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鳳湯"을 끓이는 노인?
필자는 요즘 요리(料理)하는것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중이다.
아내와 떨어져(週末夫婦) 살다보니 자연스레 요리를 스스로 할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미리 좀 배워놓았더라면 하는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실습 하고 맛보고
이런저런 음식만드는 나날이 행복(幸福) 하다면 여러분운 믿을랑가 몰러~?
그래서 오랜만 에 통통한 토종닭으로 용봉탕을 끓여 지인(知人)불러 해신탕파티 도 하고
몸보신 하면 회춘(回春) 된다고 해서요~ㅋㅋㅋ♡ ^^ ♡
준비한 모든재료 다 넣구요 껍질 벗기지 않은채로 통양파 3개 와 생강 몇톨도 같이 넣고
한시간에서 한시간반 정도 푹 끓이면 담백함과 개운함이 더한 용봉탕 이 완성됩니다.~♡
잉어나 자라(鼈)를 용(龍) 묵은 토종닭을 봉(鳳)에 비유하여 용봉탕(龍鳳湯)이라는 이름을
옛날 어른들이 붙였다고 합니다.
잉어나 자라는 예전부터 보양강장식품(保養强壯食品)으로 조선의 상류층에서 선호한
음식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하네요.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도 “자라찜은 왕비탕(王妃湯)이라고 말 하는데 그 맛이 매우 좋아서
가슴에 무언가 풍치 같은 것이 있는 병에 성약(聖藥)으로 알려졌으나 자라의 배에 임금왕(王)자가
있어 보통 생선(魚類)과는 다르고 고전에 자라를 살려주고 그 은혜 갚음을 받았다는 말이 전하니
먹을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답니다.
고전 별주부전(鼈主簿傳)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는 노산생각 이다.
용봉탕(龍鳳湯)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의 “고초장 외나물이 점심참이 늦었으니·
용봉탕을 부러하랴 우리농군 허기졌다.”라는 구절과 같이 서민들의 음식 이라기보다는
상류계급의 보양음식 이었다 볼수 있겠지요.?
고종의 만40세 생일과 등극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에 올랐던 용봉탕(龍鳳湯)의
재료를 보면 닭 4마리, 잉어 2마리, 달걀·무 각 10개, 미나리 5움큼, 파 5뿌리, 표고·
간장 각 2홉, 쇠고기 안심 반의반부(半半部)두골 1부, 곤자소니·전복 각 1개,
해삼 5마리, 잣1홉, 참기름2홉, 후춧가루 5석(夕) 등으로 재료(材料)만 보아도
몹시 화려 고급 스럽다,
노산 이선승지 以善勝之
완성된 용봉탕 이다. / 지인들과 쇠주한잔 찐하게 했다는...
국물도 찐하고 자라의 고깃살도 쫄깃해서 감침맛이 난다.ㅋ
흐미 엄청맛나 보이지요.? 보기보다 더 맛나요.ㅎㅎㅎ
예전에는 흔하던 자라가 지금은 보기도 힘믈어서 ...!
오세요 보세요 맛보세요...용봉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