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채소에 비해 크게는 4분의 1 크기부터 작게는 10분의 1 크기까지 다양한 미니 채소들이 마트 한쪽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앙증맞은 미니 채소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냉장고 속 남은 채소가 시들어서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몇년 전 유행하던 새싹 채소에서 이젠 미니 채소가 주목받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던 미니 채소들을 이젠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
미니 채소는 일반 채소에 비해 수분이 적어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데다 영양성분도 다를 게 없다. 재료 손질과 보관도 편하고 앙증맞은 크기 때문에 아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채소를 보관하기 힘들었던 소규모 가구에 희소식이 아닐까.
1 브루셀 스프라우트(미니 양배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섬유질과 비타민, 엽산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등 효능은 일반 양배추보다 뛰어나다. 단맛이 강해 그냥 먹어도 좋고 반으로 잘라 볶아 먹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2 미니 당근 새끼손가락 사이즈의 미니 당근은 일반 당근에 비해 달고 부드러워 다이어트용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기름을 살짝 발라 구워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3 샬롯 양파과 채소인 샬롯은 양파보다 부드러운 맛이면서 마늘의 알싸한 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주로 통째로 오븐에 구워 먹거나 잘게 다져 볶아 사용한다.
4 미니 콜리플라워 미국에서 2015년 최고의 채소로 선정된 콜리플라워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다. 일반 콜리플라워에 비해 조직이 부드럽고 색깔도 다양해 살짝 데쳐 샐러드 위에 올리면 요리가 돋보인다.
5 미니 파프리카 ¼ 크기의 미니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에 비해 높은 당도와 3배가 넘는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어 샐러드로 먹거나 아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6 케일럿 케일과 방울 양배추를 교배한 채소로 크기는 5백원짜리 동전만 하다. 일반 케일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양배추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좋아 샐러드에 곁들이기 좋다.
7 미니 오이 한여름에 주로 먹는 일반 오이와 달리 미니 오이는 사계절 내내 재배된다. 주로 피클로 담가 먹지만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거나 샐러드로 먹는 것도 좋다. 씨앗이나 모종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집에서도 한번 길러보자.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김민지 사진 강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