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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적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GS건설이나 다른 기업 지원하실 분들께 희망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 이렇게 적게 됐습니다.
저는 플랜트 시공분야 지원했습니다.
우선 저의 스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말 별거 없는 스펙입니다..ㅜㅜ
학교 : 수도권 지방 사립대
학과 : 기계공학과
학점 : 3.07
어학 : 토익 825점, 오픽 IL
어학연수 : 無
봉사활동 : 無
인턴경험 : 無
자격증 : MOS Excel, PowerPoint (Master도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으로 각 전형별 후기를 남깁니다.
※서류전형※
자소서의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각 항목별 1000byte 이내 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1. 자신의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나열식으로 간단히 작성)
2. 동아리/학회/리더경험
3. 전공관련 관심분야 및 성취정도
4. 건설 및 플랜트 산업에 대한 관심도
5. GS건설 지원동기
6. 입사 후 희망 직무 및 희망 사유
7.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일을 추진하거나 변화된 주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성취를 이루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인 당시 상황을 포함하여 기술하십시오.
8.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성취를 이루었거나,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여 성공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울였던 노력을 중심으로 기술하십시오.
9.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성공했던 경험에 대해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중심으로 기술하십시오.
각 항목별로 1번은 그냥 예를 들면서 "저의 장점의 첫번째는 어떠어떠한 것을 어떠어떠하는 어떤 점입니다. 두번째는 ...."이런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3가지씩 단점까지 다 작성하니까 거의 딱 맞더군요..
2번은 제가 자작 자동차 소학회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하면서 총무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것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3번은 기계공학과이다보니까 전공 관련해서 적을것은 많더군요... 그래서 어떤 것을 적을까 하다가 비록 성적은 잘 안나왔더라도(당시 C+나왔던 과목입니다...ㅜㅜ) 플랜트와 관련지을 수 있는 과목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마침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도 있어서 프로젝트와 관련지어 이야기 했습니다.
4번은 제가 신재생 에너지관련 수업과 플랜트 공학 수업을 들어서 그 두가지 과목 이야기를 제가 느꼈던 점들과 곁들어 적었습니다.
5번은 저와 친한 선배중 한명이 GS건설에 입사해 있어서 그 선배를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인용하면서 작성했습니다.
6번은 플랜트 시공직무를 희망한 만큼 활동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작 자동차 소학회 활동을 제 취미(여행, 등산) 등과 접목시켜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희망 사유에 대해서는 제가 그 일을 하면서 나중에 배울수 있고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점들을 언급했습니다.
7번은 정말 적을게 없더군요...;; 그래서 학부과정중에 영어로 진행된 수업에서 외국인 교환학생과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을 적으면서 정말 별거 없는 점을 바꾸어서 성적을 잘 받았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부분은 상세히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네요..;;;
8번은 그냥 자격증 따게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특별난 자격증은 아니지만 제가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보면 될거라 생각해서 제가 노력한 과정과 그것을 따고나서 어땠는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9번은.... 아까 앞에서는 봉사활동 경험은 없다고 했지만 이것은 주기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는 말이고 저는 몇번 봉사활동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로원에서 봉사활동 했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자소서에 적었던 내용들입니다.
아무래도 스펙이 딸리다 보니까 자소서에 열중했고 그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플랜트 공학이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업을 들었던 이야기를 어필한 것이 합격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하하..;;
※인적성 검사※
하아.... 인적성 검사...
정말 저는 준비를 못하고 갔습니다.
마침 인적성 검사 보는날 저는 다른 곳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적성 검사보다는 그 면접을 중요시 여기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고 결국 그곳은 떨어졌습니다...하하하...;;
아! 그리고 중요한건 제가 마침 그날 인적성 검사가 오후 5시 시험이었습니다.
다른 기업과 다르게 GS건설은 희망 직무별로 시험 보는 시간이 다르더군요...
제가 처음엔 기계 배관 설계 쪽을 쓰려고 했는데 만약 그쪽으로 썻다면 인적성 검사도 못봤을 겁니다...;;
서울에서 면접이 오후 4시에 끝났거든요...;; 그러고서 바로 택시타고 GS남촌 리더십센터로 바로 ㄱㄱㅆ 했습니다.
다행히 차가 안밀려서 4시 40분쯤 도착하더군요...
마침 먼저 인적성 검사를 본 후배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유형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공부도 못했는데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5시부터 인적성 검사를 보게 됐습니다.
첫번째 기계 이해 검사...
수치를 주지 않고 기어의 움직임이나 배관에서의 유체의 유동, 4bar 메카니즘 등등에 관련되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기어 4개가 붙어있으면 맨 왼쪽의 기어가 시계방향으로 돌때 마지막 기어는 어느방향으로 도는지에 관해 묻거나
유체가 오른쪽으로 유동할때 배관에서의 유체의 높이는 어떠한가, 고정도르래가 몇개 있고 움직도르래가 몇개 있을 때
들어가는 힘의 크기는 물체의 무게와 비교하여 얼마나 큰가 등등에 관해 물었습니다.
36문제 정도에 시간은 15분인가? 그랬는데 1문제 빼고 다 풀었습니다...
생각보다 쉽더군요...
그리고 두번째가 도형에 관한 검사였습니다.(시험 명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사트와 다르게 알고리즘에 따른 도형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맞추는 검사였습니다.
맨 뒷장에 기호가 있고 그 기호가 어떤 뜻인지를 알려주는 표가 있습니다.
그 표를 보고 각 도형의 마지막 문양이 어떻게 되는지를 맞추는 거였는데
하다보면 나중엔 어떤 기호가 어떤 뜻인지 조금씩 외워져서 점점 빨리 풀게 됐는데
한 5문제 정도 못푼거 같습니다..;;
세번째 오류 찾기 검사.
이건 기준 도면이 우선 나오고 그 밑에 조금씩 다른 모양의 도면이 주어집니다.
그 도면에서 다르게 나온 부분을 찾아내는 검사였습니다.
이건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약 8문제정도 못푼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성 검사
하아...저는 이게 제일 어렵더군요..;; 솔직하게 대답할 것이냐... 아니면 기업 인재상에 맞출 것이냐...
처음에 고민을 좀 했지만 그냥 솔직하게 제게 맞는 것 위주로 체크해나갔습니다.
다 보고 나니까 오후 7시가 조금 넘더라구요...
공부를 안한 것 치고는 잘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풀면서 찍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도 안알려줍니다.
시간 체크는 자신이 알아서 하라고 처음 시작하면서 감독관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시간은 신경 안쓰고 최대한 빨리 정확히 풀자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결과는 합격! 그때 친구하고 당구치다가 문자왔는데 저도 모르게 소리질렀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쁘더군요..;;
※1차 면접※
1차면접 보던날.... 날씨가 참 우중충 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더군다나 저는 면접을 시작하는 바로 첫날....
면접 장소는 GS남촌 리더십 센터....
시간은 오후 13시 50분이었습니다...
자취방에서 11시반쯤인가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러가고....전철을 타고 면접장소로 가면서 계속 전공면접자료 위주로 보면서 갔습니다.
도착하니 13시 20분인가? 30분인가?
딱 가니까 제가 인적성검사 봤던 곳과 같은 곳에서 대기하게 되서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하하.... 그냥 그렇게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13시 50분쯤 되니까 제가 아는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선배도 면접보러 왔더라구요...
그래서 "형도 1시 50분까지 오라고 했어요?"라고 물었더니 그 형은"아니 나는 2시 30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변을 둘러봤더니... 있는 사람이 약 20명?
보니까 40분간격으로 약 12명에서 15명정도를 오라고 한 것 같더군요...
1시 50분 되니까 감독관이 출석을 부르더라구요...
다 부르니까 약 15명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약 3,4명 불참했고요..
그러고 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줍니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자기소개 할 필요없고 자기 이름이나 학교명을 얘기하시면 안됩니다....블라블라....그리고 면접은 전공면접을 먼저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인성면접이 이루어집니다. 인성면접까지 약 30분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인성면접이 끝나면 바로 토론면접 준비하는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토로면접장에서 약 10분정도 준비를 하고 토론면접은 20분에서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래서 전공면접 준비부터 시작해서 토론면접까지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예상하시면 됩니다."
대충 그런식으로 설명 듣고 명찰을 받았는데 명찰이 영어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그러고 2시쯤 되서 바로 전공면접 준비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지원 직무별로 면접날짜가 다른줄 알았더니
전공면접 준비하는 곳으로 가니까 책상 위치별로 지원 직무가 다르더라구요... 예를 들어 맨 앞줄 왼쪽에서 3번째 까지는 기계 배관 설계, 그다음 부터 2번째 줄 왼쪽 첫번째 까지는 플랜트 시공... 이런식으로요...
전공 면접 준비 시간은 17분 주었습니다. 전공 면접 문제는 약 8문제정도 였던걸로 아는데 직무별로 문제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저도 문제를 싹 훑어보니까 제가 봤던 것들 몇개와 모르는 거 몇개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자신있는 문제를 하나 골랐습니다. A4 용지에 제가 발표할 내용들을 쭉 정리하고 나니까 조금 시간이 남더군요...
그리고 17분 시간이 지나가니까 바로 면접 장소로 이동하더군요... 이동할 때는 지원 직무별로 나누어서 인솔자가 인솔해서 가는데 각 직무별로 약 3,4명정도가 이동하더군요...
그래서 면접장소에 도착하니까 또 각각 직무별로 한명씩 면접보는 방이 다르더라구요... 정말 빨리 빨리 체계적으로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면접대기하는데 1분이나 2분정도 지나니까 제가 면접볼 방에서 면접자가 나오더군요..;;
그러고 면접관님들 화장실 다녀오고 그러는 시간 5분정도 지나서 바로 면접보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면접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저는 플랜트 시공 직무에 지원한 몇번 지원자 OOO입니... 아니 몇번지원자입니다..." 이걸 정말 몇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습관적으로 마지막에 제이름을 붙이게 되더라구요..;;
면접장에는 신입사원으로 보이는 진행요원이 1명 계시고 면접관은 4명 계셨습니다.
진행요원은 면접 남은시간은 몇분인지 면접관님들께 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들어가서 "플랜트 시공직무에 지원한 몇번 지원자입니다.... 라고만 자기소개 하고 바로 "PT시작하겠습니다."하고 바로
PT시작했습니다.
"잠시 PT준비좀 해도 되겠습니까?"물어보고 PT준비를 했습니다. 그래프를 그리고 몇가지 사항을 적고
바로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설명하면서 몇번 버벅거렸고 제가 준비한 내용을 다 말하진 못했지만 나름 괜찮게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설명을 약 4분? 5분정도 한것같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질문이 나오더군요..
우선 첫번째 질문이 "왜 그문제를 선택했나?" 였고,
그 다음부터 제가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문이 4,5개 정도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사실 그부분은 토목과나 건축과가 많이하는 내용이고 기계과는 보통 유체나 배관 관련되서 많이 하는데 배관이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이부분에서 좀 막혔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유체가 지나다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 배관은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경제성과 관련하여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부족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유체쪽으로 캐비테이션이나 수격현상 등에 대해선 공부를 했는데 기초적인 것을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반성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더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살짝 안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전공면접은 얼마 안남았다고 진행요원이 옆에서 말해주더군요...
전공면접이 끝나고 바로 그자리에서 자리에 앉아 인성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우선 봉사활동에 관한 것을 물어보셨습니다.
어려운점은 무엇이었는지, 봉사활동을 얼마나 했는지...에 대해 물어보셨고 그것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작 자동차 소학회에 대한 내용을 꽤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어떤것을 하는 것인지...
당시 상황을 물어보시고, 어떤점을 느꼈는지, 임원으로서 힘든점은 없었는지...
소학회 활동을 하면서 마찰은 없었는지 등등... 자소서에 관한 것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어려웠다고 해야하나... 그런 질문이 "소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어디서 중요하게 쓰일 것 같나?", "GS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당신이 GS건설과 어울리게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것 같나?""자신이 주도적이라고 생각하나?"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우선 GS건설 인재상이 변화, 최고, 신뢰 입니다. 이 중에 신뢰라는 항목에 속해서 Sub Keywords 중 하나가 소통 협력 이라는 것이 생각나서
"소통은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눈빛만 보고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소통의 면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운동을 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그것과 관련된 일을 미리 하거나 그에 따라 움직일 때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GS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신 것에 대해서는...
제가 조사했던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GS건설은 석유 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회사입니다. 또한 미래를 위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그린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인 K-MEG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점을 토대로 GS건설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드렸습니다.
세번째로 "당신이 GS건설과 어울리게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류의 질문이었습니다.
정확한 질문은 기억이 안나지만... ;;;;;
그래서 이렇게 답변 드렸습니다. "GS건설의 인재상 중 하나는 '최고'입니다. 그래서 최고라는 말에 맞게 저는 앞으로 5년 내에 미국 플랜트 자격증인 CPE를 획득할 것입니다. 이 자격증은 국내에서도 획득한 사람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최고라는 인재상에 걸맞는 자격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0년안에 가능하다면 현장 소장과 같은 직급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그런 경험은 토대로 최종적인 목표는 PM(Project Manager)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네번째로 "당신이 주도적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봐왔던 면접 후기들에보니까 인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인성검사 결과는 이러한데 자네의 성격을 자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닌가?"이런 질문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실 제가 주도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도적이려고 노력합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수업 프로젝트 등을 할 때 기회만 되면 제가 팀장을 맡으려고 하거나 임원이 되려고 합니다."라는 식의 대답을 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끝나고 주량은 얼마인지,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몇명인지에 대해 물어보셨고
그 때 쯤에 진행요원이 면접 시간 1분정도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할말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짧은 시간 동안 저에 대해서 다 보여드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면접관님들과 더 긴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휴.... 면접이 끝나고 나오니까 정말 후련하기도 하고 기분은 좋더군요...
면접 보면서 처음에 전공면접 질문받고 할 때는 대답도 잘 못한것도 있고 막 버벅거리기도 하고 해서 진땀 흘렸는데
압박면접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전공질문을 받다보니까 제가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서 압박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면접관님들께서 물어보신 것은 당연히 면접에서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성면접하는 동안은 웃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을 봤습니다. 눈을 항상 맞추고 대답했고 어떤 대답을 하든지
솔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대답을 하다 보니까 제가 대답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관님들 표정도 점점 좋아지셨고 나중에 주량과 친구에 대해 물어보실 때는 처음면접 시작할때보다 좋은 표정으로 제 말씀을 들어주시고 마지막으로 할말을 말할 때도 고개 끄덕여주시고 그래서 느낌은 좋았습니다. 특히 GS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셨을 때 GS건설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관심을 보여드리고 앞으로 제가 어떠한 목표로 일을 할 것이다 말씀 드릴때 모든 면접관님들이 볼펜으로 어떤걸 막 적으시길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토론 면접만 괜찮게 하면 붙을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와서 바로 토론면접장을 가기전에 처음에 모였던 13명 정도가 다시 모여서 토론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토론면접 준비하는 장소에 가니까 A4용지 한장 주고 앞에 프레젠테이션으로 토론 주제를 보여주셨는데
토론 주제가 "의료민영화"였습니다. 짧게 의료 민영화가 되면 어떠한 장점과 어떠한 단점이 있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라는 식의 말만 주었고 각자 토론할 내용을 정리하는데..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 정리해야합니다.
토론면접장 안에 들어가서 찬반을 나누어 주시기 때문에 처음에 면접준비할 때 찬반 의견을 모두 정리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6명이 들어갔고 사회자는 없었습니다. 면접관님은 4분이 계셨습니다.
들어가서 3:3으로 찬반 의견을 나누는데 저는 반대의 입장을 말하게 됐습니다.
다들 주제에 대한 의견이 부족해서인지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말씀을 잘하시더군요..;;
역시 GS건설 오시는 분들은 다른가봐요..;; 말씀을 어찌 그리 조리있게 잘들 하시는지..;;
저는 기조발언포함하여 한 5번정도?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리있게 말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20분? 25분정도 지난거 같으니까 다들 더이상 할말이 없는거 같더군요..;;
그러니까 면접관님이 "더이상 발표할 내용들 없으신가요?"라고 물으시더라구요...
다들 아무말이 없으니까.."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나가셔도 됩니다."라고 하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힘이 쭉 빠지더군요...;; 긴장도 많이하고... 나름 준비도 많이 했지만 제가 실수한것도 생각나고..
잘 말했다고 생각드는 것들도 생각나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최종 후기※
드디어 어제 학교에서 수업 듣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제 핸드폰 번호로 문자가...
항상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때도 제 폰 번호로 문자가 왔길래 이번에도 직감했습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그리고서 폰으로 문자를 확인하는데...
감격의 한단어 "합격!"....
정말 수업시간에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ㅜㅜ
여태껏 삼성면접보고 탈락....
다른 곳 면접보고 탈락....ㅜㅜ
서류 광탈도 꽤 되고....
그래서... 참 침울했는데...
기쁘더군요....정말...
별볼일 없는 스펙에 이정도까지 온 것 자체로도 기쁘지만... 최종합격한다면 정말 기쁠거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와 비슷한 스펙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최종합격하고 쓰는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이정도까지 왔다는 것 자체로도 정말 기쁘고 더 열심히하자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서류... 스펙이 안되신다면 자소서 열심히 쓰세요... 정말 최대한 자신의 학창생활을 가고자하는 기업에 맞는 스토리로 만들어서 쓰시면 될거 같습니다.
인적성... 사실 인적성은 공부한다고 다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인적성도 유형 정리하고 그에 맞추어 노력하다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면접... 일단 자신감과 회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목표설정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면접스터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리 경험해보고 안해보고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셔서 원하시는곳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취업준비생들이 취뽀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출처 : 취업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3qWL/13926 작성자 : 춘봉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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