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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닮기
얼마 전 우연하게 KBS 인간극장 “나훈아가 된 남자” 편을 보았는데 41년이라는 긴 세월을 모창 가수로 살아 온 나운하(본명 박승창)씨의 열정과 노력은 그야말로 인간승리라 할 만했습니다. 나운하씨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창 가수로 활동하고 오늘의 그가 있게 된 원동력은 보스(?)요 모델인 나훈아를 닮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의상, 표정이나 제스처, 그리고 매너는 영락없는 나훈아의 모습입니다.
심지어 잠자리에 들기 전 그가 보는 영상은 나훈아씨의 디너쇼 장면이라고 할만큼 자나 깨나 나훈아 생각에 심취되어 살아 온지 41년이 지난 어느 날, 그가 공연장에서 자기를 소개하면서 “저는 한국의 슈퍼스타 나훈아의 짝퉁입니다. 41년이라는 세월을 가수생활 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나훈아씨 모창을 하다 보니 요새는 내가 진짜 나훈아인지 가짜인지 저도 헷갈립니다.”라고 했습니다.
인생의 2/3나 되는 오랜 세월 동안 나훈아를 닮기 위해 노력했더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짜 나훈아 씨가 된 것 같다는 이 분의 고백을 들으며 도전을 받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좋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를 닮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는데 나는 주님을 닮아가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흉내라도 내려고 하고 있는가? 아니 닮아가려고 생각이나 하고 있는가?
만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흉내라도 내기 위하여 치열하게 살아간다면 세상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고 교회가 손가락질 받는 일도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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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뭘 하던 자유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주님 닮으려고 노력했더라면 으~~~~ 정말 안타깝다
저 노력으로 저 의지로 왜? 하필 그를 닮으려고 했을가?
비록 자유이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