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수 호 천 사 ㅂ ㅕ ㄹ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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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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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 지금 나간다-비현-]
교문에 조금 다가섰더니 꼭 지같은
무리들과 어울려 나오는 비현이..
여자애들은 그 무리뒤로 따라나온다.
아마도 팬클럽인 듯..-_-a
나 스토커인척 했다가 팬클럽한테 맞으면 어떻게해.
아무튼 난 엄마한테는 살기위해서
비현이가 나오자마자 달라붙었다.
"아씨 뭐야..저리꺼져.."
"한번만 만나줘라...ㅠ0ㅠ"
"내가 싫다고 했어 안했어!!"
"그래두....ㅠ_ㅠ"
나는 하기 싫은 이짓을 하며
계속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어맛..머야..저년 저런 면상을 비현이한테
들이미는 거야??"
"야..저뇬 밟을까?"
"그래,예진아 그럴래?"
뒤에서 한 여자애에게 둘러쌓여 어떻게 할지를
묻고 있는 무리들..
유독 빛나는 얼굴..(광채?노우~)
뽀얀얼굴에 긴 웨이브진 머리..
딱 달라붙은 교복....
쟤가 짱인가?ㅇㅁㅇ+
"난 몰라..니네가 알아서해.."
"예진아 어디가...너 이제 비현이 정말 안좋아하는거야?"
"예진아~"
그렇게 그 무리들은 거의 대부분 예진이란
곱상하게 생긴애를 붙잡으러 따라가버렸고..
내 옆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굳어버린 차가운 미소를
띈 동생 비현이.....
"비현아...."
"됐다..끝이야..."
뭐가 끝이라는건지....
이 놈 가만 쳐다보니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려 한다.
약간 울먹이는 말투도 그렇고..
비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까 그 예진이란 앤가?
"누나 이제 가도돼...."
".............."
"뭐야..니네 누나야?"
"정말 비현이 누님이세요?"
몰랐다는 듯 나를 둘러쌓으면서 말을하는
비현이의 친구들...
하기사 집에 놀러온적은 없으니..
항상 밖으로 싸돌아다니며 노는 유비현..-_-;;
"나 오늘 늦을지도 몰라!!!"
나에게 둘러쌓인 친구놈들을 한번에
끌고 어딘가로 사라지면서 말하는 비현이..
저놈 왠지 디따시 많이 슬퍼 보이는데?
에이~ 모르겠다..
동생아 니 사랑은 니가 알아서 잘 해라.
난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책상에 앉아서 문제집에 책을 꺼내었는데
예쁘장하게 생긴 예진이라는 애가
자꾸 생각이 난다..
비현이 눈이 꾀 높구나...따슥..
그치만 저번에 자신이 좋아하는 애가 성호진에게로
갔다는거 같은데 호진이는 그렇게 예쁜애를
놔두고 왜 맨날 나한테 와서 찝쩍(?)거리는 건지..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아마도 나는 장난거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러니까 날 정말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원규한테서 절대 떠나서도 잠시 한눈을 팔아서도
안되는걸 한번더 느끼고 있다.
그러고 보면 오늘 한건 없지만 느낀건 많다.
고맙구나...이런상황에서 고맙다고 하면
뒤집어질 내동생이지만.....
~띵동~띵동~
"누구세요?"
"............"
아무말도 없는 사람...
조그만 곳으로 밖을 내다보니 철가방을
들고 싱글싱글 웃고 있는 성호진이다..
이놈이 왜 우리집에....?
내가 뭐 시켰었나?
아닌데..나 뭐 시킨적 없는데..
(☜생각안해도 될 생각들..쩝..-_-;;)
아무도 없는것처럼 조용히 있으려고 했으나
아까전에 '누구세요?'라는 말을 해버려서
살짝 문을 열어버렸다..
"하이~^0^"
"무슨일이야?"
"그냥 근처에 배달왔는데 니가 보고싶어서.."
"............"
"넌 나 안보고 싶었어?"
"응....."
"거짓말 하는거 다 알어...너 아무리 여자의
매력이 튕기는거라고는 하지만 이제 그만해..
쫌 지겨워 지려고 하니까..."
"지겨우면 나 찾지마!!"
"............."
"너란 애 도대체 모르겠다..나한테 왜 이러는건데?"
"저번에 말했잖아..."
"............."
"좋아한다구...."
"난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구..너 앞으로
이렇게라든지 어떻게든 안마주쳤으면 좋겠어.."
"왜....?"
"그걸 몰라서 물어?니가 이러는거 부담스럽고 싫어..
뭐든지 장난같구..."
"나 장난 아닌데..."
그치만 장난같아 보여....
이런 말투며 이런거 다 장난같아보여.
나한테는...
"내가 왜 싫은데...?"
"..........."
"양아치같아서 싫어?폭주족이라서 싫어?
아니면 내가 이런거나 배달하는애라서 싫어?"
"그래....양아치같아..."
"............."
"나 공부해야돼....잘가..."
그대로 문앞에 굳어진채 서있는 호진이를
놔두고 문을 닫아버렸다..
아씨...공부해야하는데..
안그래도 못하는 공부 열심히 해야
대학이라도 갈텐데...
책상앞으로 쿵쿵 걸어와서 앉았다.
슥삭슥삭..
(공부하는 연필소리)
휴........
역시나 안되는 공부...
나 너무 차갑게 한걸까...?
자꾸 그놈한테 미안한 마음만 들어서
그놈 생각밖에 안든다..
아냐...잘한거야..
어차피 나 원규가 아닌 다른사람은
싫으니까..잘한거야..
자꾸 잘해주면 그놈도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줄로
착각할지도 모르니까..
난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에
열중해버렸다..
※12※
.................................
"현이가 왜 안오지? 비은아...연락없었니?"
12시가 넘어도 안들어오는 비현이가 걱정되서
왔다리~갔다리~하는 우리엄마.
그래도 막내는 막내라고 이뻐하긴 하신다..-_-;;
"그냥 좀 늦는다는 말밖엔..."
"그래..."
쿵쾅쿵쾅~
낯익은 복도의 발소리..
재빠르게 문을 여는 우리엄마.
친구놈 하나가 비현이를 업고 올라오는 중이다.
꾀 힘든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비현이친구
"어머..얘가 어쩌려구.."<-엄마
"이녀석 혼좀내야겠군..."<-아빠
술마신 사실보다는 비현이가 걱정이 되는듯한
엄마의 목소리..
쩝 나한테도 저러면 얼마나 좋아..
난 맨날 술도 조금씩 마시고 그것도 이놈한테
걸려서 심부름만 하면서 사는데..
"엄마 지훈이도 우리집에서 자구 갈거야.."
비현이가 뻗기전에 한 단한마디...
친구놈과 같이 자고 싶었나?
하기사 지금 시간이 늦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구나.
"죄송해요..말렸는데.."
"괜찮아...피곤한데 너도 어서 씻고 자려무나~"
우리엄마의 천사모드다..저런..
그렇게 비현이가 온걸 보고서야 안방으로 취침하러
들어가신 우리 부모님.
그리고 씻으러 간 비현이 친구 지훈이..
"으이그~ 이눔아~!!"
난 살며시 비현이방에 들어가 이놈의 머리에
꼴밤을 한 대 먹여버렸다.
"안녕하세요~"
어느새 씻고 들어온 지훈이..
"응..^0^;;"
"아깐 정말 비현이 누난줄 몰랐어요..하하;;"
"이놈이 부탁하길래..그냥 한번..-_-^"
사실 부탁이 아니라 비현이에게 잘못 걸려서
그런거였지만 이미지 관리상..ㅎㅎ
"근데 누나 ....아니다..아녜요.."
무슨 말을 하려다가 멈추는 지훈이..
더 이상 그곳에 있는건 실례가 되는거 같아
잘자라는 인사를 하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해서
문을 열었는데....뜨아~
지훈이가 씻고 있었다..
(사실 볼일을 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 미안~"
재빨리 문을 닫고 내 방으로 들어온 나.
벽에 달린 거울을 바라보았더니
쳐다보기가 민망하고 망측한 모습이다.
아무리 동생친구라지만 이거 완전히 내 이미지 깎였군..
지훈이가 나온걸 확인한 뒤
재빨리 뛰어들어가 씻고 나왔다.
"우아~ 빠르다 빨라~ "
어제 언제 그랬냐는듯 멀쩡하게 눈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내 동생 녀석..
짜식 그래.. 힘들어도 꾿꾿히 이겨내는거야!!
대견한 짜슥 같으니라구..
동생친구 하나 꼈다고 이렇게 아침식사가
어색할 수가....
그렇게 어색한 식사를 마친 뒤..
재빨리 가방을 들고 나섰다..
"누나 같이가~ 우리도 나가야돼~"
"빨랑와~"
그렇게 같이 학교를 향하려고 밖에 나왔을 때
우리집앞에 서있는 원규를 보았다.
"원규야~ 언제부터 여기있었어?"
"응 좀 되었어..내가 문자보냈는데 못봤어?"
"아..핸드폰 확인 못했는데..오늘 아침에
분주해서..하하..;;"
"뭐야? 오랜만에 누님이랑 같이 등교하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난 지훈이랑 갈게~빠이~"
먼저 길을 나서는 비현이와 나에게 살며시
인사를 하며 지나가는 지훈이..
멀리 가는데 어젠 그냥 지나쳐서 몰랐는데
지훈이도 잘생겼네...
여자애들 많이 울리겠구나..
성격도 좋으니~
어쩜 우리 비현이랑 저렇게 반대일까..?
"비은아..가자.."
"응..^0^"
오늘도 힘차게 원규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교실안...
"얼~ 이젠 같이 등교냐?"<-수영
"응~ 부럽지?"<-나
"우씨~ 이번년도에는 꼭 남자친구를 만들고
말거야!!! 두고봐 유비은..원규보다 잘난놈 물거니까.."
"원규같은애가 어디 흔한가?"
"이게 사람 염장을 지르네!!"
"헤헷.....농담이야..꼭 멋진놈 하나 물어라!!"
"나 사실 한놈 찍긴 찍었어.."
"뭐??????누구야~~!!!ㅇㅁㅇ+"<-국희
옆에서 아침부터 자다가 수영이의 말에
놀라서 고개를 번쩍 들고 우리를 노려보는 국희.
ㅡ_ㅡ;;;;
어휴=3
정말 놀랬다...
자다가 일어난 국희의 푹퍼진 얼굴이란..
"예빈중국집에 배달하는 파란머리...걔 정말
잘생겼어...성격도 좋은거 같구..."
파란머리라 함은 전예빈을 말하는가보구나..
예빈중국집....
생각하기도 싫어..
이제 호진인 나한테 정내미가 다 떨어졌겠지?
아냐아냐...
또 이런생각 하지말자..
그자식이 나한테 정이 떨어지든 말든
난 상관안해도 되는거잖아..
"그래서 나 맨날 걔한테 배달시키잖아.."
그랬지....신기한 중국집이라 배달도 지목해서
하는거였었지....(~_~)
"난 다 멋있던데...."<-국희
"너 그애 이름 알아?"<-나
"아니...몰라....ㅠ_ㅠ"<-수영
"나 아는데 가르쳐 줄까?"
"뭐야? 니가 어떻게 알아!!"
"그냥 내가 걔네랑 좀 알거든..."
"정말 이름이 뭔데??ㅇ_ㅇ+"
"전.예.빈."
"정말....? ...멋...지...다...역시나야....♡0♡"
여자같은 이름에 놀랄줄알았던 이뇬들은
절대 그렇지가 않았다..
오히려 멋있다고 하트눈으로 바뀌어 버린
수영이와 국희...
※12※
"그나저나 니가 걔네를 어떻게 알아?"
"벌써 그런사이가 된거야?저번에 학교에
찾아온것두 그렇구..."
"쉿!!!!"
점점 커져가는 친구뇬들의 목소리가
원규에게 닿지 않게 나는 조용하라고 속삭였다..
사실 나는 그놈들에게 큰 관심은 없지만
친구들이 이렇게 좋아하니까
한번 엮어줄까 생각중이다...
"그냥 우리동네에 자주 왔다갔다 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알게되었어..."
"우아~좋겠다..>ㅁ<"
내가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잘할줄은 몰랐다.
하긴 그냥 다니다가 만난거는 맞긴하지..
그치만 그놈 오토바이를 탔던거나..
그무리에 한번 놀러갔다는 얘긴 절대 못해!!
"연락처는 몰라?"
"아....그건 모르는데.."
"뭐야!!!그럼 우리랑 똑같잖아!!"
갑자기 화를 내는 이뇬들...-_-;;
미안하다..그럴상황은 아니여서 모른단다.
아차...교회...근데...내가 어제 못되게 굴었는데
호진이가 교회를 나올까?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그냥 한번 말해볼까?
"참..걔네 저번주에 우리교회 나왔어.."
"뭐?정말?나 오늘부터 교회다닌다..."
"나도나도...원래 나 처음부터 종교가 기독교였어."
말도 안돼는 소리로 기뻐하는 수영이와 국희.
확실히 이번주에는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데..
몰라~ 아무튼 지금 내가 살길은 이것뿐이야.
ㅠ0ㅠ
그렇게 흥분해있는 그녀들을 뒤로하고 나는
고3이라는 신분으로 수업에 임했다.
들떠도 너무 많이 들떠 있는데...
괜.....찮을까....?ㅠ_ㅠ
시간은 흘러....토요일,
내일 교회에서 예빈이를 보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더더욱 분주한 수영이.
나와 국희를 끼고 옷을 사겠다고 남문시내엘
나왔다..
(☜사실 이때면 교복을 즐겨입어서 사복이 별루 없다.)
"아니야..이게 아니야!!"
벌써 두시간째 이곳저곳 옷을 보러 돌아 다니는 우리.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옷을 들었다가
내려놓았다가 들었다가 내려놓았다가 쉴새없이
반복을 해가며 이게 아니라고 외치는 수영이..
"쟤 오늘안에 옷고를수 있을까?"
"글쎄다..-_-;;"
"이게 고3이 할짓이야.."
"그러게.."
"아니야..이게 아니야!!"
아직도 저 멀리서 옷을 고르는 수영이..
이런 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전에
우리는 수영이에게 다가가 이옷저옷 대보며
이쁘다는 칭찬을 끊임없이 해주었다.
그리하여 결국 깔끔한 치마를 고른 수영이..
드디어 살았도다~ ^0^)/ ~♬
"아~ 내일이 기대된다!!"
우리는 이제서야 수영이에게 떡볶이를 얻어먹는중
수업끝나고 바로 와서 배가 무지 고팠다우~
"그..근데 수영아.."
"응 왜?"
"저기 내일 그애들 안나오면.."
"뭐???설마...그럼 안돼...나 죽을꺼야.."
저.....저런...
죽는다는 말이 저렇게 쉽게 나오나..
그것도 잘 모르는사람을 못본다고 해서
아무튼 내일 나와도 아무말 안할게 제발 나와라..
ㅠ_ㅠ
그렇게 나는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하나님께 뭔가를 갈망하듯
두손을 꼭쥐고 하늘을 바라보며 걸었다.
쾅!!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가 누군가와 부딪혔다.
불과 우리집을 몇미터 앞에두고 말이다.
"죄송합니..."
고개를 들으며 일어서는데 나와 부딪힌 이사람.
아마도 내 동생놈이 좋아하는듯한 여자.
예진이란애였다.
"뭐야..너 그 스토커 아냐?"
학교앞에서 나를 안보는척 했으면서
얼굴을 익힌건가..?
어떻게 한번에 알아볼까..
"유비현이 그렇게 좋냐? 집앞까지 찾아오게.."
"아니...그게..아니구.."
"꿈깨라..비현이는 나 좋아하니까.."
알고 있는건가..?
근데 왜 비현이가 좋아하는거 알면서
호진이한테 가버린걸까..
근데 가만 생각하니까 나 얘보다 한 살 많은데
나한테 자꾸 반말을 찍찍 해댄다..
그리고 나는 왠지 모르게 더더욱 초라하게
쪼그라들고 말았다..ㅠ0ㅠ
"너 비현이 좋아해?"
용기를 내어 그리고 내동생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말을 걸었다.
"아니 난 유비현보다 훨씬 근사한애 좋아해.
그치만 어쩌냐 비현이가 내가 좋다는데.."
왠지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유비현 이자식은 왜 이런뇬을 좋아하는게야!!
이렇게 싸가지 없고 차갑디 차가운 애를..
"근데 왜 여기서 서성여?"
"아..그건..."
조금 당황한듯한 그녀의 목소리.
뭐야..도대체 너의 진심은 무엇이란 말이냐?
"뭐야..사실데로 말해..너 비현이 좋아하는거야?"
"아씨..내가 그런걸 왜 너한테 말해야해!!
그것보다 너 꺼져...왜 이런데서 서성여....!!"
"나 집이 여긴데..."
나는 우리빌라를 가르키며 말을했다.
뭔가 놀라는 예진이라는 애..
"혹시...."
"..-_-?.."
"비현이 누나....?"
어맛...어떻게해..비현이와 감쪽같은 연기에
도전을 했었는데 내가 누나인걸 알아버리면
여기서 바로 쟤랑 끝나는거 아냐?
도대체 나를 어찌 아는거야..?
괜히 한번 찍어보는건가...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봤다 했어.."
이제는 확실히 내가 비현이의 누나라는 것을
눈치채버린 이 아이...
"왜 학교앞에서 그런 연기를 했던거예여?
정말 몰랐잖아요..."
(☜갑자기 존댓말 모드로 바뀐 예진..-_-;;)
"아..그건..."
"몰라뵈서 죄송해요..저 가끔 비현이랑 같이 등교할려고
여기 왔을 때 뵌거 같은데..깜빡했어요.."
"그럼 그 많은 무리중에 니가 있었단말야?"
※14※
"네..."
"그...렇구나..-_-;;"
"근데 저 여기서 만났다는거 비현이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아니..왜?"
"저 지금 비현이 잡고 있는 중이예요.."
제멋데로인 비현이를 잡는다?
대단하구나 이 아이..
"그럼 너 성호진이라는 애 좋아하는거 아니야?"
"호진이요? 아녜요...저희는 친척인걸요.
이모가 돌아가시긴 했지만.."
"응?"
"호진이엄마가 저한테 이모거든요.."
"아..그래.."
"그럼 저 비밀 아시죠?"
갑자기 나한테 아양을 떠는 것 같은 예진이.
사랑하는 사람의 누나라서 잘보이려는걸까?
아무튼...걱정은 한시름 놓았다.
그나저나 유비현 혼자서 술까지 퍼마시고
난리를 부렸는데.....
저런저런...비현아 안되었구나..ㅋㅋ
(☜사실 이상황을 즐기고 있음.)
예진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올라가는 중.
예진이랑 호진이랑 친척이였다니..
그리고 호진이 어머니께서 안계시다니..
왠지 호진이의 생활을 이해할거 같기도 하다.
참 아니지...
왜 이딴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건지..-_-a
집에 들어서니 어둡게 불도 안킨 지방에
쳐박혀서 침대에 누워있는 비현이..
"비현아~ 자니?"
여느때와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로
비현이를 불렀다.
"꺼져.."
"우씨..저게 정말..!!"
"나 지금 너랑 장난칠 기분 아니다."
"왜 또 그러는데?"
"알꺼 없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나로썬 저놈이
저러고 있는건 너무나 즐거운 사실이다..
오랜만에 이놈이나 약올려야지..
"예진이란 애 때문에 그러지?"
벌떡 일어나 나를 바라보는 비현이..
"뭐야?니가 어떻게 알아?"
"니가 그렇게 티를 내고 다니는데 그걸 모르냐?
모르면 바보지.."
"그래..."
힘없는 목소리..죽어가는 핏빛없는 하얗게
창백해져버린 비현이의 얼굴.
오옷...이놈 딴사람 같아보인다.
(☜누나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는건지..-_-;;)
"좋아한다고 말은 해봤어?"
"아니..그딴거 지금와서 하면 뭐해.."
"뭐야? 그럼 좋아한다고도 안한거야?ㅇㅁㅇ;;"
세상에....이렇게 못난놈을 봤나!!!!
고백도 안하고 어떻게 사랑을 하겠다고 이러는겐지..
"내참 어이가 없어서..."
"............"
"고백도 안받은 여자가 퍽이나 니가 좋다고
따라 다니겠다.."
"............."
"내 동생이 이런놈이였다니...연애에는 정말
소질이 없구나.."
"그럼..."
"..-_-?.."
"고백하면 나한테 돌아올까?"
"그거야 모르지...."
(☜철저하게 예진이와 약속을 지키는 비은)
한참을 진지하게 뭔가를 생각하더니
겉옷을 하나 챙겨입고 집을 나가버렸다.
어휴=3
동생사랑까지 이 누님이 이렇게 나서줘야 하는건가?
아무튼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즐겁게
TV부터 보자꾸나~
(☜고3은 절대 아닌듯함)
그렇게 저녁늦게 비현이는 집에 들어왔는데
완전히 싱글벙글이였다.
예진이가 벌써 넘어가버렸나?
이렇게 빨리 넘어가버리다니 예진이도 줏대가 없구나.
주일....(주일=일요일)
아침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성가대석에 앉아 예배에는 집중을 못하고
교회문에만 시선을 두고 있었다.
제발...제발 오거라...ㅠ_ㅠ
수영이와 국희는 아침일찍부터 와서 자리잡고
앉아서 그애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으엉..나 어쩌면 좋아..:'>ㅁ<':
그때 문이 삐그덕 열리며 들어오는 세사람.
근데....뭔가 이상하네...
호진이가 예전에 호진이가 아니야.
까만머리...곱고 깔끔하게 입은 복장..
친구놈들은 여전히 파란머리에 노랑머리인데
유독 호진이만 변화가 심하다.
저렇게 바뀌니까 딴사람 같다..
그리고 귀엽게만 봤었는데 왠지 모르게 어른스런
구석도 보이는거 같구..
한참을 바라보았더니 호진이와 눈이 마주쳤다.
윙크를 찡긋 해보이는 성.호.진.
재빨리 시선을 피해버렸다.
쟤 나한테 화도 안나나?
정말 구제불능인 애구나....
사실 구제불능이라기보다 바보같은 애구나..너..
.............................
.............................................
"안녕..나 비은이 친구 최수영이라고해..^0^"
"어..그래.."
예배가 끝난 뒤 수영이는 국희를 옆에끼고
예빈이에게 다가가 인사부터 하고 있었다.
정말 얼굴 두껍구나..
모두들 성가대가운을 벗으며 걸어놓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난 성가대석에 앉아
호진이의 눈치만 살폈다..
후......정말 세상살기 힘들구나..
나에게 다가오는 호진이..
그런 호진이를 뒤에서 붙잡는 내 동생.
"우리누나 건들지마.."
"싫다면...?"
"너 따라나와..."
무서운 눈빛들이 오고가고 호진이에게 밖으로
따라나오라는 비현이..
그런 비현이를 뒤로하고 다시 나에게로 다가오는
성.호.진.
내 앞에 다가와서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을 걸어댔다.
"나 어때?"
"............."
"니가 양아치 같다고해서 스타일좀 바꿔봤어..
이젠 좀 괜찮지?"
"............"
난 아무말없이 앞에 있는 호진이를 보지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호진인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15※
"왜 이것두 이상해?"
"............."
"비은아~"
내 옆에 앉아 갖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호진이..
그치만 성호진 너 나한테 자꾸 이러지마.
나 자꾸 흔들어 놓지 말라구..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단말야.
너도 알고 있으면서 왜 이렇게 나쁜 행동을
하는거니..?
"비은아~"
"그만해.."
나에게 팔짱을 껴가면서 붙어있는 호진이를
뿌리치고 교회뒷쪽으로 걸었다.
보이진 않지만 호진이가 짓고 있을 표정
눈앞에 뻔히 보인다.
그치만 정말 이런거 싫다.
"우리누나 파이팅!!"
뭣도 모르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모르는 한심한 내동생..
그래 유비은 파이팅이다!!
왠지 여기에 있기가 싫어졌다..
성가대 가운을 재빨리 걸어놓고 교회를 나섰다.
"어머 아직 여자친구 없어?"
"응, 왜 너 나좋아하냐?"
교회를 빠져나오기전 수영이와 예빈이의 대화.
요즘애들은 자기표현이 심하게 직접적이라니깐..
머리속으로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멍한 상태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다가....
파란불로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중...
빠앙~~~~~~~
분명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들 신호였는데
급하게 달리는 트럭하나가 나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그때 잽싸게 나를 확껴안으며 뒹구는 사람.
언제 나를 따라온건지 성호진이였다.
"위험하잖아..."
"............."
"아무리 신호가 왔다고해도 주위둘러보고 건넜어야지."
"그래..미안..그리고 고마워.."
"고맙긴..^-^"
사실 이녀석 아니였으면 정말 심한 교통사고의
주인공(?)이 될뻔했다.
정말 고맙지만 왠지 모르게 빠지는 기운이
나를 축쳐지게 만들었다.
"데려다줄게..."
"됐어.."
"너 나 진짜 많이 싫어하나보다?"
".........."
"난 니가 진짜 많이 좋은데.."
그만했으면 좋겠어..
이런거 정말 싫어..
성.호.진.
정말 이상하고 나쁜놈..
너 때문에 내 생활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다는거 알고는 있니?
저벅저벅..
벌써 우리집앞이다.
아무말없이 아주 조용하게 걸어온 나와
내 뒤를 소리없이 걸어온 호진이..
인사같은거 할틈도 없이 집으로
도망치듯 뛰어들어와 버렸다.
텅빈 우리집..
(가족들은 다 교회에~)
오늘도 여전히 고3이지만 공부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나.
"아직은 이른 아침 따뜻한 입김을 불어
눈물 맺힌 창문을 닦고 나면 하루가 오죠... ♬
비까지 왔나봐 버스 창가에 기대서
손 가는대로 그려진 의미없는 네 이름
너무 멀리 왔나봐 길을 잃은
사막 한 가운데서 그댈 목말라해
얼마나 더 가야 하늘에 닿을까요
그대 그리움 어디까지인가요
조금만 더가면 그 끝은 보이겠죠
그대가 날 마중 나온다면....♬"
.............................
.................................
"내 이럴줄 알았다...이상한 애들이랑 어울려
놀더니 공부는 완전히 뒷전이구나?"
"어...엄마.."
노래에 흠뻑 빠져서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을 때 엄마가 침대에 누워있는 내 발을
툭툭 치면서 말을 걸었다.
"그애들 뭐니? 너 그런애들이랑 어울리는거니?"
"그런..애들이라뇨.."
"저번주부터 교회에 온 요상한 애들말이다."
"그애들 이상한 애들은 아니예요.."
"니가 얼마나 안다고 그애들 싸고돌아....
비현이한테 다 들었다..비현이랑 같은학교인데
세명다 퇴학당했다며..."
"퇴학은 아니구..자퇴한거.."
"됐다...얼른 공부나해..수능 얼마나 남았다고..
넌 왜 이렇게 태평하니?"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으려고 할 때 엄마뒤로
보이는 얄밉디 얄미운 표정을 한 내동생이
손가락으로 브이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저놈의 자식을 그냥...
아무튼 혈연으로 엮어지지만 않았어도
저놈을 그냥 당장 내쳤을꺼다.
(지금 대장금을 보는 작가^0^)
그날은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했다..
밤이 깊을때까지...
"나 어제 예빈이 연락처 따내는데 성공했다~~>ㅁ<"
"나도 가르쳐 달라니깐.."
"어이구..내가 왜 예빈이 연락처를 널 가르쳐 주냐?
넌 영준이를 맡아..난 예빈이를 맡을테니.."
"영준이는 너무 무뚝뚝해서 말도 잘안해.."
"그러니까 너랑 딱이네.."
"칫..."
어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수영이와 국희..
그래 그래...니네라두 행복해라...
근데 이게 고3의 모습인가?
여기가 고3의 교실이 맞단 말인가..
갑자기 밀려오는 황당함..ㅠ0ㅠ
그렇게 황당한 표정을 한채로 1교시가 시작이 되었다.
1교시부터 머리터지는 수학시간..
어휴=3
"어쩌구 저쩌구...쌸라쌸라..."<-수학샘
@0@;;;;
내가 싫어하고 못하는 수학시간..
또 어지러움증이 시작이 되었고 졸림증까지
겸비하려고 할 때 교복마이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진동을 해댔다.
[오늘 몇교시야?
언제끝나?-호진-]
이......이녀석...어떻게 내 폰넘버까지
알았지?
나는 가르쳐 준적도 없는데 참으로 신기하다.
(이것은 소설이니까 가능하다..ㅋㅋ-0-;;
하긴 소설이 아니여도 가능할때도 있다..)
'메세지가 삭제되었습니다..'
※16※
그러나 삭제가 끝나기가 무섭게
계속해서 도착하는 호진이의 문자세례..
[왜 답없어?-호진-]
'메세지가 삭제되었습니다..'
[나그럼무대포로
학교찾아간다?
-호진-]
허....걱....-_-;;
정말 너의 정신세계가 궁금하구나..
그리고..정말 나를 좋아하는건가..?
[왜무슨일이야?-비은-]
[그냥보고싶어서-호진-]
[난너안보고싶어-비은-]
[내가보고싶은데-호진-]
[아무튼학교로
찾아오지마-비은-]
그뒤로 더 이상 호진이에게서 문자가
오지 않았다..
포기했겠지..이정도면...
이젠 좀 편하게 살아야겠다..
왜 내가 꼭 원규한테 죄를 짓고 있는 느낌이
드는걸까..정말...
"비은아..무슨생각해?"<-원규
"아...아니 생각은 무슨..."
"수업도 끝났는데 멍하게있길래.."
그렇구나...교탁있는곳에 수학선생님이 안계신걸로
봐서는 벌써 1교시가 끝났구나..
멍하니 바보같이 나 왜 이러는걸까..
더군다나 원규앞에서...
어느덧 시간이 흘러 5교시다.
점심을 먹고 느슨해져서 그런지
또 졸리기 시작하는..
(☜이래저래 졸기만 하는)
"어머 저게 뭐야?"
창가쪽에 있던 반친구가 조용한
수업시간 가운데 큰목소리로 말을했다.
하나같이 창쪽으로 시선이 돌아가는
우리반 아이들과 생물선생님...
나도 궁금한 나머지 재빨리 창가쪽을
바라보았는데...
운동장 한가운데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는
풍선7개를 무지개 색깔로 들고서
폼잡고 서있는 사람.
자세히 창가로 다가가서 보니 성호진이다.
"어머 왠일이야..저 풍선에 쓴글봐.."
"비은아..너 좋겠다.."
"쉿 조용해..원규있는데.."
이 아이들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 이유는
빨주노초파남보색의 풍선에 각각
글씨를 써서 높이 들고서는 미소를 띄우며
오토바이에 기대고 서있는 놈..
풍선에 써있는 글씨는.....
[비] [은] [아] [사] [랑] [해] [♡]
맙소사...이건....최악이야..
난 내 눈은 지금 다른것보다 원규를 찾고있었다.
다들 창가에 기대어 호진이를 보며 있었지만
원규는 몸을 심하게 떨면서 주먹을 꼭 쥐고서
뒤돌아 서있었다.
난 재빨리 원규에게 다가갔는데
내가 다가가는걸 몰랐는지 교실뒷문으로
뛰어나가는 원규..
"원규야!!!!!!"
놀란 나도 원규를 따라 나섰다.
분명 운동장에 있는 호진이에게로 가는걸꺼다.
지금 원규 많이 화난거 같은데 이러다가
심하게 싸워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원규 정학이라도 먹으면...
그럼 안돼!!!!!
생각하기도 싫다...
그러나 내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멋지게 폼잡고 서있는 호진이에 얼굴을 이미
원규가 주먹으로 친 뒤 였다.
호진이는 원규에게 맞은 얼굴을 쓰다듬으며
피식 웃었다..
"꺄아~>ㅁ<"
밖에서 학교를 바라보니 과연 우리반뿐만아니라
다른 반애들까지 전체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종료시켜야 하는건가..
"너 내가 비은이 건들지 말랬지?
참는데도 한계가 있는거야!!!알아???"
"사랑하는것도 죄야?"
"그래...니가 하는 사랑은 죄야!!"
"말도 안돼..그런게 어딧어.."
여전히 귀여운 호진이의 말투..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호진이는 저렇구나.
원규는 지금 정말 많이 화나있는데 말야.
더 이상 못참겠는지 원규가 호진이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그런 원규 앞에 나도 모르게 뛰어갔다.
호진이앞에 서서 원규를 온몸으로 막았다.
"원규야..이러지마..정신차려.."
"유비은..비켜.."
"너 왜 이래..여기 학교야..지금 이러면
안되는거 몰라?"
"그딴거 신경안써..그러니까 비켜.."
원규....지금 표정이며 눈빛이며 너무 무섭고
차갑다..
예전에 원규 같지가 않아.
남자의 질투도 이렇게 심하구나..
(☜은근히 좋아함..-_-;;)
"원규야...제발...."
난 거의 울부짖음에 가깝게 원규에게
소리치며 말을 했다.
"비은아..괜찮아..놔뚸..나 너 좋아하는거
맞아..그러니까 나 이녀석한테 혼나도 싸.."
뒤에서 들리는 호진이의 목소리.
힘이 빠질데로 다 빠졌지만
호진이의 저런목소리 저런 말투..
이젠 정말 지겹고 짜증난다.
"성호진 장난 그만해.."
"사랑해..."
"그만해!!!"
"비은아 사랑해.."
짜악~
나도 모르게 호진이에게 날라가버린 내 손.
지금 이런상황에서 아무 정신이 없었던
나는 무의식적으로 너무 화가나서 호진이의
뺨을 때려버리고 만 것이다.
놀란듯한 호진이는 빨개져버린 뺨을 한손으로
만지면서 슬픈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저기...미안...방금건 내가 실수한거야.."
뺨까지 때린건 내가 잘못한것이기에
호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를 했다..
나를 보며 한번 환하게 웃어보이더니
오토바이에 발을 올리고 시동을 걸고 학교를
빠져나가 유유히 사라져버렸다.
"우우~~"
창가에 매달리듯 보는 사람들은 일제히
아유를 보냈다.
난 왠지 모르는 미안함에 고개를 떨구었다.
"들어가자.."
고개를 떨구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내손을 꼭잡고 교실로 이끄는 원규.
그런 원규를 따라 교실로 들어갔지만
수업시간에 제멋데로 나간것에 대한 벌로
남은 수업시간동안 복도에서 벌을 서야했다.
어색한 표정으로 원규와 함께....
※17※
딩동댕동~
(수업 마치는 종소리)
수업이 마치고서야 교실로 들어온 원규와 나.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반친구들.
그리고 다른반에서도 몰려온 아이들까지
우리반은 그렇게 시끌벅적했다.
"비은아 어떻게 된거야...?"
조심스럽게 내옆에 다가와 묻는 수영이.
"아무것도 아니야..휴...."
"그래...힘들면 말해.. 니옆엔 우리가 있잖아."
그래도 친구들이라고 이럴 때
힘이 되주는구나..
아무말없이 그냥 나를 다독거려주는 친구들.
...........................
.................
월요일 대청소 시간,
"비은아 니가 오늘 쓰레기통 당번이야."
"아..그래..^^;;"
"잠깐 기다려..한명 또 있는데 누구지?"
"글쎄...."
"아..민정인데..지금 교무실에서 선생님 심부름
하고 있어.."
"할수없지 나 혼자 갔다올게.."
다행히도 오늘따라 쓰레기가 조금 나와서
하나의 쓰레기통을 들고 소각장으로 향했다.
쓰레기를 다 비우고 돌아서려는 순간
내 얼굴에 정통으로 누군가가 일격을 가했다.
덕분에(?) 나는 소각장에 쓰레기 더미로 나가 떨어졌다.
정신차리고 일어나려 할 때 무릎으로
내 얼굴을 한번더 까고 내 얼굴 가까이로 다가와
조용히 말을 꺼내는 이사람.
1학년때 원규따라다니면서 한참 앵기던 뇬...
이.차.희.였다.
그래....요즘은 왜 나를 안건드리나 했다.
차희뒤로 보이는 4명정도의 무리들..
"너...그딴식으로 살려면 원규한테 떨어져!!"
"싫..다면..."
무섭지만...약간 두렵지만...
아무리 그래도 원규한테서 떨어질순 없지.
"떨어지기 싫은데, 왜 원규 놔두고
바람질이야!!!바람질이..."
"아니야..바람피는거 아니라구.."
"이년이 어디서 승질부려!!"
화가 치밀어 올랐는지 내 멱살을 잡고
흔들어 대는 차희.
"얘들아 이년 밟아!!!"
차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다가오는
네명의 여자아이들..
내가 얼굴을 못본걸 보니 얘네들은 3학년이
아닌 듯 하다.
후배들을 시켜가며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다니....정말 서글프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해야 하는건지
정말 한심하고 바보스럽다.
나는 그렇게 10분넘게 이뇬들에게 짓밟힘을
당했고.. 내가 죽기직전(오바보태서)처럼 힘없이
쓰러지니까 유유히 지네가 자랑스러운 듯
잘난체를 해가며 사라졌다.
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더러워진 교복부터 털고서
머리를 가다듬고 화장실로 직행했다.
거울 앞에서 내 몰골을 찬찬히 바라보는데
왜 이리 한심한지....
이렇게 맞고살기나 하구....
거울 앞에서 다시한번 상태확인을 했는데
얼굴에 난 이 많은 상처들은 어떻게 하지..
원규가 보면 무슨일 있냐고 할텐데..
그렇다고 차희가 그랬다고 말할수도 없는거구
정말 세상살기 힘들다..ㅠ_ㅠ
교실로 들어서는 내 발걸음.
어느새 담임의 종례가 시작되고 있었다.
뒷문으로 살며시 들어가 자리에 앉은 나.
"너 얼굴이 이게 뭐야...."
놀란듯한 내 짝 수영이..
난 대답대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고
수영이도 알겠다고 하며 종례에 임했다.
"차렷!경례..감사합니다..."<-반장
드디어 좀 길어졌던 담임의 종례가 끝나고
난 최대한 내 얼굴을 안보이려고 먼저 뛰어나가려고
가방을 미리매고 교실 뒷문으로 향했는데..
내 손을 덥썩 잡는 원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고...
원규는 내 괴상망측한 흉터들을 보고 놀란표정을 짓는다.
"아....워...원규야...^-^;;"
"뭐야..너 얼굴이 왜이래?"
"아..이거..아까 계단에서 넘어져서..."
"사실데로 말해!!"
"진짜야...내가 원래 조심성이 없잖아..^-^;;"
"................"
"나..오늘은 그냥 혼자 갈게.."
"너 자꾸 왜 나한테서 멀어지려고 하냐.."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원규.
난 당황스런 표정으로 원규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요즘 자꾸 뭔가 숨기고...나랑 같이 있는것도
부담스럽고 어색해 하잖아."
"아니야...절대 그런거 아냐.."
난 있는 힘껏 고개를 흔들고 손을 저으며
아니라고 부정을 했다.
그런 나를 변화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원규.
"비..은아 우리랑 같이 안갈래?"
"그래..오늘 우리랑 가기로 했잖아."
나와 원규가 어색하고 이상하게 있으니까
나를 구제해주려고 그러는건지 끼어드는 수영&국희.
"아..오늘 같이 가기로 했지..원규야..내일보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로 원규에게 인사를 하고
수영이와 국희를 데리고 나왔다.
"기지배야..너 뭐야.."<-국희
"응?내...가 뭘..."
"너 우리한테도 숨길꺼야?"<-수영
"그래 우린 친구야..친구.."<-국희
"나 숨기는거 없어..(-_- )( -_-)(-_- )( -_-)"
"아무래도 안되겠어.."
나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그녀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학교근처의 롯데리아.
아이스크림 하나씩 시켜서 2층으로 올라와서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친구뇬들..-_-;;
"말해..이제.."
"그래..편하게 생각하고 말해."
"뭘 말하라는거야..나 말할거 없는데.."
"오늘 있었던 일과 니 얼굴에 난 흉터.."
"아...그건..."
더 이상 숨길수도 없는 일이고
사실 숨기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난 있는 그대로 호진이와 있었던 일이며
오늘 차희에게 맞은것까지 다 말해버렸다.
※18※
"멋있다....♡0♡"
누가 멋있다는건지 눈이 하트가 되버린 국희.
도저히 말릴수가 없다..ㅠ0ㅠ
그리고 왠일인지 조금 심각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수영이...
"너 똑바로 해야해.."<-수영
"응..?"
"원규야 그애야?"
"당연히 원규지.."
"그래..그럼 그애한테는 확실히 거절해."
"나도 알아 근데..그게 제대로 안돼."
"바보팅이.."
-_-;;;;
지금 이런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대화에서
갑자기 안어울리게 바보팅이가 뭐야..
바보팅이가.....
"자 그럼 이야기도 다 들었겠다, 집에 가자.."
"엥..벌써?"
"이뇬아 우리 고3이야..잊었어?"
아쉬워하는 국희를 흔들어서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는 수영이..
그러고 보면 수영이는 왠지 모르게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맴돌때가 있다.
국희는 당근으로 그냥 철없는 친구 같구..
저벅저벅...
집을 향해 걷는 내 발걸음.
오늘따라 더더욱 힘들고 무겁구려..
고3은 이래서 힘든가보우~
(☜사실 공부는 그리 많이 안한다.)
"이제 오냐?"
"원규야..."
"나보다 일찍 나갔으면서 더 늦네?"
"아...애들이 잠깐 어디좀 들리자구 해서.."
오늘은 원규가 없을줄 알았다.
많이 화나고 힘들어서 사실 그렇게
자주 집앞에서 기다리진 않았지만
오늘은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근데....
원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왠지 모르는 행복감..^-^;;
"나 기다린거야?"
"그럼 내가 여기에 왜 있겠냐.."
"하긴...그렇네..^^;;"
"오늘 미안했어.."
"아냐...니가 뭐가 미안해.."
미안한건 오히려 나지....
호진이가 제멋데로 그렇게 학교로
찾아올줄은 몰랐어.
너도 많이 당황스러웠을꺼야.
거의 전교생이 우리가 사귀는거 알고있는데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든시간이였을꺼야..
오늘 참 짧지만 긴 하루였어.
고개를 숙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나를 포근한 가슴으로 안아주는 원규.
그래....이건데...
이렇게 우리 그냥 이데로 서로 좋아하면 되는건데..
나 참 쓸데없는 생각 많이 했어.
너한테 미안한것두 많았구..
"어디가지마...저번에 내가 했던말 기억하지?"
"응...기억해..."
먼저 마음변하는 사람이 천벌 받는다는거..
그거 말하는거지..?
"난 니가 나쁜 벌같은거 받기 원하지 않아.."
난 대답대신 웃어보였다.
"넌 내가 지킬거야!!"
원규의 이 한마디에 왠지 모르는 편안함.
그래... 2년동안 사랑해왔지만
2년동안 사랑했던거보다 우리 앞으로
더 많이많이 사랑하자..^^
"집앞에서도 아주 찐하구만~"
뒤에서 들리는 얄미운 목소리.
이......목소리는.....
역시나 내동생 유비현이다.
"누나 안녕하세요~^^"
"아...지훈이구나..안녕.^^"
"원규형 너무 한거 아냐?
자꾸 이러면 우리누나 나중에
혼사길 막힐지도 몰라.."
쟤.....쟤가 지금 무슨소릴 하는게야!
"걱정마라..내가 데리고 살꺼니까.."
"헛..형 다시한번 생각해봐..
이렇게 생긴애가 뭐가 좋다구.."
"유비현..너 조용히 안할래!!"
"알았어..나 들어간다..지훈아 가자.."
"응.."
나와 원규를 한번 바라보며 왠지 모르는
씁쓸한 눈빛을 보이는 지훈이..
뭐지...?
쟤도 나랑 원규가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나?
Oh~No~~!!!
근데 방금 나 간접적으로 원규한테
프로포즈 받은건가?
(☜혼자만의 생각속에 허우적대는..-_-^)
아무튼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왜 갑자기 헤헤거려?"
"응? 아냐~"
"나 오늘 사실 조금 행복했어.."
".....^-^?....."
"내편들어준거...."
".....아...난 항상 니편인데..뭘.."
"그래..항상 내편해라~"
갑자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호진이에게 너무 심하게 했어..
뺨까지 때릴정도는 아니였는데
왜 갑자기 정신이 나갔었었는지..
"나 들어갈게.."
"그래.."
"내일보자..^^"
말없이 손을 흔들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집에 들어왔는데 지훈이를 식탁에 앉혀놓고서
자기가 뭔가 맛난 음식을 해주겠다고
지지고 볶고 있는 비현이..
저런거 사랑하는 사람한테 해야하는거 아닌가?
혹시 비현이가 지훈이를...?
(☜물론 쓸때없는 생각이다.)
"누나도 이리오세요.."
"아냐..난..됐어..."
"생긴건 이래도 맛은 괜찮아요~^0^"
"그래?"
사실 비현이가 집에서는 요리를 잘안해서
요리솜씨를 맛볼 기회는 없었지만 지훈이를 믿고
나도 식탁에 앉았다.
"맛있죠?"
"응..괜찮네..^^"
"그럼..누구 솜씬데~"<-비현
※19※
"켁켁....."
비현이의 자랑스런 표정의 얼굴을 보자니
잘넘어가던 음식들이 막혀오는 것을 느낀다.
"뭐야? 누나 지금 나 비웃은거야?"
"아~~~~니!!ㅇㅁㅇ;;"
저런......눈치만 빠른놈..-_-;;
수원에서 눈치하면 유비현이란 말이냐....?
(☜눈치와 수원하고 무슨상관인진 알수없음.)
그렇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는 역시나 내 방으로 공부와 만나기 위해
들어와버렸고 비현이는 지훈이와 지방에서
게임을 하는지 참 시끄러웠다.
평생 도움이 안되는 나의 동생.
공부가 집중이 안되니...
돌아가시겠다...으엉..ㅠ0ㅠ
아예 독서실을 끊어버릴까...?
그치만 자주 안가면 돈이 아까울꺼 같아서..-_-;;
어쩌면 원규와 같이 다니면 원규를
만나는 즐거움에 열심히 다닐지도...
그치만 이래저래 공부는 안되겠다.
아직도 나는 원규만 보면 심장이 발작을 일으키니까..
...........................
................
"뭐????오늘????알았어..."
"아...오늘이래...?"
"주말에 잡지..평일날 이게 뭔짓이래."
"그러게..."
거실로 나온듯한 비현이와 지훈이의 대화.
무슨 약속이 잡힌건가?
아무튼 쟤네들 나갈꺼 같으니까
나가고 나면 좀 고3다운 공부를 해야 겠다.
(~ ^0^)~ <-꾀나 즐거워 하는..
"누나!!!!!!!"
거실이 한동안 조용한 분위기더니
갑자기 방문을 열고 나를 부르는 비현이.
"왜....?"
"누나 지금 안바쁘지?"
"뭐야...나 지금 공부하는거 안보여?"
뭔가를 부탁할 기세로 다가오는 비현이.
당근으로 공부하느라 바쁜건 맞았지만
이놈의 부탁은 엽기적이라 싫어..>0<
내 손을 덥썩 잡더니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는
유.비.현.
"뭐야~ 징그럽게 왜 이래.."
"난 괜찮아...그치만...지훈이 살려줘..응?"
-0-;;
황당스러운 내 동생.
근데 지금 이순간 왜 나랑 같은피가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걸까..
"뭐야..내가 지훈일 어쨌다고..!!"
"뭐야...유비현...나 괜찮아.."
"가만 있어봐.."
"그만하래두...혼자 가면 되는데..왜 이래.."
"누님~ 이쁜 누님~ 지훈이 좋아하지?"
"-0-;;그럼...동생친군데..왜 싫어하겠어."
"그럼 허락하는거지?"
"무.......얼.......?????ㅇ_ㅇ;;"
"됐다~ 지훈아 한시름 놨다.^0^v"
왠지 쑥스럽고 민망하다는 듯한 표정의
지훈이와 자신이 뭔가를 해냈다고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고 어화둥둥
춤을 추는 녀석..
저놈의 손가락을 짤라버릴까보다!!
(☜19세 미만 금지..이유=내용이 안좋음.ㅋㅋ)
"유비현 뭐야? 뭘 도와달라는건데?"
"아..그게...중학교 반창회를 오늘한데.."
"그....래서..?"
"쌍쌍이 모이는건데..누나가 지훈이..구제해준거야."
점점 열이 받으면서 주먹이 막 뛰쳐 나가려는걸
참고 비현이를 열심히 야리고 있는중이다.
그 옆에는 고개도 못들고 얼굴이 빨개져버린
지훈이가 힘이 축 빠져서 털썩 주저 앉아 있었고..
"근데 왜 나야? 지훈이 여자친구 없어?"
"얘 좋다고 하는 애들은 많아...
근데 그애들은 얼굴이 누나 보단 딸리잖아."
".....^-^a....."
(☜뭔가 넘어갈듯한 비은이 표정.)
"죄송해요..누나 안그러셔도 되요..
(비현이를 바라보며)왜그래..나 혼자 가도 되.."
"븅아...쌍쌍모임이잖아..그리고 너 김수인
앞에서 그러고 싶냐?"
김.....수인....?
예전에 지훈이가 사귀었던 사람인가?
아무튼 나는 따라간다에 마음이 80%로인데
지금 얘네들 이야기하는게 궁금하다.
그래서 가만 놔뒀다..
'아냐..나 갈게..' 라고 해도 되는 것을..
"김수인이 누군데!!!!!!"<-지훈
"니가 아무리 그래봤자야..걘 싸가지 없어서
분명 멋진놈 데리고 와서 니 병신만들애라니까!!"
"병신만들면 병신되주지뭐...."
뭔가를 포기한듯한 말투의 지훈이..
"왜....그래..나 갈게..간다구..."
"것봐...우리 누나 간데잖아.."
"누나 공부해야하잖아요..."
"괜찮아...하룬데..어때.."
(☜과연 하루만 놀았을까..?-_-^)
"그치만...."
그리하여 나는 지금 최대한 이쁘게 보이려고
치장중이다..
사실 이게 얼마만인가..
예비고3부터 시작해서 사랑하는 원규앞에서도
반폐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치만 오늘은 봉사한다치고 쉬자!!!s(~0~)/
저녁 7시반정도....
아주대거리에서 사복차림으로 모인 사람들.
다들 각각 이쁘게 차려입고 나왔다.
여기저기 인사하면서 장난만 치고 다니는 비현이..
그리고 내옆에서 미안한 표정으로 있는 지훈이.
"지훈아..웃어봐..^^"
"아..죄송해요.."
"괜찮다니까...니가 계속 이런표정하고 있으면
내가 여기온 보람이 없잖아..^^"
"네, 알았어요.."
대답을 하는 지훈이를 보자니 너무 귀엽고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이쁘다.
지훈이가 내 동생이였으면 참 좋겠어..
착하고 말도 잘듣고..
그러나 정작 친동생은 누나를 누나로도 안보는 자식이니
참으로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앗~>ㅁ<언니~!!"
누군가가 나를 언니라 부르며 다가와 안겼다.
그녀는 비현이와 사귀고 있는 예진아씨였다.
과연.....둘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니까....
그나저나 내가 얘랑 이렇게 방가울정도로 친했던
사이였던가....?
"넌 왔으면 서방님부터 찾아야지..왜 여기 있냐?"
"또 질투야..질투!!남자가 속만좁아서.."
※20※
"질투는 무슨!!"
그러나 내 눈에도 질투로 보인다.
비현이가 꼼짝못하는 상대가 있다니 그것도
같은 여자인 예진아씨니까 더군다나
비현이 누나인 나한테 잘보이려고 또 친한척
무지 해싸는 애니까
내가 가끔 써먹어야 겠다...
음하하하~ s(^0^)v
"장예진..너 오늘 실수하지말고 조용히 있어.."
"알았어......"
"아까 전화로 들은거 알지? 우리누나랑
지훈이랑...?"
"그래....내가 바보야?한번들은것도 못알아먹게?"
"아무튼.....그리고...둘이 너무 어색하잖아..
연인사이처럼 하란말야..자연스럽게..엉?"
지네들끼리 이야기하다 말고 지훈이와 나를
보며 말을 하는 비현이.
"맞아맞아~ 자연스럽게 있어봐요!!
우리처럼.....^0^"
비현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어깨동무를 하는
예진아씨....
첫 이미지하고 너무 달라.
비현이놈한테 좋아하는 여자 이야기 들었을 때
왠지 너무나 가냘퍼서 햇빛에 조금만 오래 있어도
쓰러질거 같은 그런 상상에 나래를 펼쳤었는데..
이건 왕따 당할만한 성격도 아니고..
저 녀석 괜히 그냥 지가 고백하기 뻘쭘하니까
그랬던걸까....?
그치만 비현이 내가 지켜본 사람으로써
여자한테 잘해주는거 처음이니까..
팬들도 그냥 지나치는 놈인데..
(팬들은 좋아하지만 관리는 안하는 비현이)
"저 멀리 보이는 가식적인 미소있지?
쟤가 김수인이야...누나.."
"아...저기..저애..?"
온몸에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나온 여자아이.
그냥 얼핏 보기에는 성격 나빠보이진
않는데 비현이와 심지어는 지훈이까지
싫어하는걸 보면 제대로 이상한앤가봐..
"다들 온거 같은데 들어가자.."
반창회라해서 그리고 비현이가 꼭 가야하는거
같이 말을해서 따라오긴 했는데..
20명 조금 안되는 아주 조촐한 모임이다.
왠지 속은 느낌도 들고 그렇지만
귀여운 지훈이를 위해서 참아야지..쩝..^-^;;
'거품'이라는 술집..
그렇게 다들 쌍쌍 모여서 우리는 초저녁부터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우연찮게 어쩌면 계획적인건지
우리 바로 옆자리에 김수인이라는 여자애와
그녀의 파트너로 보이는 약간 제비같은
남자가 앉았다..
(물론 또다른 옆에는 비현이와 예진아씨가..^^;;)
"오랜만이야...서지훈???"
"............"
"지훈이 여자친군가봐요?"
나를 바라보며 살기있는 눈으로 말하는 그녀.
잠시 멀뚱히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가
옆에 있는 비현이가 내발을 힘있게 차서
정신을 차리고 대답을 했다.
"아....네...."
가만...얘 비현이랑 동갑내기인데 내가 존댓말
써야하는건가?
갑자기 반말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그리고 유비현 이 녀석 내 다리
너무 쎄게 찬거 아냐?
다리가 아파오는걸 뒤늦게 느낀 나..-_-;;
"근데 어째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나를 유심히 뜯어보며 관찰하는 듯한
김.수.인.
"김수인...너 이제 그만 지훈이한테 신경꺼..
왜 남에꺼에 침흘리고 난리야!!"<-비현
"헛소리 하지 마라..난 우리 동자씨뿐이니까.."
"켁켁...니 남자친구 이름이 동자냐?
혹시 옥동자 아냐?옥동자~!!!!!!"
풋....
난 지금 심각한 상황에서 비현이의 말에
웃을뻔 했다..
바로 옆에 동자라는 사람이 있는데 말이다.
비현이의 말에 술을 한잔 들이키는 (옥)동자.
"듣자 듣자 하니까..너 나한테 한번 맞아볼래?"
비현이에게 다가가는 이사람.
난 그런 이사람을 온몸으로 막으며 일어섰다.
"죄송해요...얘가 원래 그래요..이해하세요.."
"비켜라잉~"
덩치만 산만한 이남자.
꼭 조폭같은데 내가 비키면 내 동생 저 세상길로
가버리는거 아닌가 몰라..
그치만 너무 무섭다...;'>ㅁ<';
"야..서지훈..니 여친 비현이 좋아하나본데?"<-수인
"아씨....김수인 너 지금 말 다했냐?"<-지훈
"어머...동자야..얘가 나 치려나봐.."
"뭐야? 넌 또 왠 개수작이냐잉~!!"
김수인의 말한마디에 이번에는 지훈이에게로
달려들 기세를 보이는 (옥)동자.
정말 얼굴만 보고는 사람은 알수가 없는 것이다.
아까전에 김수인 성격 괜찮을꺼 같다는 말 취소다 취소!!
근데 이러다가 싸움나는거 아닌가 몰라..
안되는데 나는 누나로써 동생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몸인데....;;^0^)/
"얘들아 니네 왜 그래...오랜만에 만나서..."
반장같아보이는 놈이 다가와 씩씩대는
비현이와 지훈이 그리고 동자를 말리려 하였다.
"김수인 꼬라지를 봐라..우리가 열안받게
생겼나..."
"저 새끼 나불거리는 입좀 봐라잉.."
"너 덩치크다고 누가 무서울줄 아냐?"
비현이의 얄미운 말솜씨는 계속되었고
덩치큰 동자란놈은 열받아서 술집을
나가버렸다..
그런 동자놈 뒤를 쫄랑쫄랑 쫒아가버리는 김수인.
"이제야 숨좀 쉬겠네...걔네들 때문에
워낙 공기가 탁하고 더러워서 숨도 못쉬고
있었는데 말이야..하하..."
...............................
.......................
띠띠~
[뭐해?나공부잘안된다-원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무렵,
원규에게서 온 문자..
나도 딴때같으면 공부하고 있었을텐데
그래 어차피 노는거 신나게 놀자!!^0^
"근데 언니 이왕 이렇게 된거
지훈이랑 사귀지 그래요?"
"뭐????"
술이 많이 취했는지 나와 지훈이를
자신에게로 가까이 모아놓고는
대뜸 이런말을 하는 예진아씨.
"왜요...둘이 얼마나 잘어울리는데요..>0<"
"예진아..언니 남자친구 있어..^^;;"
"아....그래요? 제가 실수했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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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족 완결소설
'수 호 천 사 ㅂ ㅕ ㄹ ㅣ'님의 Forever # 1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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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굿이오 >0<b
[adx116 ]님 꼴말 감사합니다^-^꾸벅
너무 잼써요 >ㅁ<//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읽는게 아까운 -ㅅ-;;
와 잼있다 - - -
내마음에 딱든다.. 재밌어요.... 차라리... '수호천사벼리'님이 소설가 되지요?>.<
수호천사 벼리님아 .. 할얘기있어요 - -.. 왜이렇게 소설을 잘 쓰시는거예요+ㅁ+ >.. 네 ? 너무 잘쓰시잖아요 ㅡㅡ!!
히힛-, .-! 수원사시나보다^.^ㅋ
네..하하...아무래도...다른곳을 등장시키긴 힘드니까..ㅋㅋ
오우 굿 !!!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ㅠ_ㅠ
우와 진짜 재미있어요 퍼갑니다^-^
넘재미있네여..
역시 이것두 잼있어 이것두 퍼갑니다.^_^♡
너무재밋어요 -~
퍼갑니다....^ㅡ^
너무 재미있ㅇ ㅓ 요 ~!~
펌
너무재밌군요..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겁니까? 작가님 나빠요~!
진짜재밌어요 >ㅁ< 책으로 내두 되겠는데요!ㅋ
퍼감
펌
진짜 재미있어요..백묘라는 작가다음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건 처음봐요.. 제가 여태까지 인터넷소설을 좀 많이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