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교육의 바탕이 되는 인지학에서는 새로운 사회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사회 삼원체 운동(정신ㅡ문화역역에서의 자유, 법ㅡ질서 영역에서의 평등, 경제 영역에서의 박애ㅡ사랑)을 구현하려 하는데요.
그중 발도르프 교육은 정신ㅡ문화 운동에 속합니다.
단순히 경쟁과 소비에 매몰되지 않고, 아이를 다른 아이들보다 경쟁 ㅡ 우위를 지닌 상품으로 길러내는 대신,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지역과 사회,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 필요한 것(정신)들을
교육을 통해
내 ㅡ 스스로 (국가의 도움없이) 만들어 나가는(눈에 보이게 구현하는) 운동 중 하나로 보고 있어요.
무등학교도 아직 '생존'과 '안정적 자리잡기' 사이 어디쯤인가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10주년 행사들은,
지난 10년간 살아남기 위했던 생존과 앞으로의 10년동안 미래를 위한 자리잡기가 '나'와 '내 자식'만을 위한 어떤 것이 되지 않기를,
세상에, 모두를 위해 좋은 것 하나쯤 두고 갈
전환점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렇게 모색하던 중 예향의 도시였던 광주 ㅡ 전남지역이 이제는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가는 이 시점에 아마추어와 전공자들이 함께 연주하며 하나가 된다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인지학은 몰라도 다른 이들이 더 나은 것들을 시대에 가져오기 위해 어떻게 애쓰며 사는지를 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요?
첫댓글 와~~ 공연 좋아요.
널리 알려 많은 분들이 함께 할수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어요.
포스터 가져갑니다.
와~~좋아요~~
기대 됩니다^^
멋진 공연을 학교에서 누릴 수 있다니 참 좋네요!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