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1 치악산 산행기
일시 : 2025년 1월 11일(토)
장소 : 치악산(1,288m, 강원 원주)
코스 : 부곡탐방지원센터~천사봉전망대~정상(비로봉)~곧은재~부곡탐방지원센터 (약 15km, 6시간)
참가자 : 동탄제일산악회 세라비 회장님 포함 88명(버스 2대 만차)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의 동편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뛰어나고 험할 뿐 아니라
단풍이 들면 산 전체가 붉게 변한다 하여 적악산(赤岳山)으로 불렸는데,
상원사의 꿩 보은 일화가 생기고 나서 적악산이 꿩치(雉) 자를 쓰는 치악산(雉岳山)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이 이어져 있고,
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챗살처럼 퍼져 있다.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빼어나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치악산 설경
▼등산안내도
08:50 산행 시작
치악산 부곡탐방지원센터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하여 추장 등반대장님 구령에 맞춰 체조 후 산행 시작
이곳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천사봉전망대를 거쳐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코스는 2016년 10월에 개방을 했다.
부곡탐방지원센터까지는 대형버스가 접근할 수 없어 부곡 2리에서 하차하여 약 1km 걸어서 올라간다.
부곡 2리 경로당~부곡게이트볼장을 지나면 대형버스주차장이 있다.
▼대형버스주차장에서 좁은 도로를 따라 부곡탐방지원센터로 올라간다.
▼ 부곡탐방지원센터
09:50 천사봉전망대 도착.
▼천사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정상 전경
▼천사봉전망대에서 선두그룹. 비로봉을 배경으로...
좌로부터... 정글 박상수 님, 세시반 박은영 님, 뜬구름 김재철 등반대장님, 꿈꾸는용 심창용 님.
▼많지는 않았지만 상고대가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제부터 정상까지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 치를 떨고 오른다는 산세가 험한 치악산은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가장 완만하고 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10:50 정상 도착 (2시간 소요)
▼정상에 오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미륵불탑
치악산 미륵불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용진수)이란 분이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쌓으라는 꿈에 따라
1962년부터 1964년까지 돌탑을 쌓았는데 1967년과 1972년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진 것을 용창중씨가 그해에 복원했다고 한다.
이후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륵불탑은 모두 3기로 남쪽에 있는 탑명은 용왕탑, 중앙에 있는 탑명은 산신탑,
북쪽(사다리병창 내려가는 길)에 있는 탑명은 칠성탑이라 부른다.
▼치악산 정상표지석
▼치악산 정상에서...
영하 5~6도의 추운 날씨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산행하시는 K2 최동조 고문님은 청춘이십니다.
좌로부터... 한 번 회장님은 영원한 회장님! 빙초 김달수 상임고문님, K2 고문님, 지로 정기총무님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원주시가지 전경
▼당겨서 바라본 원주
▼치악산 정상 풍경
▼ 사방이 탁 트여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남대봉(오른쪽 봉우리) 방향 전경
▼바람이 불지 않아 기온은 낮아도 견딜만하다.
30여 분간 주변을 감상하며 치악산 정상에서 산행의 즐거움을 가슴에 담아본다.
▼치악산 정상에서... 거북이 성기복 님.
▼ 세 개의 탑 중 가운데에 있는 산신탑
치악산 정상에서의 등산로는 세 방향으로 갈라지며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정상의 표지목에는 세 방향이 구룡사/사다리병창길, 부곡탐방지원센터/천사봉전망대, 상원사로 표시되어 있다.
곧은재 표시가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졌고,
더구나 정상에서 곧은재까지는 4.8km인데 곧은재라고 적힌 표지목이 없어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산길에 만난 상고대
환상의 겨울 눈꽃은 볼 수 없었으나 그런대로 멋진 겨울 산행이었다.
▼하산길에...
▼하산길 풍경
▼ 하산길에 만난 일행분들...
좌로부터, 존칭생략...
심밧드 등반대장, 거북이 성기복, 도깨비 김해용, 뜬구름 김재철 등반대장, 쑤기, 신사맨 박완수 산악대장, HanQ 등반대장, ?
▼곧은재 모습. 직진하면 상원사 방향이다. 우리는 좌로 방향을 틀어 부곡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간다.
▼하산길 풍경
▼하산길 풍경
▼아담한 부곡폭포
▼부곡탐방지원센터 전경
14:50 부곡 2리 버스주차장에서 산행완료 (약 15km, 6시간)
안흥찐방으로 유명한 안흥으로 이동하여 진소매운탕에서 매운탕과 어탕국수로 하산식
▼귀갓길에 신임 세라비 회장님의 인사 말씀을 끝으로 치악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은 2년간 동탄제일산악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운영진이 진행한 첫 산행이 치악산에서 진행되었다.
아침 기온은 낮았지만 청명하고 따사로운 햇볕이 동탄제일산악회 밝은 앞날을 축복해 주는 듯하였다.
2025년 1월 12일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