽의 이런 성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지금의 퍽은 빅벤이나 캠비를 준다하여도 바꿀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줄 만큼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돌격대장에서 야전사령관으로 변화!! 라존 론도 -
현 리그에서 이 선수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가 또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론도의 성장은 정말 빠르고 놀랍습니다.
무엇보다 셋오펜스 상황에서의 코트밸런스를 조율하는 능력,
돌파를 해야하는 시점과 하지 말아야 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능력,
공수전환시 완급조절하는 능력 등...
리딩능력에서의 성장정도는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발만 빠른 돌격대장이 아니라,
코트를 지배하는 야전사령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론도입니다.
- 나의 가치는 나의 플레이를 통해 증명햐겠다. 토니 알랜 -
"I learned a lot from [Posey].
Game preparation, how you sit down and scout a player during practice, how you defend a player during practice.
I just learned a lot from him and hope I can carry on.
I look at my strengths and I just want to do what the coach wants.
I'm willing to do that, to give my talent to the organization."
이번 오프시즌동안 보스턴과 재계약하면서 토니가 한 인터뷰의 일부분입니다.
뭐, 요점이야 보시는 것처럼 포지에게서 많은 것, 특히 수비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그것을 이제 자신이 코트 위에서 행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일까요?
시범경기부터 오늘 경기에 이르기까지 토니의 수비에서는 포지의 향기가 많이 납니다.
스틸보다는 상대를 압박하면서 원하는 쪽으로 몰아붙이는 수비,
적극적인 헬핑과 리커버 등...
철저하게 팀디펜스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토니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팀디펜스 자체보다 자신의 운동능력을 믿고 던비던 그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말이죠.
토니가 올시즌 계속 공수에서 이렇게 안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기복을 좀 더 줄여줄 수만 있다면,
그는 포지만큼 훌륭한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내가 수비가 약하다고? 에디 하우스 -
역시 이 선수는 디펜스에 대한 기본은 확실히 잡혀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에서도 이 선수의 수비 문제는
에디보다 더 좋은 하드웨어를 지닌 선수들을 상대로하는 대인수비가 문제였지,
팀수비에서 문제를 보였던 것은 아니었죠.
사실 보스턴의 가드진에서 2:2 수비에 대한 가장 높은 이해도를 보이는 선수는 바로 에디였으니까요.
오늘 론도, 토니와 함께 벅스의 백코트진을 질식시키면서
승기를 가져온 선봉장이었습니다.
- 가능성이라면 나 또한 충분하다. 글랜 데이비스 -
오늘 데이비스는 공수에서 아주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퍽과 함께 보것을 나름대로 훌륭하게 수비해 주었고,
공격에서도 포우를 훌륭하게 보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욕만 앞서 실수를 하는 모습은 여전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의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한데 말이죠.
- 출격준비는 끝났다 기대해다오. 빅3 -
뭐, 오늘도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고,
썩 만족스런 모습도 아니었지만,
이제 더이상 이들의 컨디션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시즌 첫게임부터 계속 컨디션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늘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의 가벼운 움직임을 다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가르쳐줄 일만 남은 빅3입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로 보스턴 또한 연승 분위기를 탔다는 것..
그로인해 디트와 토론토로 이어지는 백투백 경기를 좀 더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만족스러운 오늘이지만 그래도 나름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특히 뭐처럼 로테이션 플레이어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패트릭이 인앤티브로 빠져있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지금 보스턴에서 그 누구보다 코트에서 뛸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 말이죠.
분명 보스턴에 필요한 선수이지만,
팀전술에 녹아들 시간도 분명 필요한 선수니까 말이지요.
쩝..뭐 아직 기회는 많으니 기다려도 될 일이겠죠.
어쨌든 오늘 좋은 경기를 보았네요.
다음 디트와의 경기가 더 기대되게 만드는 오늘의 보스턴이었습니다.
첫댓글 정말 퍽은 대단했습니다 한단계 진화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 지더군요ㅎㅎ 그치만 저에겐 아직 토니와 데이비스는 불안불안 합니다... 오브라이언트 안나온것도 너무 아쉽네요 ㅡ.ㅡ;;;
저 역시 퍽과 토니의 2단계 정도 되는 레벨업은 이번 시즌 보스턴의 2연속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합니다. 다만, 시즌 중후반 에 우려되는 체력저하 및 부상을 대비하여 오브라이언트의 출장시간을 조금씩 늘려주었으면 합니다. 시범경기 때 참좋은 모습 보여주었는데, 거의 출장시간이 없다보니, 잠깐 나와도 감을 잘 못잡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발 좀 폴 피어스의 백업 좀 구했으면 합니다. 지금 실업자로 놀고 있는 반지 웰스만 영입하여도 피어스의 백업으로 훌륭할 듯 합니다.
저 역시 반지웰스만한 자원은 없다고 생각되는데...역시 과거의 전과라는게 무섭긴 무서운가 보네요.ㅜㅜ
반지는 글쎄요.. 폴 피어스 백업은 워커를 그래도 지켜보고 싶네요. 토니가 지금 바쁘게 잘 해주고 있죠
워커는 힘들듯 합니다..;;; 뭐라고 할까..시한폭탄 같은 느낌...불안하고.. 안정감도 없고..흥분 잘하고.. 개인적으로 얼릉 폴 백업 구해서..워커는 성장을 (정신적) 위해서 내려보내야 할 합니다.. 근데 가넷 출전시간이 오늘도 30분 안 넘었네요..이러면 스탯어쩌려구...;;;
시한 폭탄인거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또 그만큼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니... FA시장서 3번은 없고, 틀드는 불가한 지금 셀틱의 입장이니..
근데..너무 불안해요... 보스턴 프런트진이 왜 풀 백업으로 워커를 안쓰겠습니까..;; 다 이유가 있겠죠... 아무튼 얼릉 성장했으면 좋겠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고려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프시즌 부상 때문에... 지금 조절시키고 있다고 하죠. D리그 보낼 생각이 없다면야.. 그리고 아작까지는 토니가 폴 백업을 잘해주고 있으니.
빅3는 스탯을 거의 포기한모습입니다... 백투백을 위해서.. 다시한번 트로피를 들어야죠... 개인적으로도 각성한 퍽과 폭토가 가장 눈에뛰는 활약을 하고있죠... 요즘에 워커의 모습이 작년 폭토의모습으로 보일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폭토 올해는 전혀다른사람이 된듯한 활약을 하고있죠... 완전 완소의 모습... 퍽도.. 미들도 오픈에서는 잘들어가드라고요... ^^;; 이쁘죠..ㅋㅋ 수비로테이션에서도 가넷과함께 완전 페인드존을 지배하고요... ((특히 오늘수비에서요...))
론도또한... 작년.. 플레이오프부터 보여준 완급을 올해는 어느정도까지 익힌듯... 정말이지... 이쁩니다...^^;; 이제 남은건... 미들과 3점 장착인가요... 이것만 어느정도 올라오면.. 올스타급포가로 성장하는거죠~~ 성장속도도.. 엄청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니는 자제하는 모습이 영역하네요..^^ 작년보다 침착해지고..무엇보다 조금씩 패스에 눈을 뜨고 있는거 같네요..ㅋㅋ 수비는 작년보다 더 좋아진거 같구... 점점 팀에 녹아드는거 같네요..벤치에서 하우스하고 응원 제일 열심히 하던데...ㅋㅋ 미들슛 자신감만 갖으면 최고인데..ㅋㅋ 작년 풀옵 보고서 론드 성장은 예상했습니다.^^ 퍽도 점점 성장하구.. 제발 인상만 쓰지 말았으면..;;;
반지는 항상 긍정적인 기대감을 주는 선수이지만, 막상 데리고 오면 부정적인 실제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Rockets와 Hornets에서의 모습을 보세요. 정말 코트에서 존재감이 그다지 없습니다. 성적 잘 내고 참고 지내다 보면 올스타전 이후 많은 트레이드가 있을 겁니다. 그때를 노려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