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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부 의 요약입니다....
뉴렉스턴을 타던 나는 SUV의 여러가지 특성은 좋았으나...좀더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위해 세단으로 바꾸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던중 제네시스를 시승해보고는 덜컥 계약했다가 지인들로부터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현대차로 부터 간댕이가 강철처럼 단단해지는 마법주문 "까짓거...제네시스도 7000인데..." 를 마스터한후
튜닝된 간댕이로 각종 수입차 딜러들을 괴롭히고 다니다가...
예전의 순정 간댕이로는 엄두를 못내던 맘속에 있던Q7을 시승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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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2월의 어느 봄날 이었다...
딜러 미소지으며 키를 준다...집사람이 자랑하는 TG의 스마트키보다 더 묵직하다....
익스테리어
겉모습은 뒤에서 보면 왠지 엉덩이가 펑퍼짐한 것이 밴의 모습 같기도 하다...전면부의 모습은 누구나 인정 하듯이 힘있고 멋진 모습이었다.. 나도 인정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Q7 최고의 디자인 미학은 스포츠 쿠페처럼 떨어지는 아름다운 루프라인과 윈도우 라인인것 같다...그 바디라인이 이차의 모든 특성을 설명해 준다...."나는 덩치가 크지만 어찌보면 스포츠 쿠페처럼 달릴수도 있습니다..."라고 직접 말해주는듯 하다...또 그 루프라인과 윈도우 라인으로 인해 큰 덩치가 실제보다 작아보이고 날렵해 보인다.....100점 만점에 90점
인테리어
아우디 특유의 빨간색 조명등들이 눈에 띈다...인테리어는 A6와 거의 유사해 보였다..,...
간견함의 미....정말 심플하다 못해 어찌보면 허전하기도 하다....하지만 결코 쉽게 질릴 디자인은 아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도 마음을 푸근하게 Relax 시켜준다...비오는날 빗방울 떨어지는거 보면 더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100점 만점에 90점
편의장비,조작성
차에 앉으니 딜러가 차의 기능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 준다...
그중 단연 에어서스펜션이 눈에 쏙 들어오는데...딜러 말로는 에어서스펜션과 3열좌석은 2008년형 부터는 제외란다...
딜러가 MMI로 서스펜션을 낮췄다...높혔다 한다....
제네시스보다 작동이 느리다 하지만...확실히 높이가 달라지는 느낌은 더 컸다...
공조시스템 조작과 네비게이션 작동법 기타등등 전자장비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공조시스템은 MMI와 같은 조작방식으로 조작방식의 통일감은 있으나 시트온도조절...풍량조절등....자주 쓰는 기능들도..
버튼누르고 들어가서 조작하고 또 버튼누르고 나오고...번거롭다...감점요인...
네비게이션은 역시 명성에 걸맞게 구리다....내가 2000년도 처음 사용하던 아이나비 PDA버젼보다도 그래픽이 딸린다...
그리고 순정으로 달았으면 MMI에서 네비게이션 작동키도 같이 작동할수 있어야 마땅했다....번거롭게 뭐 리모컨이냐...
완성도나 조작성 모두 엄청 감점요인....
주차보조시스템은 정말 좋았다...이런 덩치큰차에 주차하거나 좁은공간 지나갈때 매우 유용하겠다...
MP3 CD를 읽을수 있는 순정 CD체인져는 참 맘에 든다...파일이름도 액정에 뜬단다....
100점 만점에 80점...(대부분 네비가 다 까먹었다)
그외의 제품 인테리어의 감성품질은 단연 100점을 주고 싶다...
단적으로 2열 바닦을 보면...승객쪽으로 약간 경사가 져서...만약 물건을 떨어뜨렸을때...1열 승객쪽으로 굴러가지 않고...
2열승객쪽으로 굴러 오게 만드는등 새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또 대시보드가 엄청 길다...운전자와 앞유리의 간격이 상당하다 키가 182cm인 내가 정상 운전시트 포지션에서 손을 쭉 뻗어서 앞유리 만져지지 않는다...이것도 안전을 위해 이렇게 거리를 둔듯했다...
도어포켓이나 기타 수납부에서 국산차에서는 언제나 듣던 잡음도 전혀 없다....엔진진동이 차체로 전달이 효과적으로 차단된다는 의미일 것이다..확실히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나 본다....특히 조수석 밑의 구급함은 이차가 어떤 마음으로 제작된 차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듯 하여 믿음직 했다...
키리스고, 디젤엔진, 주행성능, 핸들링....
버튼키로 시동을 걸었다..
아이들링시 갤갤거림이 나는 디젤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했다....뭐..뉴렉타던 나는 이부분도 별로 안거슬린다...
핸들에 손을 얹었다...진동이 거의 없다...놀라운 수준이었다...
핸들이 상당히 작았다...스포츠셋팅의 컨셉이란것....SUV이지만 쿠페처럼 달릴수도 있다는....
도로로 나와 지긋이 밟아 보았다....보통 뉴렉에서 듣던 그르르릉하는 디젤 폭발음이 아니고...
개솔린엔진처럼 부웅~~하며 엔진이 기지개를 켠다...모르고 탔으면 가솔린인줄 착각 했을듯 하다....
제원에 나와있듯이 1750rmp 근방부터 작렬하는 50이넘는 토크는 단연 발군이었다....
지긋이 rpm을 2000근방으로 유지해주면 평지건,경사로건 무섭게 치고나가는 느낌이 최고였다......
잠깐 밟아주었는데...딜러가 다급히 외친다...
"원장님 지금 시속 180입니다..."
하지만 풀스트로틀시 반응이 반박자 느리다.....킥다운보다는 팁트로닉의 기어시프트다운을 이용하는게...
급가속시에는 더 나을듯 하다...
콰트로....
시승코스를 내가 주로 출퇴근할때 이용하는 도로로 잡았다...그래야 제대로 느낄수 있을테니...
범안로를 나와서 황금네거리로 빠져나가는 진입로가 회전각이 90도도 넘는 심한 곡선주로..보통의 운전자들은...
30-40km정도로 빠져나가는 길이다...내가 뉴렉으로 60km로 돌았을때...차안에 물건들이 요동을 치고 차가 기우뚱하는 느낌이어서 브레이크 밟았던 그길을....80km로 딱 붙어서 빠져나가는 느낌은...한마디로 통쾌한 쾌감이었다...
100km로 밀어붙여도 될것 같다...
Q7을 움직이는 느낌은 마치 궤도열차를 움직이는 느낌과 같았다...
유격이 거의 없는 예리한 핸들링....차로에 거의 붙어나가는듯한 안정감....
브레이킹 뉴렉스턴에 비하면 엄청 잘섰다...하지만 급제동시에는 무게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약간 밀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상당히 만족 스럽다....
이정도 주행성능이면 SUV 주행성능으로는 100정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이보다 더 잘 달릴 필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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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시승기를 마치고....
4000km실 주행후 소감입니다....
처음 사서 한 한달간은 Q7의 파워와 엔진음등이 나를 매우 흥분시켰다...
내 심박수가 RPM을 따라 요동을 친다....자연스레 운전도 거칠어 졌다...
이렇게 달리기도 특별히 빠지지 않는다...험로 언덕이나 커브길에서는 덩치 큰 Q7을 아무도 따라붙지 못할 정도다....
물론 로드스터류에 상대도 안되겠지만...왠만한 세단이랑 붙어서 달리기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그다음은...
운전자의 담력 문제이겠지....
4000Km주행후 Q7을 사고나서 내가 제일 만족하는 부분은....장거리 크루징시 엄청 편하다는것....
예전에 하루에 대구서울 왕복하면 그날은 엄청 피곤했지만...Q7으로는 얼마든지 편하게 왕복했다...
이게 이차의 가장큰 특징이자 매력포인트이다...위의 모든 장점을 단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말이다...
소음,진동도 잘 컨트롤되고...달리고 싶을때 달리고 서고싶을때 잘서고...운전자에게 불안감없이 안정감을 준다는것...
그래서 장거리 크루징시 피로도가 굉장히 적다는것....
그것이 Q7의 진정한 가치일것 같다....
오늘은 제가 시승했던 느낌과 실제로 차 받아서 4000km 주행후 느낀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럼 이몸은 휘리릭~~~
첫댓글 Q7...궁굼하게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ㅠㅠ..암튼흠흠..안전운전에는 왕도가 없다는거~~~~!!!!지발!!!!!안.전.운.전.따라해보삼.<<어허 목소리가 작다요 >>...한글읽을줄알져??갑장님????
안.전.운.전...하란다고 하고 있네...ㅋㅋㅋ...
재미있는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토크감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
그래도 달리시던 분들 성에는 안차죠....Q7이랑 정 붙여 보세요....저처럼 SUV몰던 사람은 잘만든 차인걸 아는데....스포츠쿠페 모시던 분들은 적응이 잘 안되실 겁니다...
긑까지 잘읽었습니다..제가 고민하는 부분에서 상당히도움이된거갔네요..저두 지방에살기대문에 7년전에 무쏘를타던시절 장거리에대한 피곤함때문에 후로는 RV는 항상제외였였는데 붉은돼지님의 글내용중에 장거리가 편하다는 글을보고 다시한번 믿어볼까랍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그래도 개인 취향이 다르니까...시승은 꼭 해보세요...제가 타던 뉴렉스턴보다 훨씬 덜 피곤하더군요....
그런데 궁굼한게 있는데요? Q7은 모노크바디가 맞지요.
저는 프레임 바디로 알고 있습니다...전에 딜러에게 그렇게 들었습니다...
프레임 아닙니다. 모노코크 바디입니다. 아우디에 프레임 없어요... 벤츠도 마찬가지구요... ^^ 렉스턴이 프레임... ^^
아...모노코크...였군요...아이구....이런 뭔 딜러가 자기네 차가 프레임인지 모노코크인지도 모르냐....오늘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궁금증이 확~~ 풀어진 느낌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제가 제차 맘에 든다고 너무 좋은것만 적은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한두푼 하는것 아니니까...꼼꼼히 잘 비교해보셔요....
드디어 긴 스토리가 끝났군요.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Q7 장거리 운전 확실히 편합니다. 더군다나 시야가 높다보니 세단보다 더 낫습니다. 3열이라 높이조정하면 아이들 눕혀서 다닐수 있어서 좋지요.
ㅋㅋㅋ...아직 끝 안났습니다...한번정도 더 적어야 끝날것 같아요....저도 다른차랑 달리기도 해보고 칼질도 해보고...코너링도 즐겨보고 하면서..Q7의 가치를 찾아보려 했지만...이차의 진정한 가치는 장거리 크루징과 가족여행 아닐까 싶습니다....서울 왔다갔다 해도 별로 안피곤 하더라구요....정말 신기해요....
정말 재미있는 시승기 마지막 잘 봤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느끼시는 거 너무 나도 많네요.. ^^
마지막이 아니었군요.. ^^
그러게 아직도 할말이 남았다는게 놀랍죠..ㅋㅋㅋ...캡문님이랑 저랑은 전에타던 차종도 같고...덩치도 비슷해요...그래서 아마 성향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하시니 너무 기쁩니다.^^ㅎㅎ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이제 드디어 하고싶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기대되는뎅.....
^^
햐~벌써 4000이 넘었군요 저는 요즘 바빠서 구입한지 5개월이 되는데도 4200 탔는데요.구입기 에서 시승기까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그러게요...한달정도 탄것 같은데...벌써 4000넘게 탔네요...수영을 이렇게 열심히 해야 늘봄님이랑 함 바다수영 해보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