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시한편으로 열어보세요^^
조병화 시인의 시 늘, 혹은 때때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곧 삶의 생기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축복임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행위가 허전하고 적적한 인생을 가득 채워주며 감사함과
그 존재 자체로 자신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생명력을 표현하였습니다.
치열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외롭게 비어 있기 쉬운 내면을 그리움이 채워주며,
이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거리와 상관없이 그리운 존재가 마음에 있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며,
인생의 저물녘에 따뜻한 위로와 평안을 준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https://youtu.be/xcCbdzrUhQE?si=wJyF6W4GX9QWEqc7
늘, 혹은 때때로 조병화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