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일은 맥추감사주일 입니다. 맥추감사절에 대한 바른 이해 속에서 준비된 마음으로
이 절기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1. 맥추감사절의 유래는 무엇입니까?
맥추감사절의 유래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 거둔 첫 열매인
밀과 보리를 가지고 내게 바치면서 감사절을 지키라(신 16:9-12)고 명령하신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첫 열매를 거둔 것으롤 지켰다고 하여 초실절(출34:22)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유월절 7주 후에 지켰기에 칠칠절(신16:10)이라고도 불렀으며, 신구약 중간기 때부터는 유월절로
부터 5순, 즉 50일째 되는 날에 지켰다고 하여 오순절(행2:1)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맥추절, 초실절, 칠칠절, 오순절은 같은 절기의 다른 명칭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맥추감사절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여 살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둘째는, 그 땅의 소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 입니다.
3. 신약 성도들에게 있어서 맥추감사절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성령 안에 거하며 살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맥추절이 "우리가 애굽에서 해방되어 축복의 땅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라고 고하며
가나안에의 정착생활을 감사하는 날이었다면 오늘 우리의 감사절은 " 하나님, 우리가 예수 믿고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성령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라는 것을 감사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성령의 열매를 얻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맥추절이 가나안 땅의 소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였다면 오늘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의 감사절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열매를 얻을 수 없는 광야에 살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이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품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땅은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사랑, 희락, 화평,
온유, 자비, 양선, 절제, 충성, 인내와 같은 성령의 열매들이 있는 땅입니다. 그래서 신약의 맥추절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맺은 열매들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추수감사절은 1년 동안 농사지어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절기요, 맥추감사절은
반 년 동안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절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맥추감사절은 단순히 밀과
보리를 추수한 것만을 감사하는 절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하여 성령 안에 사는 사람
들로서 성령 안에서 맺을 수 있는 성령의 열매들을 인하여 감사하며 그 열매들을 가지고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맥추절의 신약적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이 절기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함으로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