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일주일 연기되었지만, 주간내내 주말 비 소식에 망설이다 푸근한 자연의 품으로 떠났다.
하늘에 옅은 구름이 드리워진 산산한 날씨에, 8시에 강남과 천호, 송파에서 출발한 3대의 차량은
서울의 심장 시원한 아리수를 지나, 신록의 풍경을 안으며 남한강, 북한강변을 드라이브하며
대한민국 대표 청정 관광지이자 피서지로 이른 아침부터 차량으로 붐비는 강원 방향의 강변길을 지나
가평군 상면 축령산 동편 500-600m 잣나무 군락에 힐링장으로 조성 중인 잣향기 푸른 숲에 도착했다.
축령산, 서리산 동편 중턱에 자리한 푸른숲은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시원하고 마음이 맑아진다.
어느 사이 하늘에 태양이 섰고 식사준비와 어부를 자청한 월성, 동호, 진모님은 천렵장소로 이동하고
입장료 1,000원씩을 지불하고 나무데크로 조성된 완만한 산길을 올라 백림관 앞에서 오늘을 기념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다 나무데크와 어우러진 곧게 서있는 잣나무 숲길의 운치가 더해진 그윽한 풍경 속을
상큼한 숲향기에 가슴을 펴고 복식호흡하며 나무로 조성된 쉼터에서 한차례 휴식하며 간식을 나누었다.
(늦게 도착한 승국, 상모님에게 산책 코스 안내를...)
본격적인 잣나무 숲길에서 검초록의 우람하고 탐스런 그윽한 풍경을 온몸으로 만난다.
검초록의 옷을 입고 하늘을 향해 곧게 수려한 자태로 서있는 숲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우리의 터전인 땅속 깊숙히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곧게 키를 세운 나무들
혼자서는 외로워 나란히 늘어 서서 다정히 공존하는 초록의 바다,
한그루의 나무로 남기보다 더불어 숲을 이루어가며 아름답게 풍성하게 살아가는 숲...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스하고 넉넉한 삶을 일깨워 준다.
이 자연과 풍경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랜 인연속에 자연안에서 동락을 함께해 온 우리^^
살아갈 날들! 늘 새봄처럼 더불어 함께 숲을 이루어가며 좋은 날들 열어가길 소망해 본다.
(사방댐 아래, 휴식터에서 평안한 휴식을)
그렇다, 오랜 세월 자연안에서의 깨달음은, 자연은 항상 인간에게 무관심과 모진 수난을 당하면서도
스러지는 순간까지 변함없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렇게 청정지역에서 초록의 풍경과 피톤치드 그윽한 숲 향기를 마시며 검초록의 잣나무 숲길과
앙증맞도록 고운 야생화를 만나며 서서히 산책하며 우리들의 일상과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며
오랜 인연의 정을 더하고, 살아갈 날들^^좋은 날들을 기원하며, 외곽순환도로를 지나 사방댐에 올랐다.
사방댐 위의 전망대 앞으로는 우리가 오른 초록의 바다가, 뒤로는 축령산 정상이 지척에 있었다.
(사방댐 위로 축령산 정상이)
초록의 융단이 펼쳐진 풍광 좋은 사방댐 전망대에서 오늘도 이 싱그러운 곳에 인도해 주신 하늘과
늘 그 모습 그대로 반겨주고, 안아주고, 내어주는 자연과, 바쁜 일상속에 동행해 준 벗들에게 감사했다.
광대한 상록수를 품고 있는 축령산,
바람이라도 부는 날엔 이 웅장한 초록의 바다가 아름다운 자태로 흥겹게 넘실 넘실 춤으로 화답할텐데...
그윽한 초록의 풍경을 한껏 안고 기분좋에 반대 방향의 순환 도로로 서서히 하산을 완료했다.
한 여름의 별미인 천렵장소인 대금산 서북편 녹수계곡 성호산장으로 이동하니 뜨거운 아궁이 앞에
월성형이 웃옷을 벗고 토종닭을 삶고 있었고, 동호, 진모형은 개울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깊은 산중의 녹수계곡은 청정수로서 다슬기가 많이 살고 모래사장까지 있는 환경이 빼어난 곳으로서
외진 산길 끝에 위치한 성호산장 계곡은 조용하기까지 하여 천렵과 휴식장소로 넘 좋은 환경이었다.
단, 여사장이 본인이 정한 법을 지키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저돌적이고 까칠한 성품이다.
조금있으니 까칠한 여사장님이 월성형과 호흡이 잘 맞아 우리 먹을 돼지수육을 손수 삶아와
이른 아침부터 출정하여 허기에 간식을 하고, 월성형이 완성한 양평산 푸짐하고 졸깃한 토종닭
4마리를 배불리 먹었다.
매운탕을 준비한 영철형의 목표량의 고기를 잡지못하면 가만히 두지 않갰다는 엄포가 있어
어부로 나선 상모, 동호, 진모형은 어장에서 오지 못하여 배원형이 손수 배달하며 응원해 주었다.
오늘의 어부들의 성적은 낚시에서 동호형이 7마리, 진모형이 1마리에 상모형이 막판 끝발로
20마리 이상 어항으로 인도하여 영철형이 맛나게 끓여 천렵 중 첨으로 새참으로 매운탕을 먹었다.
깊은 산, 깊은 계곡에 바람없는무더운 날!
모두 물가에서 힐링을 하고, 일영, 진모, 동호형은 수영장과 개천에서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일영, 동호, 배원형은 고스톱에, 월성,금식형은 맞수답게 매운탕도 잊은채 바둑을 두고
승국, 무영형은 오침과 휴식에, 상현형은 기관지염으로 고생한 후 그 좋아하던 소주도
반병밖에 못 마시고 휴식을 취했고, 영철,현우형은 먹거리 준비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영철형의 수고로 석식으로 닭죽까지 맛나게 먹고,
상모형의 반주로 일영, 진모형 멋진 노래와 영철, 현우, 성여가 합창하며 즐건시간을 가졌다.
까칠 여사장님이 집 마당 밭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토마토를 후식으로 선물까지 하여 맛나게 먹고,
저녁 7시30분이 되니 바람없이 더운 날,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져 귀경길에 올랐다. 귀경도로는 원활했다.
열심히 물고기와 바둑 두시느라 한자리에 모이질 못하고 상현님의 반병주량에 소주가 7병이나 남았다.
오늘도 동행해 준 벗님들! 감사합니다.
피톤치드 향기 그윽한 잣향기 푸른숲 산책과 녹수계곡에서의 천렵^^
힐링, 잘 했습니다.
오늘받은 좋은 기운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열어가시고
우리 살아갈 날들! 더불어 함께 푸른 숲을 이루어가며 좋은 날들 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 맛난 먹거리 준비와 요리까지 수고해 주신 영철, 현우형 늘 감사드립니다. 복 가득하시길..♠♨
♣ 전년도에 이어 계속 뜨거운 아궁이에서 맛난 토종닭을 요리해 내시는 월성형! 감사해요. 健勝을♬♪
♣ 배려맨 배원형, 묶은지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도 손수 승용차로 이동해 주신 상모, 월성형 감사합니다. ♠
♣ 동 행(13명)
김동호, 김무영, 김성여, 김일영, 마상현, 박영철, 신승국, 오진모, 이배원, 이상모,
이현우, 조금식, 황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