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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성경의 비과학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창조론은 과학이 아니다.
진화론은 'the theory of evolution'이고, 창조론은 'Creationism' 즉, 정확한 번역은 '창조주
의'이다. 다시말해 이론이 아니라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창조주의자들은 진화론이 아직 정확한게 아니라며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트집을 잡아서 창조
주의를 진리로 만들려 한다. 그러나 그들이 맹신하는 성경이야말로 어디 과학적이던가?
또한 진화론을 부정하면 자동으로 창조론이 진리가 된다는 식의 흑백논리는 과학을 논할 자격
도 없는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창조론을 과학의 수준으로 이끌려면, 생명체가 창조 되어졌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가설을 제시
해 줘야만 한다. 게다가 창조신화는 유대민족만 가지고 있던것이 아니다. 수메르와 메소포타
미아에도 거의 비슷한 신화들이 전해 내려온다. 따라서 창조론을 주장하려면 기독교 성경에
맞는 합당한 이론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시점의 창조주의자들은 그러한 노력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진화론 흠
집내기의 수준에 지나지 않는 지금의 '창조론'은 차라리 '안티 진화론'이라고 불러야 합당할 듯
하다.
성경속의 신화를 과학에 끼워맞추려 한다는 것 부터가 잘못이다. 그것은 스스로 과학으로 인
정받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화를 신화로 이해하지 못하고 과학으로 착각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 즉, 단군신화에서 곰이 여자로 변신했다는걸 과학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어리석음과 같은 것이다.
창조론이 과학이라면, 생명체가 창조되어졌다는것을 입증하거나, 가설을 제시 해야만 한다.
그리고 노아의 방주와 같은 신화를 과학으로 입증하겠다고 어거지를 쓰는 창조주의자의 행태
는, 성경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신학적 지식이 전무한 광신자의 추태에 지나지
않는다. 신학교에서 제대로 배웠다는 목사들이 이들을 말리기는 커녕 크게 호응을 하며 지원
해주는 것도 어처구니 없다. 그들의 행태를 보아하면, 중세시대에 갈릴레이를 종교재판소에
회부했던 광신자들이 무덤에서 부활한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본 서에서는 생명이 진화 되었는가 창조 되었는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진화론과 창조론이 논쟁은 그것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가 있으므로, 본 서의 이번 파트
에서는 성경의 비과학적인 측면과 문서적 오류, 성경이 담고 있는 우주관만을 다룰 것이다.
▶ 천지창조의 비과학
창세기의 천지창조는 이미 상당수가 비과학적이며 문서적으로 모순에 가득차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구와 땅위의 초목보다 태양과 달, 별등이 나중에 창조 되었다고 언급한 것을
들수 있다. 그러나 태양 없이 땅위의 초목이 자랐다는 것은 한마디로 넌센스이며, 이미 현대
과학으로 지구의 연령은 45억년정도이며, 은하계에 있는 별들중 최고의 연령을 가지고 있는
별들중에는 150억년 이상 되는 별도 있다.
창세기에는 2가지 창조설화를 가지고 있다.
성경의 창세기 1장과 2장을 자세히 읽어보면 2가지의 상반된 창조 이야기가 나온다. 즉, 창세
기가 두 번이나 기록 되었으며, 두가지의 천지창조는 순서조차 다르다.
일부 기독교인들 중에 창세기 2장 4절의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대략
이 이러하니라"라는 구절을 제시하면서 1장에서 말한 내용을 2장 4절부터 대략 다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이 있다. 그러나 이점에 대해서 이미 오래전에 서구에서의
연구결과가 있고, 학계에선 자료비평이라는 방법으로 그 모순이 해결되었다.
이점에 대해서 처음으로 분석한 사람은 1968년 성경을 문학적, 역사적으로 구분한 리샤르 시
몽(Richard Simon)이다. 그후 1753년 아스트룩 (Jean Astruc)이 창세기의 서로 다른 신(神)
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토대로 두가닥의 구두전승(口頭傳承) 을 구분하므로써 문헌상의 가설
에 대한 현대 비평을 마련했다.
창세기는 2,500년전에 기록 되었으며, 현대의 학자들은 구약성경의 오경이 네갈래의 구두전
승으로 짜여져 있다는 점에 보편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신학생이 되면 당연히
배워야 하는 자료비평이라는 성경의 분석 방법이다.
구약성경의 오경을 구성하고 있는 4갈래의 전승은 다음과 같다.
① 야훼문서(J) : 창세기에서 신을 야훼(Yahweh)라 부르는 전승으로 이것이 최초로 기록된 것은
BC 10세기 북왕국에서였다. 물론 이 전승이 그보다 앞서 수집되었을 수도 있고 후에 추가
되었을 수도 있다.
② 엘로힘문서(E) : 대체로 BC 900년 북왕국 사람들이 시나이 시대 이전 자료에 나오는 신을
엘로힘(Elohim)이라고 부르고 있는 전승을 말한다. 이것은 신을 인격화 시키지 않고 있다. 엘
로힘 문서에서는 시나이 계약이 야훼계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야훼계가 합쳐진 것은 BC 721
년 북왕국의 몰락 이후로 추정 된다. 야훼계는 교리에 밝지 못하지만 엘로힘계는 교리에 밝은
사람들이 수집한 것이다.
③ 신명기 법전(D) : 북왕국에서 유래되어 주로 신명기에 수집된 법률과 관습을 담고 있다. 이
것은 단일성소 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 전승의 핵심 부분은 BC 7세기에 기록된 것으로, 요
시아가 BC 521년 성전에서 발견해 냈다. 그후 여기에 다른 자료들이 첨부되어 신명기적 역사
서(여호수와-열왕기 하)의 서문을 형성하게 된다.
④ 사제문서(P) : 대체로 바빌론 유배기간(BC 540년) 사제계급이 수집한 모세 오경속의 전례
자료 대부분을 포함한다. 이들은 치밀한 전례에 대해서 관심을가지고 있다.
여기서 야훼계와 다른 3가지 전승(傳承)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성이 있다. 창세기중 1장~2장 3절까지의 기록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가 된 후에
나타난 제사학파들에 의하여 쓰여진 사제문서(=제관계,제사적 사료층)로 구성되어 있으며, 2
장4절~3장 끝까지는 야훼문서(야훼주의자 사료층)으로서 창세기 1~3장은 두개의 사료층이
혼합되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신의 명칭이 '엘로힘'으로 표기되어 있는 사제문서의 전승에 의한 창세기 1장 ~ 2장 3절까지
의 창조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날: 하늘, 땅, 빛
둘째날: 물, 바다의 물과 하늘 위의 물
세째날: 식물
네째날: 태양, 달, 별
다섯째날: 바다의 괴물 (KJV에서는 고래로 표현함), 물고기, 새, 육지동물, 땅에 기어다니는 동
물 (파충류등)
여섯째날: 사람 (남자와 여자 동시에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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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날 : 안식일
야훼문서의 전승에 의한 창세기 2장 4절~3장까지의 창조순서는 다음과 같다.
땅과 하늘 (heavens)
아담, (황폐한 땅에 있음)
식물
동물
이브,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 냄)
뱀의 유혹과 인간의 타락
이렇게 1장과 2장의 창조된 순서도 다르지만, 창세기 1장 에서는 신이 창조할 때는 매우 조심
스러운 계획을 가지고 만들었고 "보기에 좋았더라"라는 것을 강조하여 신이 만족해 한다.
하지만 창세기 2장의 이야기는 한번 만들어 놓은 것은 자꾸 고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를들어 아담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담이 쓸쓸해 보인다. 그러자 이번에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만들어 준다. 그래도 심심해 하자, 이번엔 동물들을 만들어 주고, 그래도
쓸쓸해 하는 것 같자 이번에 이브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에게 생명나무 열매를 먹
지 말라고 경고 한다.
또한 1장과 2장의 창조의 방법도 다르다.
창세기 1장은 "생겨라" 하고 만든다. (예를들어 "빛이 있으라". 라틴어로 Fiat Lux)
하지만 야훼계 전승은 신이 사람을 만들 때 진흙을 빚어서 만들고 숨을 불어 넣어준다.
그리고 야훼계는 신이 에덴동산을 걷고 있었으며 선악의 열매를 따먹은 인간이 생명나무도 먹
을까봐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야훼문서의 전승이 신을 인격화 시켜서 해석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제문서에 의한 창세기 1장의 신의 모습은 추상적인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자료비평에 대해서는 뒷부분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럼, 그럼 창세기의 천지창조의 구절을 계속해서 파헤쳐 보자.
"하나님의 신은 수면위에 운행 하시니라." [창세기 1장 2절]
여호와가 아직 천지를 창조하기도 전인데 물(water)은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러나 이점에 대해서 앞부분의 수메르의 창조신화에 대한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그 해답을
알고 계실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창조신화에서도 물은 천지창조 이전에도 존재 했다.
"저녁이 되면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 5절]
이런 표현이 여섯개(8절, 13절, 19절, 23절, 31절)에서 등장한다. 그런데 창세기에 따르면 첫
째날 빛과 어둠을 만들었고, 넷째날에 광명을 만들어 낮과 밤을 구분 했다고 한다.
넷째날이 되기전까지 낮과 밤은 없고 오직 빛과 어둠의 구별 밖에 없었는데, 첫째날부터 "저녁
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문맥상으로 사소한 실수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
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 이니라."
[창세기 1장 11~13절]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
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중략)....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창
세기 1장 16~18절]
위 두 구절을 비교해 보면 태양, 별, 달이 지구와 지구에 있는 풀이나 채소보다 나중에 만들어
졌다고 성경은 말한다. 분명 창세기에는 세째날에 채소, 풀, 땅, 바다를 만들었다고 하고, 네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구의 나이보다 태양이 1억년정도 앞선다는 것은 이미 정설이고, 태양없이 초목이 자라지도
못한다. 태양이 없다면 지구는 생명이 존재할수 없는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
구의 나이는 45억년정도이다. 그러나 이미 은하계에는 60억년~150억년이상의 늙은 세대의
별(은하계의 중심부와 헤일로에 있는 별)이 있으며, 여기에는 신성, 거문고RP형 변광성, 미라
형, 변광형, 행성상 성운, 구상성단의 별들이 속한다. 이들별은 은하계가 생길 때 생긴 1세대
의 별로 추정된다. 또한 이것은 우리 은하계에만 해당하는 것일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안드로 메다
은하계나 셀수 없는 다른 은하계에 대한 것은 헤아릴수도 없을 정도이다. 더욱이 별은
동시에 만들어진 것도 아닌 것이다. 지구보다 훨씬 오래전에 만들어 진 것도 있는 반면에 젊은
것도 있다.
분명 창세기는 지구의 관점에서 땅과 초목을 만들고 태양과 별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식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남조류는 4억년전에 나타났고 최초의 바다동물은 6억년전
에 나타났다. 최초의 꽃을 피우는 육지 식물은 1.2~1.5억년전에 나타났다. 그러므로 꽃이 있
는 식물은 동물보다 훨씬 나중에 나온 것이다. 즉, 육지에 있는 초목은 바다에서 번성하기 시
작한 식물과 동물보다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태양보다 먼저 땅과 초목이 만
들어 졌다니 이것을 과학으로 어떻게 설명 하겠는가?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장
26절]
여기서 우리는 누구인가? 어째서 복수형인가? 이것을 바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의 하
나님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삼위일체론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다. 그것은 이방종교의 영향이었으며, 삼위일체에 대한 점은 뒷부분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창세기 2장 7절]
너무나 유명한 구절이다. 아마도 이 구절은 인간이 육체를 반역한 신의 피와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 영향받은 듯 하다.
그러나 최근에 인간의 구성원소와 흙의 구성이 같다며 놀라운 하나님의 진리를 알았다고 주장
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어서 말을 해볼까 한다. 누가 그런 주장을 했는지는 모르나, 사실 흙과
사람의 화학적인 구성은 전혀 다르다. 흙의 8 대 요소에는 인간의 주구성 원료인 탄소조차 없
으며 원소의 구성비 조차도 전혀 다르다.
흙의 주성분은 산소 46.6%, 규소 27.72%, 알루미늄 8.13%, 철 5%, 칼슘 3.63, 나트륨 2.8
3%, 칼륨 2.59%, 마그네슘 2.09%이며, 인간의 주성분은 산소 65%, 탄소 18.5%, 수소 9.5%,
질소 3.2%, 칼슘 1.5%, 인1%, 황 0.3%이다.
흙의 포함된 유기물을 토대로 그런 주장을 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인간의 몸에는 흙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규소같은 물질도 없는것을 무엇으로 설명을 해야할까? 흙과 인간의 구성성분
이 일치하는 것은 산소와 칼슘뿐인데 이마저도 그 비율이 크게 틀린다. 필자는 창조과학회의
허구적인 자료에는 이골이 날지경이다. 인체와 바닷물은 상당히 비슷하다. 차라리 인간은 물
에서 탄생했다고 말한다면 몰라도 인간과 흟의 원소를 비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 [창세
기 2장 17절]
"동산 중앙에 있는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창세기 3장 3절]
위의 두구절의 여호와의 말은 거짓말에 가깝다. 여호와는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고 했지만,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었어도 죽지 않았으며 죽이지도 않았다.
눈이 어둡고 선악을 구분 못하는 인간이라면 짐승보다 나을게 없다. 그런데 그 과일을 먹지 않
았으면 아담과 하와는 원래 영생하는 존재 였을지 모른다고 반론을 제기했던 기독교인도 있었
다. 그러나 그런분들은 아래 구절을 보도록 하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3장 4절]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창세기 3장 22절]
위 구절을 보면, 인간이 원래부터 영생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수 있지 않은가?
또한, 1장 28절에는 신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면서 너희는 땅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이
있다. 만약 죽지도 않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면 이땅은 얼마 안가서 인간 들로 꽉 차 있게 될 것
이다. 즉, 생육과 번성이라는 말에는 죽음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뱀은 진실되게 먹어도 안죽는다고 가르쳐 주었다. 만약 뱀의 말을 안들었으면 지금도 인간은
축생과 같은 미물처럼 살고있을 것이다. 눈이 어둡고 선악을 구분 못하는 인간이라면 짐승보
다 나을게 없다. 그것이 여호와가 원래 인간을 창조한 목적이었던가?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
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 [창세기 2장 19절]
창세기 1장엔 새는 5일째, 짐승은 6일째 만들었고, 인간은 6일째에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2장을 보면 아담을 만들고 난후에 19절에는 흙으로 들짐승과 새를 만들어서 아담에게
이름을 지으라고 한다. 즉, 창세기 1장에서는 식물, 동물을 만든 후에 사람을 만들지만 2장에
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을 만든 것으로 순서가 되어 있다.
또한, 창세기 1장에서는 남녀를 동시에 만든 후에 다른 것을 만들지만 2장에서는 남자를 만든
후에 식물, 동물 등등을 만들고 맨 나중에 여자를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1장과 2장은 이렇게
엄연히 모순으로 상치된다. 이 방법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제시한 자료비평에 의한
방법 밖에는 없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창세기 3장 22절]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
시느니라." [창세기 3장 3~5절]
여호와가 우리중 하나 같이 되었다고 하고 걱정하는 구절에서 알수 있듯이, 선악을 구별하는
데 만큼은 이미 우리는 여호와와 같은 자각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여호와는
영생나무 마저 먹어버리고 인간이 영생하는것을 두려워하는 매우 인간적인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야훼문서의 전승이 신을 인격화 시켜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 카인을 협박하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질투 때문에 동생을 살해한 카인이 여호와에게 호소를 한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올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찌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창세기 4장 14절]
아담의 자식으로 아벨을 질투하여 살인을 저지른 카인은 여호와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
척당하는 비참한 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카인을 핍박하는 자들은 과연 누구인
가? 세상엔 아담과 이브, 카인만 존재하지 않는가?
보수적인 기독교측의 주장은 이렇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 위에 충만하라"라는 여호와의 말
대로 카인과 아벨을 낳기전 아담과 이브는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자식을 낳았다고 주장한다.
성경이 카인과 아벨을 제외한 다른 자손들은 어째서 기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기독교인들
은 성경은 구속사에 필요한 사람들만 기록하는 선택 기록설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확실히 창
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수명에 비해서 자식의 수는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순은 모순을 불러온다. 카인과 아벨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아 부모 밑에
서 살던 때에 그들의 동생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서 산단 말인가? 그러면 보수 기독교인들은
또 다른 말로 얼버무리며 변명을 한다. 카인이 두려워한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중심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존속살인을 저지르고 쫓겨난 카인도 여호와의 중심에 있
는 인간이라서 성경에 등장 하는가? 그리고 카인과 결혼하게 되는 그의 아내는 또 누군가? 이
것 역시 근친상간인가?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모순을 옹호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많이 쓴다. 그러나 모순은 모순일 뿐
이다. 모순을 감추려고 한다면 또 다른 모순만 돌출될 뿐이다. 신화를 신화로 보지않고 역사적
인 사실로 받아들이려 한다는 것 부터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볼수 있다.
신화학의 대가 죠셉 캠벨은 그의 저서 '신화의 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바호족 인디언의 신화에도 보면 나바호족 인디언이 이 세상으로 나왔을 때 푸에블로 인디
언은 이미 이 세상에 나와 있다. 이건 아담의 아들들이 이 땅에서 아내를 얻는 것과 비슷하다.
아담과 이브가 최초의 인류라면 이들의 두 아들이 장가가게 될 즈음에는 이 세상 인구는 넷밖
에 안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카인의 며느리 될 인간이 어디에 있는가? 그러니까 여기에서 인
간이 창조되는 것은 저쪽에서 인간이 창조되는 것과는 별개인 모양이다." [죠셉 캠벨 & 빌 머
레이 / 신화의 힘 / 이윤기 역 / 고려원]
즉, 카인을 핍박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순은 창세기가 유대인의 민족신화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뿐이다.
▶ 노아의 방주의 허구성
한 일본인 작가가 쓴 '공상과학대전'이라는 책이 세간에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그 책의 주장에 따르면 SF만화영화속에 등장하는 마징가Z나 울트라맨등은 전부 비과학적인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 책을 쓴 저자는 당연히 웃자고 쓴글이고 독자도 가볍게 웃고 말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제부터 노아의 방주가 과학적으로 불가능함을 주장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 필자나, 읽는 독자나 웃어야 할지 쓴웃음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상 이런 신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점을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창조주의자들이 노아의 방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
었다고 궤변을 늘어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그들의 궤변을 막기위해 마크 이삭(Mark Is
aak)의 주장과 여러 안티 기독교인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겠다.
(1) 방주제작
나무는 거대한 배를 제작하는데 좋은 재료가 아니다.
배는 충격에도 몸체에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야 하는데, 목재는 조인트에서
분리되지 않도록 할만큼 튼튼하지 않다. 파도치는 바다에서 일정한 한계를 초과한 목선은 부
서지게 마련이다. 대 홍수속에서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는 파도 앞에선 더 말할것도 없다.
"그 방주의 제도는 이러하니 장이 삼백 규빗, 광이 오십 규빗, 고가 삼십 규빗이며." [창세기
6장 15절]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라 오늘날의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길이 135m, 폭 22.5m, 높이 13.
5m 정도라고 한다. 이쯤되면 너무나 거대해서 목선으로서의 지탱할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버
린다.
기네스북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최대크기의 목선은 19세기에 건조된 배로 크기는 100미터를
겨우 넘는 수준이며, 그것도 산업혁명 이후 기술이 상당히 발달된 근대의 구조역학적인 설계
를 기반으로 철재골격과 철제 조인트 등을 사용해서 건조된 선박이다. 게다가 이들 배들은 물
이 너무나 많이 새기 때문에 끊임 없이 물을 퍼내야 했다.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를 모형으로 만들어 안정성 실험까지 해봤다는 주
장이 있는데 이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설사 그렇게 해서라도 방주가 제작되었다고 주장을
하더라도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태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창조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중 덩치가 커다란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는 종으로 따지
면 약 17,600종이 있습니다. 이 종류대로 각각 쌍쌍으로 실렸다면 35,200마리가 방주에 실려
야 합니다. 이들은 모두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하여 어른 양으로 환산해 볼 때, 방주는 12
5,280마리의 양을 실을 수가 있습니다. 서너배나 더 실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창조주의자들은 어떻게든 노아의 방주를 입증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많은 종과 수를 가진
절지동물들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 절지동물은 위의 종의 전체를 다 합친것보다 더 많다.
성경에서도 보면 땅에 기어다니는 것도 넣으라고 한다.
(2) 동물 모으기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을 전부 수집해서 방주에 태웠다는 것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사실상 방주를 만드는 것보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을 수집하는 것이 더 어렵고 불가능하다.
수만명의 생태학자가 전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모든 생물들을 수집한다고 해도 해내지 못할 일
이다. 그러나 창세기 7장 4~10절에 노아는 단지 7일만에 모든 생물의 암수 한쌍씩을 배에 태
웠다고 한다.
창조주의자들은 모든 동물들이 방주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노아는 생물을 수집하러 이동할 필
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동물들이 한지역에 모여 살았다면 종들 사이의 경
쟁으로 인해 거의 대부분 멸종 되었을 것이다. 동식물이 멸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동식물
에게 알맞는 지역이 파괴됨으로 인해 일어난다.
예를들어 코알라나 많은 곤충들은 특별한 먹이가 필요하다. 동굴에 사는 어떤 절지동물은 상
대습도가 100%가 아니면 살 수 없다. 야크와 케트살과 질라 몬스터(Gila monster)가 온화한
지역에 같이 살 수 없다. 뉴질랜드에 살았지만 지금은 멸종된 날지 못하는 거대한 새 도도와
같은 몇몇 동물들은 섬에서만 살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동물들의 손쉬운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예를들어 대륙에 있던 쥐라던가 돼지같은 것이 섬에 유입되면 섬안의 토착종들을 멸
종시킨다. 이러한 종들을 잡아먹을 수 있는 동물들과 대륙에 함께 산다면 이들은 생존경쟁에
서 살아남을 수 없다.
또한 현재 모든 동물들은 기후와 환경에 맞춰져 지구 각지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창조주의자들 주장대로 대홍수 이전에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이 방주 근처에 살았다면, 홍수에
서 살아남은 동물들은 방주근처가 있던 딱 하나의 자연환경에 적응 하도록 맞춰져 있었다는
이야기로 귀결 지을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수많은 동물들이 각지역의 자연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뭐라고 설명 할것인가? 방주근처에 모여 살던 동물들이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
하는 모든 동물들의 시조라면, 그 동물들이 현재에는 각지역의 환경에 맞춰 진화 했다고 주장
할것인가? 홍수 이전에 모든 생명체가 공통된 기후조건에서 살았다고 한다면 여기서 살 수 있
는 종은 절대로 많지 않다. 따라서 현재 전세계 각지에서 그곳의 자연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동
물들은 진화론이 아니고서는 나올수 없다. 창조주의자들이 어처구니 없게도 진화론을 받아들
이는 건가?
창조주의자들이 진화론을 무조건 거부하는 이상, 노아는 7일동안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수집했다는 결론이 나올수 밖에 없다! 7일동안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모든 동물을
수집한 노아에게 경의를 표한다.
마취총 같은 장비도 없이 맹수들을 죽이지 않고 생포한 것도 물론 이려니와, 상상도 못할 초
스피드로 전세계를 날아다니며 동물들을 빠짐없이 수집한 노아는 슈퍼맨이 분명하다! 노아가
날아 다녔다는 설명이 아니고서는 7일동안 그 모든 것을 끝마칠수가 없다. 그것도 제트기 보
다도 더 빠른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3) 동물들 방주에 태우기
모든 동물이 노아의 방주에 올라타는 것도 극히 비현실적이다. 노아는 동물을 실을 수 있는 기
간이 7일밖에 없었다. 만약 15764동물들이 여기를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모든 동물은 38초만
에 쉬지 않고 들어가야 한다. 7일만에 동물을 수집한다는 것도 불가능 하지만, 이 동물들을 7
일안에 방주에 태우는 것만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얼마나 많은 동물을 태워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동물의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
아야 한다. 우드모랩(Woodmorappe), 휘트컴(Whitcomb), 모리스(Morris)같은 창조주의자들
은 자의적으로 포유류나 조류나 파충류를 제외하고는 방주에 들어가지 않았어도 살수 있었다
고 규정해 버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육지의 절지동물, 달팽이류, 민달팽이류, 지렁이 같은 땅
속 곤충등도 물속에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이런 생물들도 방주에 들어가야만 살 수 있다.
창세기에는 정결한 동물은 7쌍씩, 보통은 암수 한쌍씩 태우라고 했다. 얼마나 많은 정결한 동물이
방주에 탔는가? 정결한 동물이 기본적으로 반추동물 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현재 69개의
속에 192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전체에 비하면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반추동물은 포유동물
중에서 가장 큰 동물중에 속한다. 그러므로 부피는 심각하게 커진다. 정결한 새들은 무시해도
될 만큼 작지만 성경의 창세기 7장 3절에서는 새들은 모든 종류가 7쌍씩 방주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각 동물을 속이 아닌 종별로 모았다면 전체 숫자는 3~4배가 증가한다. 이들은 무게가 많
이 나가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체 질량을 2~3배 증가시킬 것이다. 포유류, 조류, 파
충류뿐만 아니라 모든 육지의 동물을 포함시킨다면 부피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들은 많기는 하지만 작기 때문에 부피는 늘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것을 돌봐야 하는데 문
제가 있다. 결론적으로 성경에 명시된 방주는 지금처럼 많은 동물과 그들의 먹이를 싣을 수 있
는 충분한 공간이 되지 않는다. 특히 방주가 멸종된 종까지 포함시킨다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창세기의 저자는 식물(植物)도 호흡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물속에
잠긴 육상식물은 얼마 못가서 대사작용을 하지 못하고 썩어버리고 만다.
대홍수가 사실이라면, 노아 홍수 때 식물은 전멸 됐을 것이다. 따라서 유기물을 합성할 수 없
는 동물들은 먹이사슬의 단절로 인해 모두 멸절 됐어야 말이 된다.
(4) 동물 관리
현재 전세계에 있는 그 어떤 동물원 보다도 가장 규모가 크다는 노아의 동물원(방주)은 노아일
족 8명이서 관리 했다고 한다.
먼저 동물들에게 먹일 음식의 양을 헤아리기 위해서 대홍수가 얼마동안 있었는지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홍수는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27일에 발생하여 40일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한
다. 그리고 땅에서 물이 줄어든 것은 150일 이후였고, 7월 17일날 아라랏산 근처에 도착해서
40일후에 까마귀와 비둘기를 여러차레 보냈다. 이듬해 2월27일 땅이 마르자 여호와가 노아에
게 배에서 나오도록 명령한다. 그러니까 실제로 홍수의 기간은 약1년이 된다.
모든 동물들이 사람의 말을 잘 알아 듣고 제자리에서 먹고 배설하는 행동만 했다고 하더라도,
배에 실은 동물들이 약 390~430일 동안 먹을 음식과 물의 양은 그 동물의 무게와 부피의 10
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의 바닥면적이 600,000평(거의 여의도 면적)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곤충들을 비롯하여 많은 동물들은 특별한 먹이를 먹는다. 수천종류의 식물에(아마 거의
대부분 식물) 그 종류의 식물만 먹는 동물이 있다. 예를들어 코알라는 유칼리투스 잎만을 먹고
누에는 뽕나무 잎만 먹는다. 어떻게 노아는 이런 모든 종류의 식물을 구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떤 동물은 육식만 한다. 특히 그들중 일부는 먹이를 매우 선별해서 먹는다. 예를들어
작은 포유류나, 곤충이나 물고기나 혹은 수중 무척추 동물을 먹는다. 어떻게 노아는 이것을 결
정해서 이들에 맞는 모든 먹이를 준비했을까? 대부분의 거미들은 먹이가 진동하는 것을 감지
해서 잡아 먹는다.
창조주의자들은 부피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서 동물들의 양식을 다져 넣었다고 우기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다져넣고, 압축하고, 오래보관된 것을 먹지 않는 생물도 상당수 존재한다.
즉, 어떤 동물은 매우 신선한 음식만 먹는다. 예를들어 많은 뱀들은 오직 살아있는 먹이만 먹
는다. (최소한 움직이거나 아니면 아직 식지 않은 것) 대부분의 초식 곤충은 신선한 풀을 필요
로 한다. 진딧물은 시들은 잎을 빨아먹지 않는다. 어떻게 노아는 이렇게 식물들은 시들지 않게
유지할 수 있었을까? 동물들을 불러 모으는것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동물의 습성에 맞게 먹이
를 구하는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먹이를 수집했다고 하더라도 음식물의 부패는 오랜 항해의 주요한 골칫 거리이다.
이 문제 때문에 통조림이 개발 되었다. 배안의 습기는 곰팡이들에게는 최적의 조건인데 노아
는 어떻게 그 엄청난 음식물을 제대로 보관 했을까? 창조주의자들이 제시한 먹이의 양에는 음
식이 부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여분의 양은 전혀 없다!
또, 방주는 열기나 습도, 그리고 밀집되어 있는 수 많은 동물들이 만들어 내는 배설물들 (메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때문에 통풍이 잘 되어야한다.
창조주의자 우드모랩(Woodmorappe)은 창세기 6장 16절을 인용하며 18인치의 입구가 방주
의 가장 위쪽에 있었기 때문에 미풍이 불고 충분히 환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창세기 6장 14절~16절에는 방주는 3층으로 나뉘어져있고 분리된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신선한 공기가 이러한 구조를 순환할 수 있었을까?
특히 반추동물들은 하루에 배설물을 몇톤이나 배설할 것이다. 배설물들이 아래층에서 나온다면
(아마도 2층까지도)이것은 수면 아래이기 때문에 이것을 치우기 위해서는 위층으로 올려져
야 한다. 어떻게 몇 명 않되는 사람으로 이렇게 엄청난 배설물을 치울 수 있었을까? 어쨋든
지상 최대의 동물원을 겨우 8명이서 운영 했다는 노아일족은 전부 슈퍼맨들이다.
(5) 대홍수 기간의 생존
성경의 창세기7장 23절에서 여호와는 사람을 비롯하여 모든 짐승들, 길짐승과 새에 이르기까
지 땅 위에서 살던 모든 생물을 쓸어 버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홍수가 성경의 기술 그대로라면
다음의 내용은 최소한 설명 되어야 할 것이다.
어떻게 현대의 식물종들이 살아 남았을까?
많은 식물 (씨와 전체)은 몇 달동안에 물에 잠겨있으면 죽게 된다. 특히 소금물에 잠기면 더욱
그렇다. 망고나 코코넛이나 기타 해안에 있는 종들은 홍수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바
닷속에 수 피트(혹은 수마일까지) 묻혀 있었던 씨앗들은 싹을 틔울 수 없다.
많은 식물들은 토양이 형성 되야 자라는데 토양은 홍수중에 다 쓸려 나갔을 것이다. 노아는 모
든 식물의 씨앗을 모으지는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식물이 씨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
기 때문이다. 또 일부의 씨앗은 발아하는데 수년을 묵혀두면 살아남지 못한다. [Garwood, 19
89; Benzing, 1990; Densmore & Zasada, 1983] 또한 노아는 어떻게 이것들은 전세계에 퍼
뜨렸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모든 물고기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나?
어떤 종류의 물고기는 차고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고 어떤 종류는 탁한 물, 어떤 종류는 바닷
물을, 심지어 어떤 종류는 바닷물보다 더 짠 물을 필요로 한다. 대홍수는 이런 생존환경을 모
두 뒤섞어 파괴 했을 것이다. 대홍수로 인하여 물은 탁해지고 바닷물의 염도에는 변화가 일어
났을 것이다. 오늘날에 존재하는 어류중에는 인간의 역사보다 오래된 종들이 많다. 대 홍수가
있었다면 이들종은 전멸당하고 말았을것이다.
현재 해양에서 적조가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다. 대홍수때 물이 혼탁
해지는 것은 물론 이려니와 염분이 함유된 바닷물과 뒤섞이면서 민물고기들은 전멸되고 말았
을 것이다. 바다속의 어류들도 염도가 변화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상당수가 전멸
했을것이다. 대홍수속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어류들이 현존하는 모든 어류의 시조라고 한다면
이것도 진화론으로 해결해야 하나?
어류 뿐만이 아니라 산호와 같은 민감한 해양 생물의 생존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부분의 산호는 얕은 물에서 발견되며 육지에서 흘러나온 것들로 혼탁해진 수질은 태양광선
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다. 비가 내린 뒤의 침니(silt)는 산호초를 덮을 것이고 산호는 모두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산호에서 칼슘이 축적되는 비율은 잘 알려져 있으며 고도로 성숙된 산호초(오스트레일
리아의 대보초- the great barrier-와 같은)의 두께를 관찰해보면 그것이 수백만년 된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질병들이 살아 남았을까?
많은 질병은 사람 이외의 숙주가 없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세균들중 많은 것은 인체 내에서
만 생존할 수 있고 절지동물을 통해서 잠시 살아 있기도 하다. 이런 것들은 티푸스, 홍역, 소아
마비, 임질, 매독등이다. 이런 병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방주안의 노아일족 8명에 감염 되어
야만 한다.
방주안의 다른 동물들은 역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려야만 한다. 왜냐하면 동물들중 특이한
종에게서만 일어나는 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숙주적이지 않은 질병들도 어딘가에 있어
야 한다.
HIV바이러스나 말라리아 같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특이한 질병들중 숙주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숙주의 면역작용으로 제거되고 만다. 예를들어 홍역은 25만명 이하의 집단에서는 몇주를
넘기지 못한다.( Keeling & Grenfell, 1997)왜냐하면 더 이상 저항성이 없는 숙주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은 250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으므로 이러한 질병은 홍수
기간중에 사라 졌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질병은 다양한 종에 감염될 수 있고 이러한 병은 노아의 방주에서 역병을 일으키
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찾아냈을 것이다. 예를들어 조류 바이러스들은 방주안의 새들에게 빠
르게 전염되었을 것이다. 다른 역병들이 포유류와 파충류에게 빠르게 전염되었을 것이다. 이
러한 질병이 병원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모든 숙주가 감염되서 죽거나 혹은 살아 남았어도 그
병 자체는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짧은 생애를 사는 종들은 어떻게 생존했나?
강날도래류(mayfly) 성충은 방주에서 며칠 사이에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하루살이의 유
충들은 신선한 상태의 흐르는 얕은 물을 필요로 한다. 다른 많은 곤충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
했을 것이다.
(6) 홍수후의 생태계
어떻게 황폐화된 서식지에서 많은 종들이 살아 남았을까?
홍수는 대부분의 종들이 생존에 필요로 하는 식량과 서식처를 파괴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홍수가 끝난후, 육식동물들은 무엇을 먹고 살아 남았을까? 먹이 피라미드의 최상부
에 위치한 육식동물은 피라미드 아랫쪽에 위치한 많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는다. 그 동물들은
다시 피라미드 아래쪽에 있는 더 많은 수의 먹이 동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 자연계의 법칙인데,
피라미드의 바닥에 있는 기초생산자인 식물과 초식동물들이 방주에서 내린뒤 얼마 않되서 잡
아먹힌다면 그 종은 파멸이다. 게다가 그 종을 잡아먹는 육식동물도 얼마 안가서 굶어죽고, 그
육식동물이 파멸하면 피라미드의 더 윗쪽에 자리잡은 육식동물도 도미노 현상 처럼 전멸을 맞
게된다!
방주에서 내린 뒤 힘이 약한 초식동물들을 노아가 보호했다고 해도, 그것을 먹고 사는 육식동
물도 굶어죽고, 또 그 육식동물을 과 먹이사슬로 연계된 피라미드 상층부의 육식동물도 남김
없이 전멸된다!
노아가 약한동물을 잡아 먹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해도 자연계의 피라미드가 완전히 전멸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한쌍 내지는 일곱쌍 정도로는 자연계의 피라미드를 유지할수 없기 때문이
다.
따라서 대홍수가 끝난 이후에도 노아는 생태계가 회복될 때까지 동물들에게 계속 먹이를 공급
해 주었다는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다. 즉, 땅에서 풀이 자라기 시작하면 그 풀을 먹고 사는 초
식동물들을 선택해서 자연계로 방사하고, 그 초식동물들이 번식해서 어느정도 숫자에 이르면
그 동물을 먹고 사는 낮은 단계의 육식동물을 자연계에 방사한다. 이런 순서로 먹이사슬의 피
라미드 상층부까지 차례차례로 기다렸다가 자연계로 방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아의 방주안에 저장된 식량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창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방
주의 식량으로는 어림도 없다. 계산하기도 귀찮으니 그 엄청난 식량의 양은 창조주의자들이
알아서 계산하도록 하라! 더욱이 아래 구절은 더욱 가관이다.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창세기 8장 20절]
홍수가 끝난뒤 노아가 정결한 짐승으로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아닌가!
(7) 종들의 분포와 다양성
대홍수 이후 어떻게 동물들이 현재 살고 있는 곳으로 도달하게 되었을까?
오늘날 많은 동물들이 제한된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많은 종류의 유대류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만 살고 있다. 왜 인도네시아에는 왈라비(wallaby : 소형,중형의 캥거루)가 하나도 없을까? 왜
레뮤어(여우원숭이)는 마다가스카에서만 살고 있을까? 그 외 여러 가지 종류의 동식물에도 같
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어떻게 코알라는 아라랏 산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북금곰은 북극
으로 돌아갔을까?
그들이 살기위해 필요로 하는 환경은 두 지점 사이에는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현재 특정지역
에서만 사는 수많은 종은 무슨수로 멀리 떨어진 섬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코알라와 캥거루는
남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헤엄쳐서 갔을까? 어떻게 동물들이 아
라랏 산에서 이동해 갈 때 생태학적인 상호간의 의존성(interdependencies)이 보존 되었을
까? 유카(yucca : 실난초)와 유카나방이 어떻게 같이 대서양을 건너갔을까?
그리고 모든생물은 암수한쌍씩, 정결한 동물은 7쌍씩 살아 남았다고 한다면 근친교배에 의한
도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수가 있을까? 20개체 이하의 고립된 개체군은 그들을 보호하기 위
한 어떤 수단이 있더라도 대개 멸종하게 된다.
대부분의 종에서는 해로운 열성 유전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사람은 대개 3-4개의 해로운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 이들이 근친 교배되었을 경우에는 자손들은 이런 열성 유전자를
두 개 가진 종이 될 수 있어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예를들어 이런 것은 치타에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길들여 키우는 경우 열성이 나타나서 이 경우 80%가 형태학적 이상을 보인다. [O'Bri
en et al, 1987] 오늘날 근친혼을 거부하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우생학적으로도
합당한 처사이다.
어떻게 여러종류의 종들이 단지 한쌍에서 이러한 열화현상에서 살아남고 번창할 수 있었을
까?
(8) 홍수 그 자체
도대체 홍수는 언제 일어났고 그 엄청난 물들은 어디로 가 버렸나?
홍수를 일으킨 물에 대해 창조주의자인 휘트콤(Whitcomb)과 모리스(Morris)에 의해서 제안된
수권층 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태초의 지구 창공에는 수권층이 있었고 이것이 노아의
홍수때 비가되어 쏟아 졌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장 6~7절]
창조주의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하늘의 궁창을 토대로 당시 하늘에는 수권층이 존재하고 있었
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이 엄청나게 장수한 것도 이 수
권층이 고 에너지를 지닌 고주파 방사선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다. 그들의 주장대로 고주파 방사선은 인간의 세포를 파괴하고 급격한 노쇠현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고주파의 하나인 X선과 같은 것은 인간에게 극히 해로워서 임산부가 X선촬영을 두
번이상 하게 되면 태아에게 해롭다. 또한 이 고주파는 지상에 있는 공기 중 산소와 충돌하여
인간에게 아주 해로운 물질인 오존을 형성 시키기도 한다. 이 가설을 지지하는 창조주의자들
은 대홍수 이후, 수권층이 사라져 버리자 인간의 수명이 짧아 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권층이 존재했다면 40 feet정도의 물이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대기압에 영
향을 주지 않았을까? 산소의 압력과 질소의 압력은 유독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다. 또한 고
주파선도 들어오지 못하는 수권층 때문에 가시광선 조차도 차단했을 것이다. 가시광선은 자외
선보다 파장이 길고 에너지도 낮으므로, 자외선이 통과되지 못하면 가시광선 역시 통과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홍수전의 지구의 온도는 엄청나게 차가웠을 것이다.
또한, 어떤 종류의 물이라도 오존층 위에 있다면 자외선의 영향으로 물분자로 나뉘어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오존이 분해하고 다시 결합하면서 고에너지의 자외선(UV)층을 흡수하고 상대
적으로 에너지가 낮은 자외선이 지상까지 내려오게 된다. 현재에도 모든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은 아닌데, 그런 자외선이 없으면 식물의 광합성 대사율이 떨어지고 죽을수도 있다.
그리고, 홍수를 일으킨 그 엄청난 양의 물은 어디로 간것일까?
그 물이 기화 되서 창공으로 날아가 우주권밖으로 가버렸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엄청난양의 물이 한꺼번에 끓어올라 기화되서 우주권밖으로 날아갔다면, 노아와 그
가족은 아마 뜨거운 열기속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았을것이다.
창세기 7장 11절에 따르면 하늘의 물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물이 솟아 나온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창조주의자인 하이드로플레이트(Hydroplate)와 월트브라운(Walt Brown)은 그 구절에
물이 지하의 물층에 있다가 지각 변동으로 대기권 밖으로 나왔다가 비가 되서 내렸다고 주장
했다. 그러나 지층속 1마일 깊이의 지구 내부는 끊는 듯이 뜨겁다. 따라서 저장된 물이 과열
되었을 것이다.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물이 화산폭발처럼 배출되면서 갈라진 틈을 분명 침식시켰을
것이며 이것은 제대로 나뉘어지지 않은 현무암의 침식지역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이것은 분
명 이런 갈라진 틈 사이에 많았을 것이고 거리가 멀수록 드믈 것이다. 노아는 분명히 비와 함
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암석마져 조심해야 했을 것이다. 이러한 지대는 매우 찾기가 쉬운데 아
직까지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주장 역시 엄청난 양의 물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
한 의문은 역시 풀수가 없다.
창조주의자인 켄트 호바인드(Kent Hovind)는 홍수의 물이 혜성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역시 이 문제도 위치 에너지에 의해서 발생하는 열을 간과하고 있다. 대부분의 혜성은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하면 마찰열에 의해 부서져 버린다. 물론 아주 큰 혜성일 경우엔 완전히 타버리
지 않고 지구에 불시착할 경우가 있는데 액체의 경우는 이것과 다르다.
설사 얼음 상태의 혜성이 완전히 파열되지 않은 상태로 지상에 떨어졌다고 해도 문제가 크다.
대기권을 통과하고도 지구의 육지를 다 덮어버릴 정도의 엄청난 물을 갖고 있었을 정도라면
이 혜성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런 엄청난 크기의 혜성이 충돌한다면 홍수가 문제
가 아니라 지구자체의 멸망이다!
창조주의자들의 또 하나의 가설은 존바음가드너(John Baumgardner)의 지각판의 이탈(Runa
way subduction)설이다.
이 모델은 홍수전 암석권(대양바닥층)이 맨틀보다 밀도가 높아서 가라앉는 것을 가정했다.
이 과정중에 발생하는 열이 맨틀의 점도를 감소시키면서 파국적으로 가속 된다는 것이다.
모든 원래의 암석층이 가라 앉았기 때문에 올라오는 마그마가 이 자리를 대체했고 이것이
해양바닥을 높이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해수면을 높이고 150일간 비가 올 수 있도록 끓는 에너지를 공급했다는 것이다. 식기
시작할 때 해양바닥은 다시 내려갔고 홍수의 물은 물러났다는 것이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산들, 예를들어 시에라나 안데스는 홍수가 지난후에 지각의 균형을 맞추
기 위해서 융기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적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지구의 열확
산 정도는 이러한 침강이 일어나려면 1만배 이상 높아져야 한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야 새
로운 대양저(ocean floor)를 식힐 수 있고 퇴적암으로 된 산들이 수천만년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올라올 수 있다.
존바음가드너(John Baumgardner)는 침강되면서 발생 되었을 열확산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것은 모든 대양의 물을 끓이고도 남는다. 게다가 존바음가드너는 맨틀이 홍수전
에 훨씬 뜨거웠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열들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이 모델에 의하면 신생대층은 홍수 이후에 생긴 것이다. 신생대 이후의 기록만 하더라도 6천 5
백만 년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양의 포유류와 피자식물이 분화해 나갔다. 존바음가
드너의 가설대로라면 현재 우리가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화산폭발이 있어야 한다.
일부 창조주의자들은 지표의 지형은 홍수이전에는 매우 평평했을 것이며 대 격변을 통과하면
서 산들은 융기하고 바다는 내려갔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지구의 약 1/4정도 부분의 밀도나 온도가 변화
하여 몇 달만에 지표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만한 어떠한 메카니즘도 제시한 바가 없다. 이것은
단순히 홍수모델로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왜 많은 침전물들이 높은 고원지대에까지 있을 수 있는가?
대부분의 침전물들은 물이 천천히 흐르거나 완전히 멈출 때 까지 이동하게 된다. 만약 바다에
서 물이 멈추게 된다면 침전물이 그곳에 더 많을 것이다. 존바음가드너의 모델에 의하면 홍수
기간에 물의 흐름은 바다의 흐름보다 훨씬 더 강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대륙의 침전물들
은 거의 제거 되고 바다에 쌓이게 된다.
대양 지각의 두께는 약 0.6 km이지만 대륙 지각은 평균 2.6km이다. 물이 대륙에서 빠져나갔
다면 이것은 분명히 엄청난 물의 흐름이 있었을 것이다. 예를들어 워싱턴 주의 스카블란드 지
역의 얼음댐이 무너지고 물이 빠지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나, 지중해의 서쪽의 지형(지브롤터
해협이 갈라지면서 생긴것)과 비슷할 것이다. 이러한 증거가 도데체 어디에 있는가?
예를들어, 해저에서 지진등이 발생하면, 바다의 깊이가 낮아지게 되면서 파도가 높이 솟구치
는 쓰나미가 발생한다. 쓰나미(tsunami)는 엄청난 크기의 파도로 해안을 강타하고 다시 육지
의 모든것들을 바다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잠깐 동안 발생한 쓰나미도 이정도의 피해를 입히
는데, 성경에 기록된 대로 모든 육지가 바다속에 침몰한 시기가 몇달동안 지속 되었다고 한다
면, 물이 빠질때 엄청난 양의 유기물이 바다속으로 흘러가 육지를 황폐화 시켰을것이다. 대홍
수 이후,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황폐화된 육지에서 노아일족과 동물들은 어떻게 생존했단
말인가?
(9) 홍수의 증거들은 있는가?
전 지구적인 홍수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증거들과 반대가 된다.
예를들면 네바다의 시에라는 아팔라치아 만큼 침식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그린랜드의 아이
스코어는 일년의 층(연륜)을 이용해서 연대를 4만년전 까지 알 수 있는데, 어째서 아이스코어
에 홍수의 증거가 하나도 없는가? [Johnsen et al, 1992; Alley et al, 1993]
전 지구적인 홍수는 분명히 여기에 충분한 침전물들을 남길 것이다.
또한 염분농도의 변화라던가 산소동위원소의 변화라던가, 혹은 하늘에 떠있었던 부유물, 열에
의한 변형된 흔적, 안에 들어있는 공기방울의 변형이나 다른 모든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스코어란 그린랜드의 얼음을 시추해서 보관하는 것으로 이것은 약 4만년까지 연대측정이
일년 단위로 된다. 산소 동위원소의 변화가 마치 나이테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최근에는 전기 전도도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더욱 치밀한 자료를
제공한다.)
어떻게 극지방의 빙하가 가능한가? 홍수를 일으킬 만한 양의 물이라면 빙하를 기반부터 떨어
뜨려 물에 띄울 수 있을 것이다. 빙하는 빨리 자라지 않는다. 사실상 그린랜드의 빙하는 최근
1만년 동안의 기후조건에서는 성장하지 않는다. ( 최근 1만년간은 매우 기후가 안정 되었음)
왜 홍수는 바닷의 침적물층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는가?
일년간이나 지속된 홍수라면 바다 바닥의 중심부에 분명한 흔적을 남길 것이다. 즉, 엄청난 양
의 육지에서 내려온 암석 파편, 침전층에 여러 종류의 크기가 동시에 분포, 산소 동위원소 비
율의 변화(비는 해수와 산소 동위원소 성분이 다르다. 18O으로 이루어진 물이 바닷물에 더 많다.),
대량 멸종의 흔적 , 기타 다른 증거들......왜 이런 증거들이 나타나지 않는가?
어째서 나이테를 이용한 연대측정에 이러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가? 나이테 기록은 지금부
터 1만년 전까지 올라간다. 물론 여기에 홍수의 기록 같은 대 재앙은 전혀 기록이 되어 있지
않다.[Becker & Kromer, 1993; Becker et al, 1991; Stuvier et al, 1986]
(10) 지질학적 기록의 생성
창조주의자들은 대홍수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지질학적 지층과 화석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하
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서로 반대되는 증거들이 있다.
창조주의자들은 화석이 진화에 맞도록 연대측정이 되고 이것이 그것에 알맞도록 배열되었다
고 주장하지만, 지질학적인 지층과 상대적인 시간은 신의 창조를 믿는 사람들에게서 부터 다
윈이전에 이미 알려진 것이다.[See, for example, Moore (1973), or the closing pages of D
awson (1868)]
왜 지질학적 시대는 전 지구적으로 일치하는가?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지질학적 시기가 서로 일치하고 방사선 동위원소연대측정이나 다른 연
대측정에서 서로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는가?[e.g., Short et al, 1991]
어떻게 화석 기록은 진화에 편리하도록 이렇게 잘 정렬 되었을까? 생태학적으로 층이 잘 구분
되고 수력학적으로 잘 분류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왜 한 마리의 공룡이라도 코끼리와 같
이 지표에서 발견되지 않는가? 왜 현대적으로 보이는 식물들은 지질적으로 오래된 위치에는
나타나지 않는걸까? 왜 연체동물 같은 일부 생물들은 많은 지층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왜 (완
족류 같은) 생물들의 여러 종류들이 수력학적으로 매우 유사한데도 (거의 같은 크기, 모양, 무
게를 가졌는데) 완벽하게 정렬되어 있을까? 왜 현재의 동물들과 같은 생태학적 공간에 살던
멸종한 동물들은 함께 살아남지 못했나? 왜 익룡들은 높은 곳까지 도달하지 못했나? (날개가
있었으니 죽지 않기 위해 날아봤다가 결국 기력을 상실하고 물에 빠져죽었을 것이다.) 수백 피
트 두께와 몇 마일에 달하는 길이의 산호초들이 어떻게 그 아래의 화석과 맞닿은 채로 보존되
었을까? 유체역학으로 보면 작은 생물들은 더 천천히 가라앉아서 더 상부 지층에 쌓일 텐데,
어째서 낮은(오래된) 지층에는 작은 생물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을까? 왜 인공물이나 기타 발
자국 같은 것 역시 잘 정렬되어 있는가 [Crimes & Droser, 1992]
왜 사람이 만들어낸 인공물들은 가장 위층에서만 발견되는가? 홍수가 일어났던 시기에 이런
것들이 왜 삼엽충이나 공룡들의 화석과 서로 섞이지 않았는가? 왜 같은 유기체의 서로 다른
부분이 같이 정렬되어 있는가? 꽃가루와 포자와 줄기와 잎과 가지와 뿌리들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되는가? [Stewart, 1983]
왜 생태학적 정보들이 한 지층에서는 일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층사이에는 일관성
이 없는가? 식물들은 각각 독특한 꽃가루를 가지고 꽃가루 화석이 어느 식물의 것인가를 판별
함으로써 상이한 지층에서 기후가 어떠하였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홍수가 경사 단층들, 즉 어떤 퇴적 지층들이 크게 변형되고, 두 번째 지층이 그 위에 쌓이기
전에 침식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현재 볼 수 있는 변형, 침식, 풍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단층들은 퇴적이 최소한 두 번
이상의 시기(게다가 단층이 두 번 이상 있는 경우도 있다)에 걸쳐 이루어지고 이러한 형태의
변형, 침식, 기후를 설명하려면 이 시기 사이에 긴 시간이 흘렀다는 설명이 필요하다.
산과 계곡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화강암 저반(granite batholiths)은 언제 형성되었을까? 이
중 일부는 더 오래 된 퇴적암들을 뚫고 침입했으며 이 화강암의 마모된 표면 위에 젊은 퇴적암
들이 쌓여 있다. 마그마가 식어서 화강암이 되기까지에는 긴 시간이 걸리며 화강암이 마모 되
는 것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어떤 지층은 두께가 6km에 달하는데 한 번의 홍수로 어떻게 극히 상세한 층이 생길 수 있나?
만일 이것이 자리잡는데 400일을 허용하고 홍수 이후의 압축은 무시한다고 해도 하루에 15
미터의 퇴적물이 쌓인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암석의 화학적 성질에 따라 아주 깔끔하게 층층히 쌓여 있다.(예를 들어 수직방향으
로 몇 센티미터 내에 탄소성분 비율에 따라) 어떻게 하루에 15 미터씩 쌓이는 격렬한 대홍수
상황에서 이렇게도 깔끔하게 정렬이 일어날 수 있을까?
탄소 성분이 많은 퇴적층이 10000 제곱 킬로미터의 영역에 30분 동안 쌓이고 다음에 탄소 성
분이 적은층이 30분 동안 쌓이고 다음 30분 동안.....창조주의자들은 이것을 설명할 수있는
가? [Bill Hyde, Kent & Olsen, 1992]
와이오밍 지역의 그린리버 지역은 2천만개의 일년단위의 층이 있다. 이러한 유사한 것들은 다
른 지역의 호수에서도 발견된다. 이러한 침전은 매우 입자가 작기 때문에 한층을 이루기 위해
서는 가라앉는데만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다.
어떻게 홍수 퇴적물이 숲의 화석의 층을 만들었는가? 열 개도 넘는 완전한 숲(쭉뻗은 나무줄기,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뿌리, 잘 발달된 토양을 갖춘)들이 층층히 쌓여 있음을 보여주는 층
서학상의(stratigraphic) 구조들이 여러곳에서 나타난다. 펀디(Fundy)만의 조깅스(Joggins)지
역을 예로 들수 있다. 이것은 약 2750m의 두께로(48km의 바다 벼랑을 따라서) 여러개의 제자
리에 있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층들은 서로 수백 피트 떨어져 있기도
하며 숲이 화재가 일어난 것도 보여주고 있다. [Ferguson, 1988. For other examples, see D
awson, 1868; Cristie & McMillan, 1991; Gastaldo, 1990; Yuretich, 1994.]
창조론자들은 세인트 헬렌즈 산 아래 호수에 가라앉아 있는 통나무들을 가지고 홍수가 수직으
로 뻗은 나무줄기를 쌓는 방법의 예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홍수에 의한 퇴적은 뿌리와 토양의
존재및 층쌓기등 그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들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열은 어디로 갔는가? 만약 지질학적 기록이 일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아래의 사건들은 엄청
난 열을 발생시킨다. 지질학적 기록은 약 8 x 1024 그램의 용암과 뜨거운 물질이 관입되었다.
대략적으로 비열이 0.15라고 하더라도 마그마는 5.4 x 1027줄이 1100도에서 식으면서 나왔
을 것이다. 게다가 마그마가 결정화되면서 더 많은 열이 발생했을 것이다. 또 석회암이 형성도
그렇다. 대강 5 x 1023 그램의 석회암이 지구에 퇴적 되어있다. [Poldervaart, 1955]
그리고 방해석이 되면서 약 11,290 joules/gram을 내놓는다. [Weast, 1974, P.D63]
만약 창조주의자들의 주장대로 10%의 석회석이 홍수중에 생겼다면 5.6 x 1026줄의 열이 발
생되고 이것은 홍수의 물을 모두 끓여 버릴 수 있다.
운석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했다는 창조주의자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침식과 지각의 이동은
지구상의 운석이 만든 크레이터를 지워 버릴 것이다. 하지만 창조주의자인 휘트컴(Whitcomb)
과 드영(DeYoung)은 달과 수성의 크레이터는 노아의 홍수가 일어난 해에 생겼다고 말하고 있
다. 달의 가장 운석의 충돌은 3 x 1026줄을 발생시킨다. 같은 크기의 운석이 만약 지구에 떨어
진다면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킬 것이다. [Fezer, P.45~46]
다른 가능한 중요한 열의 발생원은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일부 창조주의자들은 홍수중에 방사
성 동위원소의 붕괴가 더 빨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는 생물학적 분해(퇴비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퇴적물의 압축에 의해서 발생하는 열이다. 5.6 x 1026줄은 대양의 물을 끓이는데 충분
하다. 3.7 x 1027줄이면 모든 물들을 증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공기와 수증기는 1도를 올
리는데 열량이 매우 적게 소모되므로 쉽게 1000도가지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온도에서는
대부분의 대기가 지구밖으로 날아간다.
대기를 잃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구는 열을 복사로 내놓은 방법밖에는 없다.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뜨겁지 않다면 태양에서 오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효과적으로 내보낼
방법이 없다. (지금은 거의 열평형을 이루고 있다.) 만약 수백만년 동안 식지 않았다면 지구는
아직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울 것이다. 앞서 보여주었듯이 모든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적들은 물을 끓일 수 있기에 충분한 열을 제공한다. 이러한 것들은 열에 대한 문제를 더 어
렵게 할 뿐이다.
석회암은 어떻게 해서 쌓였을까? 석회암은 엄청난 수의 미세한 바다 동물들의 뼈대로 만들어
진 것이다. 어떤 퇴적층은 두께가 수 천 미터나 된다. 이 모든 동물들이 홍수가 시작될 때 살아
있었나? 그렇지 않다면 이 퇴적물 속의 잘 정리된 화석들의 순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
략 1.5 x 1015 그램의 CaCO3 가 대양의 밑바닥에 매년 쌓인다. [Poldervaart, 1955]
홍수가 일어나기 5000년동안 지금의 퇴적 속도보다 열배는 더 많이 쌓인다고 하더라도 이것
은 전체의 0.02%의 석회암 퇴적보다 적은 양을 설명할 뿐이다.
홍수가 어떻게 백악(chalk : 가루가 되기 쉬운 석회암)을 형성했을까? 대체로 백악은 직경이 7
00 ~ 1000 옹스트롬인 동물성 플랑크톤의 사체로 만들어진 것이다.[Bignot, 1985] 이 정도
로 작은 물체는 .0000154 mm/sec의 속도로 쌓인다.[Twenhofel, 1961] 1년간의 홍수 동안
1/2 미터 정도 쌓일 것이다.
창조주의자들의 주장대로 홍수가 소금층을 쌓을 수 있을까?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가끔 몇 미터나 되는 폭의, 바다 화석을 함유한 퇴적층 사이에
놓여진 고체 소금층이 있다. 이러한 소금층은 소금물에 담수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증발
될 때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금층은 지질시대 중 대체로 무작위한 횟수로 생길 수
있고 층의 양쪽에 특별한 종류의 화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화석이 파국적인 홍수동
안에 놓여진 것이라면 오직 두 가지 경우만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소금층 역시 홍수를 발생
시킨 폭우 속에서 같은 시기에 놓여졌거나, 소금은 나중에 침투했을것이다. 이 두가지 모두 지
질층과 그 화석을 홍수가 쌓았다는 이론으로는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일 것으로 생각한다. [J
ackson et al, 1990]
퇴적물들은 어떻게 홍수 이후의 그 짧은 기간내에 재결정화 되고 소성 변형될 수 있었을까?
예컨대 죽음의 계곡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Monument)의 늘어진 역암은 규암으로
변성되고 원래 길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자갈들을 함유하고 있다. [Wildrose Canyon Rd., 1
5 mi. south of Hwy. 190] 소성 변형된 돌은 암염돔(salt diapir)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Jac
kson et. al., 1990].
적철광층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표준적인 이론으로는 그것들이 지구의 대기가 다량의 산소를
함유하기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산소가 풍부한 상황에서는 그것은 거의 확실히 불가능한
일이다.
화석의 광물화를 어떻게 설명하나? 광물화란 원래 있던 물질들을 다른 광물들이 치환한 것이
다. 현대의 동물상(fauna)의 묻힌 뼈대는 성경 고고학에서 꽤 오래되었다고 말하는(현재에 해
당하는 홍적세 지질의 지구나이의 상당한 부분에 해당하는)것도 포함해서 아주 미미하게 광물
화되어있다. 예컨대 모세 시대에 묻힌 이집트 평민의 유해는 심하게 광물화 되어 있지 않다.
멸종된 포유 동물상의 유골이 묻혀진 것을 보면 상당히 광물화의 정도가 다양하다. 공룡의 유
골은 종종 심하게 광물화되어 있고, 삽엽충(trilobite)은 대개 광물화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있는 같은 종의 화석은 다른 광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관측결과를 어떻게
하나의 대홍수 중에 유해가 차곡차곡 쌓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홍수는 어떻게 산호시계의 정확성을 설명할 것인가?
달은 지구의 회전 에너지를 서서히 약화시키고 있다. 지구는 먼 옛적에는 보다 빨리 회전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는 하루가 24시간보다 짧았고 1년에는 더 많은 날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산호는 성장층의 수효로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예컨대 데본기의 산호는 1년에 거의 400일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화석(산호, stromatolite, 및 기타 몇 종류 - 세계 전역의 지층들에서 수집
된)의 추정된 연대와 그들의 성장 패턴이 보여주는 1년간 날짜수 사이에는 아주 강한 상관관
계가 있다. 이들 시계와 방사능 연대측정 및 파동의 중첩(superposition)에 관련된 이론들의
일치성은 300일간의 홍수 동안의 불행한 우연의 일치의 결과라고 설명하기는 힘들다. [Rose
nberg & Runcorn, 1975; Scrutton, 1965; Wells, 1963]
화석화된 동물은 전부 어디에 살고 있었는가? 샤데발트(Schadewald)는 1982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과학적 창조론자들은 지구의 암석에서 발견되는 화석들을 노아의 대홍수 때 멸망한 동물의
유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종종 그들은 '화석의 무덤'에 있는 화석의 수효를 홍
수의 증거로 인용하고 있다. 특히 창조론자들은 아프리카의 카루(Karroo)층군에 매혹된 것 같
은데 여기에는 8000억의 척추동물의 화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ee Whitcomb and
Morris, p. 160; Gish, p. 61) 가짜 과학자인 창조론자들은 그 모든 화석화된 동물들이 홍수때
죽었다는 그들의 가설을 시험해 보지 않았다.
미네소타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E 슬론(Robert E. Sloan)은 카루(Karroo)층군을 연구
했다. 그는 그곳의 화석화된 동물들은 도마뱀같이 작은 것으로부터 소만큼 큰 것까지 존재하
며 그들 동물의 평균적인 크기는 아마 여우만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잠깐 동안 계산기를 가지
고 생각해보면 그 8000억 마리의 동물들이 살아나기라도 했다면 지구의 모든 육지에 1 에이
커(4046,8 m2)당 21마리(내생각으로는, 아주 적게 잡아도)가 있게 될 것이다.
카루(Karroo)층군이 지구의 척추동물 화석의 1 퍼센트를 점한다고 (조심스럽게) 가정해보자.
그러면 홍수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조그만 뒤쥐(shrew)부터 거대한 공룡에 이르기까지 에이커
당 최소한 2100마리의 동물이 살아있었다는 말이 된다. 창조론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 붐
비는 듯하다. 1000km에 이르는 북극해에 연한 평원에는 레닌그라드의 전문가 말에 따르면 대
략 500,000 톤의 (매머드의) 엄니가 있다고 한다. 홍수가 있기 전에 이들 매머드가 살아있었
다면 러시아의 끝에서 끝까지 매머드로 덮여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화석 기록으로 남은 엉청난 양의 유기물은 어디서 왔는가?
전세계에는 약 1.16 x 1013 metric tons 의 석탄이 저장되어 있고 이것의 약 100배의 유기물
들이 퇴적되었을 것이다. 전형적인 숲을 생각하고 이것이 전 지구를 다 덮었다고 하더라도 이
것은 겨우 1.9 x 1013 metric tons뿐이다. [Ricklefs, 1993, P. 149]
그리고 어떻게 상대적으로 수중 화석이 더 흔하게 발견되는 것을 설명하겠는가? 홍수는 모든
것을 같이 쓸어 버렸다. 그러므로 육지의 유기체들은 아마 수중 유기체와 거의 숫자가 같거나
창조론자들이 말하는대로 육지가 더 넓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많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화석은 얕은 해양 환경에서 생긴 것들이다.
(11) 역사적인 면
홍수때 존재했던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록에는 왜 홍수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을까?
성경 연대로 보면 홍수는 솔로몬이 첫번째 성전을 짓기 시작한 것보다 1300년전에 일어났다.
우리는 근동(near East)의 문학에서 나오는 기록들로부터 근동의 역사, 특히 이집트의 역사의
믿을 만한 연대기를 구축할 수 있다. 이들 기록은 수목의 연대나 탄소-14와 같은 연대 측정법
등으로 지지되고 있다.
첫번째 성전의 건물은 작은 오차를 인정하면 BC 950년 부근의 것이며 따라서 홍수는 BC 225
0년에 일어난 것이 된다. 불행하게도 이집트인들은 BC 2250년 훨씬 이전부터 기록을 남겨왔
다 (예컨대 대피라미드는 성경에서 말하는 홍수의 연대보다 300년 전인 BC 26세기의 것이다
.) 이집트의 글에는 BC 2250년 경 전지구적인 홍수의 기록이 없다.
어떻게 해서 인류의 인구는 그렇게도 신속하게 재건되었을까?
매 25년마다 인구가 배증했다고 해도(매우 너그러운 추정이지만) 110년~150년후 바벨탑이
세워졌을 때(창세기 10장 25절, 11장 10절-19절)에 세계에는 겨우 128명의 사람만이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스톤헨지와 피라미드를 건축하고, 수메르와 인더스 계곡 문명을 세우며
아메리카 대륙을 채웠어야 할 사람은 아주 적었을 것이다.
(12) 성경을 무시해 버리는 창조주의자들
창조주의자들이 제시한 홍수모델들은 성경과 일치하는가?
창조주의자들은 대홍수에 대해 주장하면서 그들이 지지해야할 성경과 오히려 반대가 되는 주
장을 할때가 많다. 예를들면 휘트컴(Whitcomb)과 모리스(Morris)는 많은 수의 육상동물들이
홍수때문에 멸종 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창세기의 노아는 모든 종류의 육상동물들의 대표적
인 샘플을 방주에 실을 것을 명령 받았고 노아는 그대로 행했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우드모랩(Woodmorappe)은 무척추동물(즉, 성경에서 말하는 땅위를 기는 모든 길짐승들)들은
남겨 두었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열렬한 창조주의자들이라는 그들이 설명하기 곤란하면 가차
없이 성경을 무시해 버리는 행태에 대해, 어째서 기독교인들은 가만히 있는 것일까?
그리고 문헌의 텍스트가 자기 모순을 보일때 어떤 해석이 적절할까? 창세기 6장 20절과 7장
14~15절에서 정결한 짐승이 둘씩 있었다 하고 창세기 7장 2~5절에서는 일곱 이라고 한다.
문자적인 해석이 현실과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창세기 7장 15~16절에 따르면 노아는 어떻게 각 종류의 수컷과 암컷을 모을 수 있었을까?
어떤 종은 무성생식이고 어떤 것은 처녀생식(단위생식) 이어서 암컷만 있고 또 어떤 종은(예:
지렁이) 양성이다. 또 개미나 흰개미 같이 사회성 동물은 생존을 위해서는 그들 둥지 전체가
있어야 하는 경우는 어떤가 ?
(13) 날조된 방주 목격담
노아의 방주를 아라랏산에서 발견했다는 보고는 수없이 많다. 그렇다면 아라랏산의 위치는
과연 어느 곳일까?
노아의 방주가 안착했다는 아라랏은 원래 우라르투(Urartu :아라라트라고도 불린다)왕국의 히
브리어식 표기이다. 구약성경에서 모두 4회 등장하는 아라랏은 특정한 산을 지칭하는 것이 아
니라 지역이나 왕국을 의미했다. 노아 홍수 사건에서는 하레이 아라랏, 즉 아라랏 산지로 기록
된 만큼 넓은 의미의 고원지대를 일컫는다. 또, 예레미아서 51장 27∼28절에서는 아라랏 왕국
으로 기록되어 있고, 열왕기하 19장 37절과 이사야서 37장 37∼38절 에서는 앗시리아 왕 산
헤립을 암살한 자들이 쿠데타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아라랏 땅, 즉 우라르투 지방으로 망명했
다고 한다.(우라르투는 앗시리아의 적대세력 이었다) 따라서 구약성경의 아라랏은 특정한 산
을 의미 한다기보다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지역 이름으로, BC 13세기 앗시리아의 샬마네세르
1세의 기록에서 우루아트리(Uruatri)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도시국가의 지역이름이다.
우라르투 왕국은 BC 900년경부터 앗시리아의 끊임없는 침략을 피해 서쪽의 반(Van)호수 근
처로 중심지를 옮겼고, BC 830년에 사르두리(Sarduri :사르투리스라고도 불린다)1세는 도시
국가들을 통합해 천연적인 바위요새인 반 칼레시를 수도로 삼고 투슈파로 명명했다. 투슈파는
반 호수의 동쪽 평원에 주위보다 100여m나 높고 길이가 1.8㎞에 달하는 천연적인 바위요새이
다. 그러나 이 왕국도 BC 714년 앗시리아의 사르곤2세가 우라르투의 중심부를 점령한뒤, BC
6세기 초에 메디아 왕국에 종속되었다가, BC 585년 아케메네스왕조 캄비세스 1세에게 멸망
되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성채는 대부분 AD 1000년경 셀주크 시대부터 건설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아르메니아 공화국과 터키 동부를 차지했던 이 넓은 고원지역에서 어떤산이
성경속의 아라랏산일까? 이 지역에 방주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은 바벨론 사람이었다. BC 3세
기 바벨론의 역사가 베로수스(Berosus)는 바빌로니아지(誌) 제1권에서, 지우쑤드라의 방주가
당시 아르메니아 지방에 있는 고르디예 산에 있다고 증언했다.
그가 언급한 고르디예 산은 티그리스 강과 대 자브 강 사이에 위치한 해발 2114m 높이의 주디 산이며,
이 지역의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인들에 의해 노아의 산으로 신성시됐다. 해마다 9월14일 이 지역의
유대교인, 기독교인, 이슬람교인들은 모두 산 정상에 모여서 노아가 아라랏 산에 도착한 후 드린 첫 제사
를 기념하는 의식을 가졌는데 이 전통은 AD 13세기까지 지속됐다.
주디산과 함께 지목받는 또 하나의 산은 아르산(터키어로 아르 다으)이다. 베로수스의 저서를
인용한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노아의 방주가 아르메니아에 있다고 기록했다. AD 5세기 아
르메니아 왕국이 아락세스 지역에서 독립한 후 이 왕국의 최고봉 아르 산이 최종적으로 아라
랏 산으로 확정되게 됐다. 이 시기는 요세푸스의 기록이 아르메니아어로 번역된 시기와 일치
한다. 오늘날 터키의 아르 산은 우라르투 영토인 반, 세반, 우르미야 등 3개의 호수를 연결하
는 삼각지역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아라랏산이라는 것은 그 위치부터가 모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주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인가?
우선 가장 유명한 일화를 살펴보자면, 1955년 페르낭 나바라(F. Navarra)라는 프랑스 탐험가
가 터키의 최고봉 해발 5137m 높이의 아라랏 산에 올라가, 해발 4000m 지점의 얼음 구덩이
에서 검은 역청이 칠해진 1.5m 길이의 나뭇조각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 나무의 샘플은 정확한 연대측정을 위해 유럽과 미국의 여러 연구소로 보내졌는데, 측정 결
과 한 연구소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AD 7∼8세기의 것으로 판정했다. 단 한 군데 과학적인 탄
소동위원소 측정법을 사용하지 않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임업연구소만 나무의 색깔과 밀도를
기준으로 5000년전의 것으로 판명했다. 참나무로 밝혀진 이 샘플의 밀도는 1.1로 밝혀졌는데,
평균적으로 참나무는 살아있을 당시는 0.8 정도이므로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다는 결과이다.
결국 탄소동위원소법에 의하면 7~8세기의 것인데, 그 방법을 실시하지 않고 참나무의 평균밀
도만을 조사한 연구소만이 5000년전의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더욱이 성경속의 방주를 만든 나무는 전나무이다.(개역한글판에는 잣나무인데, 나무의 분류에
서 둘다 소나무속에 속하는것이다) 반면에 참나무는 쌍떡잎식물로 참나무속에 속한다. 성경
에 나오는 방주와는 틀린 재질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바라는 1974년 '내가 손으로
만진 노아의 방주'라는 책을 펴내서 짭잘한 재미를 봤다고 한다.
그러나 방주를 목격했다는 주장은 여기에서 그치질 않는다. 필자가 창조과학 사이트에가서 둘
러보니 방주목격담은 수도없이 많다.
"1856년에는 영국의 무신론 과학자 세명이 방주를 발견하고 기독교의 세력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하여 방주에 불을 질렀고,자신들의 길을 안내하였던 안식교인들의 목숨을 위협하면서
방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못하도록 위협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방주는 만년설과 얼
음강에 파묻혀 있고, 오랜 기간 보존된 나무가 석화(돌처럼 딱딱해지는 현상)되어 불에 타지않
고 보존 되었다."
필자가 창조과학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가장 황당해 했던 이야기다.
안티 기독교인이 기독교가 확산되는걸 막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이 일화는, 창조주의자 그들
스스로가 파렴치한 자료날조를 밥먹듯이 하는 거짓말장이라는것을 스스로 증언하는 듯하다.
방주를 발견했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것이 분명한데 왜 엄청난 대박의
기회를 한순간에 날려버렸을까? (게다가 그들의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아 날조자료임을 여실
히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창조주의자들은 제정 러시아와 소련, 미국의 정찰 비행단이 비행중에 방주를 발견
했다고 하거나 수많은 탐험가들이 방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그들은 '지구 자원 탐사 기술 위성'(ERTS)에서 방주를 발견했으며, 방주의 존재를 증명
하는 군사 사진 또는 자료가 적어도 8종 정도가 있으나 아직 기밀로 분류되어 세상에 발표되
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와같은 주장에 필자는 창조주의자들 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군사위성이나 자원 탐사 위성등에서 방주의 위치를 발견했다면 어째서 그것을 발굴하지 않는
가? 위성에서 관측했다면 그 위치는 아주 정확할 것이다. 군사위성으로 지하에 자리잡은 비밀
핵기지까지 추적하고, 수km에 달하는 두꺼운 빙하에 파뭍힌 남극대륙의 해안선까지 정확하게
탐사하지 않는가?
그런데 노아의 방주가 군사기밀이라서 세상에 발표 되지 않는다는 주장 또한 어처구니 없다.
만약에 실제로 방주가 있다면 그것은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유물임이 분명하다.
군사위성으로 정확하게 위치까지 알고 있다면서 발굴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연 그것
이 군사기밀인가?
게다가 제정러시아,소련,미국의 비행단이 비행중에 방주를 육안으로 발견했다는 점을 보면 방
주는 빙하에 파뭍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즉 굳이 인공위성으로 방주를 발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창조주의자 그들 스스로가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공위성으로 방주의 위치까지 알면서 군사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창조주의자들이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도덕적이고 사악한 날조자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어리석은 일임을 어찌 모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