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결석이후로 시작한 러닝 3일 째 날입니다.
검정 색 캡 모자를 쓰고 헬스 글러브까지 착용했는데 갑자기
후루룩 후루룩 비가 옵니다. 오늘 남양주 지역 구름만 낀다고
했는데 어인 비? “작심삼일로 발 목잡는 사단아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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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을 통과 하고 75사단 쪽으로 뛰는데 6,000원 부패가
나를 부릅니다. 고개를 언더로 내려 쳐다보니 형광등이 켜졌습니다.
아니 지금 6,000원 받아가지고 밥 먹고 사는 식당도 있나보네.
12시 방향 75사단을 찍고 전원 교회 쪽으로 라이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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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입니다. 필동 수도 방위 사 시절 구보하던 마음으로
속력을 냅니다. 헉, 헉, 다리 밑으로 수초가 내 키만큼 자라있습니다.
조무래기 시절에 저런 수풀 속을 더듬으면 팔뚝만한 메기며
붕어들이 잡혔습니다. 뱀은 안 나오느냐고요? 예 어쩌다 물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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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긴 하지만 물뱀은 독이 없다는 것 아닙니까?
전원 교회를 지나 경복 대 앞까지 오는데 상가들 마다 휴가 중이
눈에 뜨게 많아졌습니다. 경복대에 멈춰 모발일 플래시를 터트렸습니다.
국기 게양대에 펄럭거리는 연합 국기들을 숍에 옮겨놓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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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인스 빌까지 2km 정도 남았는데 비가 우박처럼 쏟아집니다.
산성비라 조금 걸리긴 하지만 온도에 습도까지 맞춰져 마라톤이 하나도
지겹지 않네요. 포천에 있는 경복대가 진 접 지구로 이전해오면서
진벌 리 는 상가로 날마다 공사 중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분식 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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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인데 사람들은 왜 모르나 몰라. 이제부터 골목길입니다.
70년대 우리 동네 길이랑 많이 닮았습니다. 한 40분 뛴 것 같은데
계속 내리막길이니 에스컬레이터 탄 것 같습니다. 몸이 저절로
내려갑니다. 인스 빌 23동 후문까지 딱 한 시간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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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커뮤니티 패스입니다. 사우나만 쉬고 헬스장은 돈 안 받습니다.
휴, 작심삼일을 넘겼으니 반드시 식스 팩을 만들고야 말 것입니다.
2014.7.31.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