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 17기 박지수
때로는 하양으로
때로는 까망으로
때로는 까망과 하양이 만나
입었던 회색 원피스 벗어 던져버리고
빨주노초파남보 형형색색으로 모인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
지위고하는 땅으로
세월의 길이는 하늘로 날려 버린채
선배 후배라 명명하며 맞잡은 두 손이 뜨겁다
1호선에서 18호선 어딘가에서 서성이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만난 kpo
이젠 가족이라 이름 지어도 되겠다
세상은 단풍으로 물들여 아름다워지는 시간
우린 1기에서 17기로 물들였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아름다움 풍경들
Kpo라 명명 받은 기차에서
인생이란 여정을 함께 하기로
세상에 단 하나의 자기색깔로 최고의 빛이 되기를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새끼손가락 걸고 사인을 한다
하하호호 웃는 순간에도
텅빈의자를 바라보며 밀려 오는 그리움은 심장을 떠나지 않는다
하얀꽃잎 떨어지는 모월 모일에는 만날 수 있기를
빛고을을 향해 가는 기차안에서
사랑. 많은 이가 손가락 사이로 쥐어 준 노랗고 네모란 떡으로
보고픈 이름 석 자 그려보며 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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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소회
15기 박화현
kpo워크숍 개최 계획안이 공지되고, 회원 참석 여부가 파악되면서, 계획을 확정한 이래로,
설렘과 기다림으로 맞이한 창립 8주년 기념 워크숍을 마치고 다시 광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광주송정역 도착을 몇분 남겨 놓고서 한마디 소감을 적어봅니다.
워크숍을 준비하고 멋지게 추진해 주신 회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집행부 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퇴직 후 모처럼 만에 참석한 워크숍은
편안하면서도 부담없이 만나서 즐겁게 소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개화산 숲길의 시원한 가을바람과 예쁘게 수놓은 단풍잎 아래를 걷고,
그 아래서 펼쳐진 숲속의 인문학 시간은 우리의 감성을 깨우면서 자신들의 삶을 잠시 되돌아보고 또 다른 나를 꿈꾸게 만들고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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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김인한
바람이 시를 쓰고
햇빛이 그림을 그리는 어느날 우리는 만났습니다
안부를 묻고
서로의 향기를 느끼면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또 다른 하루의 시작
아침 산행은
어제 마음의 보약에 이어 눈과 귀의 보약을
선물하더군요
힐링은 물론 당분간은 샤넬 백 대신
자신감을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사를 추진하신 분들 참석하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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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배효정
8주년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회장님 사무총장님 이사님 재무이사님등 임원진과 선배님들 감사했습니다
막둥이가 차려준밥상만 받고 와서 죄송한마음 무거웠습니다.
이제 돌 지나면 걸음마 할수 있으니 떡돌리는 심부름정도는 할수 있을테니 내년엔 힘을 보태어 밥값하는 회원되겠습니다.
선배님 동기님들 모두 환한 모습 뵐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모두 다시 뵙는날까지 건강하십시오~^^
ㅡ17기 막둥이 배효정 올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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