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 다난했던 2016년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것 같다.
연말이 되면 각 종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여 나이 먹음을 아쉬워 해 보지만 흘러 가는 세월을 되 돌릴수 없어서 왠지 모를 섭섭하고 허전할 뿐이다. 갑장들의 송년모임이 북한강 줄기의 양수리지역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서 개최된다고 하여 힐링을 위하여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공지글에는 밝아 오는 새해가 되면 경로우대 받게 되는 만 65세가 되어 지하철을 무임승차할 수 있는 경로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완전 노인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 서글퍼 질 것 같기도 하다. 노인 취급받기 직전, 기동이 가능할 수 있을 때에 산 과 물이 있는 전망 좋은 장소에 모여서 힐링해 보자는 갑장들이 집결한다. 인생은 두번 다시 살아 볼 수 없기에 개인의 건강상으로 오랫동안 잠수하였지만, 알고 지내던 갑장들의 안부가 궁굼하였다.
12월 17일 09시30분 사당역 종합주차장에서 다모아 관광버스편으로 출발한다기에 조금 일찍 약속장소에 갔더니, 부지런한 갑장들 몇명이 반긴다. 관광버스를 하루전 수배하였는데도 차량이 청결하고 좋은 버스를 30여명이 여유있게 탑승하여 운전기사의 안전한 운전으로 편안하게 잠실에 들려 몇사람 더 탑승하고, 88고속도로를 따라 하남 팔당대교를 건너서 경춘고속도로를 달려서 11시경에 고속도로 옆 하이마트 호텔 부근 송년회장으로 가면서 기념사진 몇 컷트 찍고 입장하였다. 임원진들의 수고로 송년회장은 아름답게 장식이 되어 있었고 입구에 도착하니 이름표를 가슴에 부착하고, 좌석표를 뽑아서 번호표로 정해진 원형 탁자에 가니, 음료수 와 마른 과일 들이 있었고, 양고기 스테이크가 코스대로 나오도록 되어 있다.
송년회 개최자의 개식사에 이어서 가수들에 의한 노래 와 테너 성악가의 가곡을 부르고, 시인의 황혼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나는 시 낭송, 그리고 갑장들의 노래 열창 등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박자가 빠른 음악이 불리어 질 때에는 누구랄 것도 없이 무대 앞에 나와서 박자에 맞는 율동등으로 흥을 즐기는 시간들로 진행되었다. 나 역시, 흥에 겨워서 출줄 모르는 춤을 추워보며 기분을 내 보기도 하였다. 디스코, 사교 댄스 등으로 춤도 추워보고, 노래도 불러 보았다. 단체 게임은 남녀 8명이 1개조로 나뉘어 2개조씩 나와서, 구부러진 빨대를 활용하여 링을 다음 사람에게 이어서 전달하는 게임으로 맨 마즈막 주자가 3개를 먼저 전달 받아서 심판에게 신속하게 결과 보고 하는 팀이 승자가 되는 것인데, 우리 팀이 우승자가 되어 양말을 선물로 받으니, 세상의 잡다한 생각들을 한 순간에 잊을 수 있는 힐링의 기분 좋은 시간들이 되었다. 재미 없다고 느끼는 갑장들은 송년회장 밖의 여름철의 수상스키장, 갈대밭 등을 둘러 보며 자연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들을 하였다.
양고기 스테이크는 굽어서 더욱 맛있었다. 한접시에 2인 식사가 나와서 옆에 앉은 갑장과 함께 사이 좋게 나누워 먹는 것인데, 갈비살 이어서 손으로 잡고, 뜯어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호텔식이어서 냄새나는 것 없이 정말 아주 맛있게 남기지 않고 잘 먹었다. 나이 먹게 되니 건강관련 카톡 소식들을 보면, 마른 사람보다 잘 먹고 조금 몸집이 있어야 장 수 할 수 있다고 하니, 영양가 있는 음식도 맛있게 잘 먹어야 될 것 같다. 흥미롭고 다양한 시간들이 어느 순간 모두 지나고 작별의 시간이 가까워 질 때, 개최자가 쥐어 주는 촛불 한 개식을 들고 서울 광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송년회장을 줄 서서 원형으로 돌며, "2016년 아듀~"를 고 할 때에는 아쉬운 마음이었다. 내년에 노인취급 받는 것을 거부하고 싶다. 비록, 육신은 역사의 순리를 거부할 수 없을 지라도,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으로 살고 싶다 는 다짐을 해 본다. 2016년을 뒤돌아 볼 수 있도록 세심한 송년회 준비를 해 준 회장 과 관계 임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멋진 송년회가 되었다 고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건강들 하시고 행복해 하는 밝은 새해를 맞이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