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는 주자들은 모두 "달리기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알고 있지만, 운동이 질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1990년대 이후다.
요즘도 "안정가료"란 말이 진단서에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수시로 보게 된다.
심근경색 환자에게 4주 이상의 절대안정 처방을 내리는 경우는 요즘도 드문 일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활동부족을 조기사망과 장애의 10대 원인 중의 하나로 보고하고 있으며, 매년 세계적으로 2백만 명 이상이 운동부족으로 사망하며, 나라마다 성인 인구의 60~85%가 건강 효과적인 수준의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의 운동과 건강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하여 ''2008 미국인을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정기적인 운동이 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당요병,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을 줄이고,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며,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밝히고 있다.
1주일에 7시간 운동하는 사람은 1주일에 30분 미만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 비해 운동이 심장병이나 암 또는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한 조기 사망의 위험이 40%에 불과하며, 1주일에 숨이 찰 정도의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150분 정도 하면 조기 사망이 실질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50세 이상의 90%는 꼭 달리기가 아니라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사망의 위험률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만성 심부전증의 경우에라도 잘 조절된 운동처방으로 사망률을 35%나 낮출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가 늙어가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육체적인 활동만이 이런 생물학적 노화과정을 늦추기도 하고 정지시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활동하지 않는 것이 종종 노화의 과정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되고 언급되는 부분이 심혈관계이며, 달리기나 걷기, 자전거타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비율이 현저히 낮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서 심장병과 뇌졸중을 앓는 비율도 낮다.
고혈압과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밀도지단백질의 부족,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제2형 당뇨병 등으로 생기는 복합적인 문명병이 대사증후군이다. 지나친 운동부족으로 신진대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몸 안에서 생화학적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지질이 뭉치고 담석이 생기기도 한다. 나의 유전자가 나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신체활동은 1주일에 5회 한번에 30분간 걷거나 달리거나 수영을 하는 것이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노화과정에 자주 발생하는 골밀도 감소를 늦출 수 있고, 노인의 낙상이나 엉덩이 골절이 대표적인 심각한 근굘격계 부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위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절염과 류머티즘 환자들의 통증관리와 관절 기능개선에도 특히 도움이 된다. 대사성질환이나 관절염에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악화시킨다.
운동에 암의 유방암과 대장암, 그리고 자궁암과 폐암의 발병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암환자들은 현재까지도 안정가료가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나에게 자문을 구하는 경우에는 중증 환자인 경우에도 나는 방에 고정식 자전거를 설치해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증세를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기력이나 기분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권유하고 있다. 운동이 암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심지어 수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과 인지장애의 위험을 낮추고, 수면의 질을 높여주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자존감과 사회성 회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통해 삶의 의욕을 회복하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면서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성취감을 통한 만족과 행복감을 통해 불안과 고통을 이겨내기 쉬워진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만 유지하고 음식만 조절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은 신체활동은 유사이래 우리의 유전자에 기록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비활동성 자체가 모든 건강상실의 원인이 된다. 이런 움직임에는 운동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단 오르기, 잡초뽑기나 잔디깍기, 청소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포함된다.
첫댓글 규칙적으로 운동 해야겠습니다.
정보 감사 합니다
운동을 직업적?으로 한다면 단 명 함니다.
위 글은 일반인들의 경우고 삼리 회원은 ? 단명? 에 신경을 써야 함니다. ㅠㅠ
(우리 나라 대표 선수들의 경우는? 70 넘기기 힘들다?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