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월)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소집해 두 달 후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비해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
尹은 트럼프 당선인과 당선 축하 통화에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 친교와 대화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한 바 있음.
▶국민의힘 親尹·親韓는 9일 계파 구분없이 다음 주 선고를 앞둔 野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해 '민주당의 장외 집회는 판사를 겁박하는 무력시위'라며 날을 세움.
국민의힘은 李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선고가 예고된 한 주인 만큼, 黨內 갈등을 최소화하는 대신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임.
▶’용산과의 확전 재재’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촉구 장외 집해(2일,9일)를 겨냥해 “이재명 대표가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하자고 해야 한다”고 말함.
韓은 15일 예정 李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주장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양새. 다만 민주당은 ‘생중계는 李 망신주기’라며 반대.
▶국민의힘이 오는 14일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갖고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의원 의견을 수렴해 합의하기로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특별감찰관 임명보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별검사법 처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오는 15일)를 앞두고 정치권 긴장이 고조.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이 탄력받을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민주당이 ‘방탄 역풍’에 직면할지가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
[정부]
▶여야의정협의체가 11일 첫발하지만 야당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의료계 주요 의사단체가 참여하지 않는 ‘여의정’형태로 반쪽짜리로 출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회장이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서 불신임안이 찬성 170. 반대 50, 기권 4표로 가결로 탄핵 되면서 의료계 협의체 참여에 변수가 생겼다는 전망이 나옴.
[경제]
▶현대차그룹이 내년 초 준공 예정인 美國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가 美國 정부로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데 최종 실패.
현대차는 7조 원 이상을 현지에 투자하고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수혜 대상이 되지 못한 채 관세 폭탄과 각종 보조금 축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맞이하게 됨.
▶롯데그룹이 ‘순혈주의’파괴하고 그룹 핵심 축인 유통부문 쇄신을 위해 2021년부터 외부 인사를 대거 수혈.
롯데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엔 김상현 전 홈플러스 부회장을, 롯데백화점 대표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를, 롯데마트 부사장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 강성현 대표를, e커머스사업 롯데온도 사모펀드 이피너트 출신 박익진 대표를 선임.
▶이수그룹의 정보기술(IT) 소재 계열사 이수페타시스가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오를 3000억원에 인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CNT를 선점하려는 행보지만, 다만 인수대금 전액을 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로 충당하기로 해 주식가치 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음.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납품.
품질 및 성능 기준이 가장 높은 우주선을 뚫었다는 점에서 LG의 배터리 개발·제조 능력이 세계 최상급이라는 게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옴.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복지몰을 운영하는 계열사 현대이지웰 지분 15%(보통주 356만1954주)를 취득하기 위해 주당 7000원에 공개매수를 추진.
3분기 매출 343억원(+20.3%), 영업이익 38억원(+30.8%)을 기록. 현대이지엘의 50% 지분을 인수 땐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이란 분석.
▶포스코 포항제철소 3차이넥스 공장에서 10일 화재가 발생해 쇳물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
포스코는 화재 발생한 3 파이넥스 공장은 전체 쇳물의 10% 담당하는 공장으로, 다른 공장이 정상 가동 중인 만큼 철강 제품 생산 및 수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힘.
▶제롬 파월 美國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해임이나 강등시킬 법적 권한이 없다면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밝함.
트럼프의 당선에 따른 경제적인 영향을 아직은 예측할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 선거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함.
▶중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 2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9월 0.4%에 비해 둔화됨.
제로(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일련의 경기 부양책에도 내수가 침체해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
▶獨逸 자동차 업체 5분의 2 이상이 주문 부족 어려움을 겪으면서 獨逸 경제에 타격.
유럽 외 지역에서 비롯된 경쟁 심화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으며,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전기차 전환 비용 등에 따른 어려움도 겪고 있음.
"채권으로 연 17% 건물주처럼 월세 따박따박 받는 법", "회사채 실전 투자 후기 1년 수익 인증"이 문구를 읽었을 때 이상한 점이 느껴지시나요. 최근에 온라인에서 해외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누구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채권, 배당·부동산 펀드 등으로 투자를 유인하는 투자 사기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같은 피해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지난달 말 금융소비자 일반을 대상으로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해외 금융사라도 자본시장법상 인가 없이 홈페이지에서 국내 주식·채권·펀드 등을 중개·판매하는 영업 행위는 불법이다.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 전 확인은 필수이라는 지적이다. 제도권 금융사인지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 가능하다.@뉴시스
[사회]
▶’尹·金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 명태균이 8일~9일 검찰 출석 조사를 받으며 “자신 잡아가면 한달 안에 탄핵, 하야될 것”이라는 채널A과 인터뷰 주장 때와 달리 ’기짜 뉴스 탓’이라며 돌변한 태도로 언론을 공격.
明은 9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다. (기자들이 쓴) 허위 보도 가짜뉴스 갖고 왜 제가 조사를 받아야 합니까?’라며 김영선 공천 관련해선 尹·金과 나눈 ‘가십’이라고 축소. 대신 사건은 공천개입 아닌 강해경·미래한국연구소 돈 문제로 국한 시킴.
▶민주노총 등이 주축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는 9일 서울 중구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전태일열사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를 개최. 경찰 폭행 등 물리적 충돌을 빚으며 11명이 체포.
야권을 비판하는 보수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 대회’를 열고 “민주당을 해체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물 집회를 가짐.
▶상속·증여세 부담, 입시 시작에 '슈퍼리치'들이 韓國을 탈출해 미국 투자이민에 몰림.
美國 국무부는 2023년(미국 회계연도 기준) 주한 미국영사관이 투자이민(EB-5) 비자를 발급한 건수는 365으로, 2022년 171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현직 경찰이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지인과의 대화 통화에서 ‘해피벌룬(마약 의미 은어)’대화가 단초가 된 환각물질 흡입 의혹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섬.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A경장의 여자친구는 휴대전화 공기계를 빌려줬다 돌려받았는데 A가 지인과 통화에서 베트남 여행시 해피벌륜와 관련 된 대화가 녹음돼 있었고, 이에 대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휴대전화 공기계를 포렌식 통해 밝혀냄.
▶윤석열 대통령의 원년 참모 강훈 前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
姜은 정치권에서 자신과 전·현직 참모 일부를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이른바 ‘한남동 7인회'로 지목된 데 대해 “거론된 비서관들과 밥 한끼 먹은 적 없다”며 선을 그음.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 중인 여성이 다른 남성을 만난다고 홧김에 흉기로 살해한 뒤 방화한 40대 남성 A씨에 가 구속됨.
"오피스텔 복도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와 경찰이 방에 들어가 보니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이 발견함.
▶자신의 폭행으로 건강이 악화한 어머니를 방치해 숨지게 한 아들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음.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가 음식을 몰래 먹거나 컴퓨터 게임을 방해 한다며 밥을 주지 않고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이 항공안전법 위반해 현행범으로 체포됨.
A씨가 국정원 청사 지역을 드론으로 무단 촬영하려 시도한 것을 탐지·적발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인계. 경찰은 사적 제194호인 헌인릉을 드론으로 찍다가 인근에 있는 국정원 건물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음.
[연예/스포츠]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부른 '아파트'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에 진입.
이 차트에서 K팝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함.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 프랑스 파리 무대에 처음으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이탈리아 극단이 만든 이 연극은 10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첫 공연을 한 뒤 파리 한 극장에서 다음주 토요일까지 공연되는데 노벨문학상 수상과 맞물려 흥행 성공을 거둠. 연극은 내년 2월까지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공연될 예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녀의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 직원 채용 위해 자격 요건을 바꾸는 등 각종 비위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전망.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李 등 11명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 업무추진부 부적정 집행 등 규정 위반을 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고, 李등 8명의 업무방해,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비위 혐의는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발표.
[국제]
▶美國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당선인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6일 통화 때 전화 넘겨 받을 만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초반부터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음.
트럼프 선거 캠프에 2500억 원을 지원한 머스크에게 트럼프는 "머스크가 정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정부 효율성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밝힌바 있음.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협상에 대한 중재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히며, 당사자들이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노력을 재개하겠다며 중재에서 철수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하는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최근 수 개월간 교착 상태에 있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대선 승리 배경에 막내 아들의 조언에 ‘이대남’을 공략한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온라인 커뮤니티)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옴.
페미니즘 등에 대한 반발 정서와 이에 맞물린 성별 투표의 쏠림 경향, 상대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9도, 수원 20도, 춘천 19도, 강릉 18도, 청주 20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대구 20도, 부산 23도, 제주 21도로 예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