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다소 흘러갔지만 한번씩 우리 창마 홈피 게시판에 '머스마'가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였다.
왠 ' 머스마 ?'
무한한 호기심과 궁금증과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하는 이 '머스마'는 과연 누구인가?
IP추적을 의뢰해야 할까?
여러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궁금증과 요청에 의해 결국은 자폭(自暴)하고 말았다.
'머라캐도 스포츠는 마라톤이 최고다'
머스마 이재범님
1956년 10월 18일 경북 상주에서 출생하여 현재 마산 창신대학 서무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슬하에 대학 재학중인 1남 1녀의 자녀를 두신 이재범님은
2001. 3월 마산 3.15 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知人)의 권유로 사전의 충분한 연습 과정없이 체력과 자신감만 믿고
2001. 5. 6 밀양대회 하프에 참가하여 자신을 앞질러 가기만 하는 할아버지와 중년 아지메들의 뒤를 쫒으며
입술을 앙다물고 오기로 달려서 2시간 5분대에 피니쉬 라인을 밟은 것이 마라톤에 입문한 계기가 되었으며,
그때 처음으로 노란 하늘이 존재함을 알았다고 한다.
2001년 10월 경주 동아에서 첫 full의 테이프를 끊고 그 후 2001 밀양대회를 같이 달린 선배 달림이와
'백세까지 달리자'는 뜻으로 "백세주(百歲走)"라는 모임을 만들어 각종의 대회에 참가하여
'달릴 때의 고통과 즐거움과 성취감'을 만끽한다고 한다
·대회참가횟수
1) 풀 : 2001. 10월 경주동아 첫출전(4시간 21분)
2001. 11월 다대포 (3시간 50분)
2001. 12월 제1회 호미곶 (4시간 00분)
2002. 4월 전주군산 (4시간 3분)
2002. 10월 춘천조선(3시간 46분)
2002. 11월 다대포 (부상으로 32키로 포기)
2003. 10월 춘천조선(3시간 46분)
2) 하프 : 인근대회 20여회 완주(최고기록 창원통일 1시간 35분)
풀코스 완주기에서 절대 잊을 수 없고 화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대회는 2002. 4월 전주군산대회라 한다.
앞서 달려가고 있는 이쁜 여자 달림이(알고 보니 장영신)를 보는 순간, 남자 특유의 허세와 본능을 발동시켜
'쯤이야~ , 설마~ ' 하는 마음으로 바짝 뒤따라붙어서 30Km를 2시간 30분대에 통과하였는데
나머지 12Km는 초죽음 되어 1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 그 과정을 상상에 맡긴다..........
그 이후 마라톤은 절대 여자라고 가볍게 보거나 남을 이기려고 해서는 안되며 항상 겸손히
자기 자신을 다스려야 되는 운동이라 생각하게 한 '철들게 한 대회' 였다고 한다.
창원클럽에 가입하기 전만 해도 풀코스를 완주한 경력이 있다며 자만에 가까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클럽가입 후 쟁쟁하신 선배 회원님들을 보고는 자신이 정저지와(井底之蛙)였음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 회원들과 같이 달리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다.
라이벌과의 경쟁에서의 승리, 기록갱신도 마니아로서는 매력적인 유혹이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뒷전으로 하는
혼자만의 성취감보다는 항상 곁에서 챙겨주고 수고하는 가족들과 함께 건강과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더 큰 행복이 아니겠냐며 요즈음은 사모님과 함께 인근 헬스장에서 주 3-4회 정도 같이 운동을 한다
앞으로 가족과 더불어 ,건강하게, 함께, 앞으로 100세까지 달리는 것이 꿈이라는 건전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달림이 문화의 모법답안을 보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그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송석철 05/05[20:29]
선배님~!
창신대학의 카스테라 교수님도 잘계시겠죠?ㅎㅎㅎ
국종달때 특별히 만드신 카스테라를 엄청많이 가져오셨어 잘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꼭 백세주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히~~~~~~~~ㅁ!!!
머스마 05/06[08:57]
보잘것 없는 사람을 너무 잘 적어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제원모 05/06[09:42]
마라톤하기전.영화배우 하실때찍은 사진이군요...
작년여름만큼 올해도 그열정으로 즐달하시길...
물론,백세까지지요.
머스마야~~힘!!!!!!!!!!!!!!!!!!!!!!
김인호 05/06[10:10]
머스마님 의 인터뷰 를읽고나니 퍼뜩 생각 나는 일이 떠올라서리
언제 술집에갔는디 메뉴판을보니 백세주 6000원 오십세주9000원이라
궁금하긴한디 무지함이 탄로 날까봐 궁금증만 가슴에안고 집에와서는몇
날몇일을 고민에 빠졌읍니다 .그러던 몇달후 식당에 가서는 용감하게 물
어 봤더니?(아프다던데요)....해답인즉;..백세주6000+소주3000원이오십세
주.....알고나니 싱겁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리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