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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우리의부활 원문보기 글쓴이: 미르
고구려의 건국, 고구려를 최강으로 만든 왕, 고구려를 위기에서 구한 장수, 고구려 유민 출신이 건국한 발해…올해 방영될 방송3사의 대하 사극들은 너도 나도 고구려로 향한다. 얼마 전 크랭크인한 mbc의 [주몽]과 sbs의 [연개소문], 주연 캐스팅 중인 kbs의 [대조영], 욘사마의 TV 복귀작으로 촬영 전부터 일본에 DVD판권을 수출한 [태왕사신기]까지, 초여름부터 겨울까지 공중파 TV에는 우리가 아는 고구려 사람이라곤 있는 대로 총출동. 사실, 90년대 초반 [삼국기]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를 두루뭉실하게 다루거나, 비교적 최근[태조왕건], [무인시대], [신돈] 등이 고려의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TV사극의 탈 조선 시대가 열렸다’는 논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고구려에만 집중 조명한 작품은 전무했다. 아무래도 기원전부터 7세기 무렵까지의 고대 국가이다 보니 문헌 상의 고증도 쉽지 않고, 남북분단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는 문화유산 마저 중국 쪽으로 우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고구려는 텔레비전 사극드라마의 미개척지였던 셈이다.
* 왜 고구려? _ 사람마다 생각은 비슷해 그렇다면, 왜 하필 올해 고구려라는 소재가 이렇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것일까. 물론 기획과정에서 제작이 지연된 몇몇 작품의 탓도 있지만, 가장 처음 생각해 낼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들 작품이 2004년 경부터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던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시도(동북공정)에 대한 반작용에서 기획되었기 때문이라는 점. 스스로 고구려사를 바로잡겠다며 연일 언론지면을 통해 각오를 다지는 [연개소문] 팀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일종의 ‘문화적 북방정책’이라고 할만큼 다소 호전적 성향의 고구려 관련 작품들을 제작, 방영하는 그들의 속내에 올림픽, 월드컵 등 민족적 분위기가 짙어질 2006년 만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계산이 들었으리라는 것은 지나친 추론일까. 또한 수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사극의 소재 고갈도 고구려 드라마가 한꺼번에 쏟아진 요인이다. 시청자 수준이 향상되면서 왕권경쟁, 궁중암투의 뻔한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야기 구조의 사극이 요구되었고, 방구들 세트 중심의 뻔한 화면 구성 역시 보다 볼거리가 있는 영상으로 변해가는 흐름가운데, ‘용맹, 전쟁’의 이미지를 가진 고구려 역시 매력적인 소재로 떠올랐을 법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같은 맥락에서 새로운 사극의 형태를 띄었던 [대장금], [불멸의 이순신], [해신], [서동요] 등 최근 인기를 끈 작품들이 주로 남쪽 지방을 무대로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 아무래도 드라마 기획자들의 생각이 지리적으로 비슷한 곳을 헤매고 있는 듯하다. 한편, 외주 제작시스템의 특성 중 하나인 대형화 역시, 고구려를 주목하게 만든 체질적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률 경쟁의 위험성을 줄여줄 화려한 스펙터클 영상(이를테면 전투신)은 가뿐히 수백억을 넘어주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안고 가는 각 제작사들로서는 장사 밑천일 수 밖에 없는데, 실상 고구려만큼 호쾌한 장면을 제공하기에 적합한 소재도 드물지 않은가. * 2006 고구려 사극, 뭐가 다르지? _ 경쟁이 좋은 이유 물론 대형화의 위험성은 언제나 있다. 야심찬 드라마 외주 제작사들이 아무리 스타를 쓰고 돈을 발라도, 이야기가 어설프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바로 까칠해진다. 크게 쓴 만큼, 크게 망할 수도 있다는 말. 다만 다행인 것은 이 고구려 사극들은 현대극이 아닌 까닭에, 지난해 비데공주 파문을 불렀던 [루루공주]와 같은 PPL(간접광고)의 폐해만큼은 근본적으로 차단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저마다 내로라 하는 작가와 연출가들이 비슷한 시기에 고구려라는 비슷한 소재를 이야기하면서 펼쳐질 치열한 경쟁구도는 각 작품의 질적 향상을 더욱 기대케 한다. 퓨전, 판타지 등 새로운 시도와 정통 드라마의 공존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는 즐거움일 듯. 게다가 각 작품이 대략 방영 3개월에서 7개월 전부터 촬영에 들어간 만큼, 드라마 제작의 고질적 문제였던 졸속제작관행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반지의 제왕] 팀과 함께하는 포스트프로덕션을 또 다른 승부수로 띄운 [태왕사신기]의 경우 100% 사전제작을 장담하고 있을 정도다.(물론 전작 [대망]을 떠올리면, 장담이 실현될 지는 살짝 의문이기는 하다) * 고구려 드라마들이 안고 있는 과제들 _ 대박 아니면 쪽박 지루하기만 한 국사책 속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사극 특유의 교육 효과는 지대하다. 드.디.어. 모두가 주몽(동명성왕)과 연개소문, 담덕(광개토대왕), 대조영이 누구인지 쉽게 외우는(생각나는)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고구려 배경 드라마들의 경우, 천년 이상 이전의 이야기들인 만큼 제대로 된 고증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 뜻하지 않은 왜곡은 물론, 극적 재미를 위한 의도적 왜곡의 가능성도 다분하다. 무엇보다도 역사와 픽션의 사이에 서 있는 제작진들의 세심한 배려,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지만, 말 그대로 최수종이 고려를 세우고 당과의 무역항로도 개척하고 발해까지 건국하는 마당에, 결국 드라마는 교육의 보조적 수단일 뿐이다. 다시 말해, 드라마를 잘 즐기기 위한 시청자들의 준비-상식 점검 수준의-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한편, 오는 5월부터 월화드라마로 편성된 [연개소문]과 [주몽]의 경우, 지난 2003년 말부터 2004년 초까지 맞편성 되었던 [왕의 여자]와 [대장금]의 경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각각 [여인천하]의 김제형, [허준]의 이병훈이라는 사극 전문 감독들의 대결로 화제가 되었던 지나친 경쟁구도는 결과적으로 사극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win-win 게임이기 보다는 어느 한쪽의 완패를 가져오는 제로섬 게임으로 판명 났었다. 물론 2006년 3월 현재, [주몽] 쪽이 기선제압을 위해 방송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하니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적어도 초여름의 대결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쉽게 가려질 듯 하다. 그 밖에 올해에는 유래 없이, 거대한 규모의 작품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내수용에 그칠 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눈초리를 받고 있다. 범아시아적 인기를 구가한 [대장금]이 정치나 외교 등 권력 다툼보다는 개인의 운명과 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아름다운 화면, 끊임없는 갈등상황을 제시했다면, 고구려의 영웅이 거대한 장벽(주로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주류인 올해의 드라마들은 주요 수출국인 中, 日의 취향에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워낙 한류에 목숨 거는 분위기다 보니 나오는 우려인데, 그 우려가 현실일지는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고, 사실 임진왜란을 다룬 [불멸의 이순신]이 그랬듯 드라마 성공의 가늠자는 수출실적만이 아니다(물론 제작구조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얘기지만). 다만, 역사적 상황을 극의 배경으로 깔고 있는 만큼, 이웃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제작진의 성숙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야말로 우리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서나 좋은 작품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호응하는 길이 아닐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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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궁같은 열도침략시절의 훈장을 복사해서 자랑스럽게 이조미화찬양 호화사치드라마만드는 넘들은 구한말 식량,광물수탈과 왜군수만명거주요새사진들을 봐야 오늘날같이 힘있는 권력자자리서 도망쳐서 살아남은 주제에 내가 지켰다하며 떠드는넘들 안보지요. 이조종친회와 대한민국역대대통령들.
아.. 볼꺼많다 ㅠㅠ 도데체 4개중에 뭘 봐야 할까... 역사상 최강의 기상과 상무정신을 보인 고구려의 건국자 고주몽인가.. 당과의 처절한 전쟁에서 승리한 연개소문일까.. 아니면 고구려의 기상을 물려받은 발해..?
태왕사신기 저 쓰래기같은건.. 바람의나라 라는 엄연한 정판이 잇는데도 불구하고 작가가 완전히 표절한 작품.. 역사적인 인물이라 동인물에 대한 거기 때문에 작가는 표절이 아니라고 둘러대지만..ㅉㅉ..
문제는 영토 문제 인것같아요 왜곡된 영토로 방송 할런지 아니면 사학자들이 주장 하는 영토로 방송할지 모르지만 암튼 공영방송이라 왜곡된 영토와 역사을 보여 주겟죠 ...........제발 민족정신이라도 보여 주엿읍며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