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스테드의 5가지 문화요소
호프스테드(Geert Hofstede)는 국가가 지닌 문화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서 각 국가가 공통적인 문화요소의 강약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래서 그는 각 국가의 문화를 나타내기 위해 다섯가지 다른 요소를 도출하였다.
다섯 가지의 차원은 ① 개인주의 대 집단주의(individualism versus collectivism), ② 대-소 권력간격(large or small power distance), ③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성의 강-약(strong or weak uncertainty avoidance), ④ 남성다움 대 여성다움(masculinity versus feminity) ⑤ 미래 지향성과 현실 지향성 등이며, 이것들은 요인분석과 이론적인 추론을 통해서 얻어졌다.
① 개인주의 대 집단주의
개인주의란 사람들이 그들 자신과 직계가족들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간주되는 느슨하게 짜여진 사회구조를 의미한다(미국,네덜란드,영국 등). 반면에 집단주의는 사람들이 우리의 집단과 외부집단 사이를 구별하는 엄격한 사회구조로 특징지워지는데, 그들은 그들 내부집단이 그들을 돌보아주기를 기대하며, 내부집단에 절대적인 충성을 보인다는 것이다(콜롬비아, 파키스탄, 대만, 우리나라 등). 일본, 인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은 양자의 중간에 위치하는 국가들로 나타났다.
② 대-소 권력간격(권위주의)
한 사회가 어떤 기관이나 조직에 있어서의 권력이 불평등하게 분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의미한다. 필리핀, 베네주엘라, 인도 등은 권위주의적 국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에 덴마아크,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등은 그 반대로 평등적인 문화로 나타났다.
③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성
불확실성의 회피가 약한 사회에서는 미래에 대해 별로 위협을 느끼지 않으며 따라서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기의 것과 달라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면에 불확실성의 회피가 강한 사회에서는 초조, 불안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각종 법적-규범적 제도장치를 마련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을 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불확실성에 대해 강한 회피성과 권력간격을 보이는 국가군에는 모든 라틴국가, 유고, 그리스, 터어키 등의 지중해 국가, 일본, 우리나라 등이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그 반대의 경향을 보이는 국가군에는 덴마아크, 스웨덴, 영국, 아일랜드 등이 발견되었다.
④ 남성다움 대 여성다움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사회적 성역할의 구분을 극대화하는 사회를 남성다운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그것을 작게 하는 사회를 여성다운 것으로 보는 것이다. 가장 남성다운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그 반대로 여성다운 국가는 네 개의 노르딕 국가들과 네덜란드로 나타났다.
⑤ 미래 지향성과 현실 지향성
미래 지향적 사회와 현실 지향적 사회를 구분한 5번째 문화 유형요소는 중국학자에 의해 세계 23개국을 대상으로 문화 유형을 벌이던 중 나타난 유형요소이다. 미래 지향성은 현실상황에 안주하지 않는 고결성을 의미하며, 미래를 위한 검약성과 인내력을 의미한다. 현실 지향성은 전통과 사회적 의무 및 체면을 중시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소는 유교사상에 기인하며, 유교사사에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에서도 유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호프스테드 모형은 방법론에 있어서 클러크혼 모형이나 홀의 모형과는 달리 계량적인 분석방법을 도입하였기 때문에 객관성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형을 이용함에 있어서 그가 연구에 선택한 표본이 과연 각 국가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가라는 점과 그가 표현한 차원의 타당성 문제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