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김 완 회장님 (광주전남작가회의)
■참조: 주영국 사무처장님 (광주전남작가회의/010-4704-8144)
■발신: 진혜진 작가 (전남CBS 061-902-1000/010-7204-4012)
■프로그램: 생방송 전남(매일 오후 5시 05분-6시)
■진행자: 안효경 제작팀장
■방송일시: 2019년 5월 17일(금) 오후 5시 5분~6시 (10분)
■방송형태: 사전녹음 (당일 오후 1시)
■청취방법: FM 102.1MHz(순천 89.5MHz), 모바일-CBS레인보우 애플리케이션 이용(전남CBS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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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학계도 오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광주전남작가회의 김 완 회장, 연결해 들어봅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1. ‘광주전남작가회의’의 주관으로 ‘오월문학제’가 열립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소개 먼저 해주세요.
답: 엄혹했던 1970년 유신시절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을 씨앗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1987)을 거쳐 현재의 한국작가회의(2007)에 이르기까지 어언 50여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는 진보문학단체입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한국작가회의에 소속된 광주전남지회입니다.
2. 오월문학제, 어떤 건가요? (문학제 소개)
답: 1980년 5월 광주는 절대공동체였습니다. 야수와 같은 폭력의 참상에 굴하지 않고 저항과 자치의 평등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짧았지만 그것은 인류가 이루고자 하는 이상사회의 현현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문학이 지향해야 할 긍극의 가치가 오월정신의 계승과 심화 확장에 있음을 확인합니다. 따라서 오월문학제를 통해 공적영역에서 자행되는 모든 불의와 폭력과 불평등에 맞서 문학의 이름으로 저항하고 다양한 문학적 방법으로 연대 실천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오월에 대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아 문학축전이 아닌 오월 문학제로 하고 있습니다.
3. ‘오월문학제’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자료 참고하면서 인터뷰
올해의 주제: 오월, 촛불 넘어 평화와 통일의 꽃이여!
1) 5.1~31 1개월동안 5.18민주와운동기록관, 5.18 묘역일원걸개시화전
“걸개시화전은 오월정신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켜 묘역을 방문하는 전국의 추모객에게 오월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준비했습니다”, “오월정신을 당대의 가치관으로 재해석하여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오월 문학을 매개로 작가와 시민 간의 참여적 연대의식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2) 오월문학 심포지엄 2019년 5월 25일(토) 14-16시
오일팔 민주화운동 기록관 다목적 강당
3) 본 행사 같은 장소에서 16:30-17;20
1. 1부: 5.18 문학상 시상식
2. 2부 개막식
3. 문학인의 밤
참배 및 사적지 답사: 5월 26일 5.18 국립묘지 참배, 구묘역 답사, 걸개시화 감상
4. 이번 주제는?
-‘문학, 오월에서 통일로’:내용 소개..
5.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셨죠? ‘오월문학 심포지엄’은?
6. 5.18문학상 시상식도 진행되죠? 이번 수상자는?
답: 2019년 5·18문학상 본상(‘디디의 우산’) 수상자인 황정은 작가와 신인상 수상자인 최정원(소설), 박서현(동화) 작가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7. 오월문학제 본 행사, 시낭송과 국악공연도 펼쳐진다구요?
답: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는 박경하 시노래 가수의 공연, 내벗소리 공연팀의 국악공연, 광주전남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인들의 시낭송이 펼쳐집니다.
8. 작가들이 모이는 오월문학인의 밤, 어떤 자리가 될지 궁금합니다.
답: 춘추관’에서 오월문학인의 밤을 열어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오월문학을 담론으로 상처와 치유의 전망을 논합니다. 모국어를 통해 민족공동체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확장하고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견결한 문학정신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9. 지금까지 문학계에서는 5월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답: 고증과 증언을 통한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지만, 광주시민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들과 5.18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5.18의 고통에 대해 세세하게 모른다. 문화예술계에서도 광주는 늘 쓰고 싶고 담고 싶은 주제이다. 다만 너무나 무겁고 예민한 사안이라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정권이 바뀌어, <영화 택시운전사>, <김군> 등 광주항쟁을 주제로 다룬 여러 예술이 과거에 비해 좀 더 안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 특별히, 역사왜곡과 폄훼로 5.18과 그 정신을 깎아내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진상조사를 해야 할 조사위는 여전히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답: 2019년 2월 26일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일동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비방하거나 왜곡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역사왜곡 처벌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한바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로 촛불 혁명이 만들어졌듯, 문학과 예술의 이름으로 다시 모이고 연대하여 촛불을 들고 당당히 맞서 싸울 수밖에요. 5·18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으로 촛불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2월에 회장직을 맡으셨습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앞으로의 계획도 소개해주세요.
답: 내년이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잘 준비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작가, 예술인들, 또 시민들과 연대하여 오월정신의 계승과 심화, 궁극적으로는 오월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광주전남작가회의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