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쿠아피아에 가족을 모시고(힘들다...) 당일치기 물놀이..
2개의 바디 슬라이드와 1개의 튜브 슬라이드가 나란히 있고 이것이
상당한 인기가 있지요.. 난 시시해서 튜브 슬라이는 잘 안타고 바디 슬라이드를 자주 타는데..
가족의 성화로 튜브 슬라이드를 한번 탔어요. 튜브 슬라이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서,
아래 구멍에서 튜브탄 사람이 튀어나오기 전에 다음 사람을 출발 시키지요..
시시하지만 ,튜브를 타고 출발 .. 5분의 1쯤 오니까 이상하게 머리부터 뒤로 내려가네?? 방향 잡으려고 몸을 뒤척인 순간! 코너에 걸리면서 아에 뒤집히고 말았어요..
들어누워 만세 부르는 자세로 손 끝에 튜브를 간신히 잡고 머리부터 거꾸로 처박히는 스릴이란..
튜브는 왜 그리도 길고 회전도 많은지.. 뒤통수를 바닥에 7~9번정도 부딛히고
초 스피드로 인간 봅슬레이 경주 기분!! 짜릿 짜릿 !! 멈추면 틀림없이 다음튜브가 나를 뭉개버릴거고...
영원한것 같은 튜브가 끝나고 튜브 출구에서 기다리며 구경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통쾌한 비웃음을 뒤로하고.. 일어나니 ..
머리 띵~ 울리고, 코에 물들어가고 ,여기저기 멍들고, 내 머리가 더 나빠진듯... 피아니스트 이름이 김은정? 김정은?? 김민정??
천안 아쿠아피아 에서 스릴을 느껴보려면 튜브타다 뒤집혀 보세요..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됩니다 .. 강추!!..
아이고 뒤통수가 지금도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