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꽃이야
예쁜 꽃이야
사랑의 꽃이야
꽃을 좋아하던
임은 갔습니다
둘레길을 걷다가
산자락을 내려다본다
머리가 하얗게 핀
밤꽃을 봅니다
무더위는 시작되고
나무는 푸르기만 한데
꽃이 없으니
네가 꽃이야
여우 꼬리같은
하얀 밤꽃
조용한 산길에
밤꽃이 떨어졌다
밤꽃 향기는
꽃보다 진하다
여우같은 꽃이었지
임은 꽃을 좋아하고
그때를 생각합니다
그립습니다
밤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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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교실
밤꽃 필 무렵
김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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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7 23: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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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우꼬리 같은
밤꽃을 임이 떠난 자리에
놓아두고 떠난 님을 떠올리며
가신님을 잠깐 피었다 지는
꽃에 비유해 밤꽃 필 무렵의 정서를 표현해 주시어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