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말씀/ 누가복음 1:57-80 요절/ 누가복음 1:69 | 2023. 12. 17 | |
성탄 말씀 2강 |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사람들은 힘찬 삶을 살고자 하지만 원치 않게 무기력하고 어두운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지만 또 하나의 공휴일로 느낄 뿐 기쁨과 감동이 없습니다. 어떻게 힘찬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까? 그 비결은 성탄의 의미를 알고 내 마음에 기쁨과 감동이 있을 때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성탄의 의미를 알고 마음의 변화를 받아 힘찬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57-66절은 세례 요한의 탄생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말해 줍니다. 나이 많은 엘리사벳이 잉태한 사실을 이웃들과 친척들은 알지 못했는데, 아들을 낳을 때에 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을 긍휼히 여기셨다는 것을 알고 자기 일처럼 즐거워하였습니다. 우리 인생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가정에 태어난 아이는 하나님의 긍휼의 열매입니다. 팔일이 되자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들은 훌륭한 부친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했습니다. 할례할 때 이름도 지었는데, 전통을 따라 사가랴로 짓고자 한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은 요한이라고 짓겠다고 했습니다. 친족 중에 그런 이름을 가진 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벙어리 훈련 중에 있던 사가랴에게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었습니다. 사가랴는 서판에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라고 썼습니다. 사람들은 엘리사벳과 사가랴의 생각이 일치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가랴가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그 입이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사가랴는 그 아내 엘리사벳이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훈련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0개월 동안이나 말을 못하고 듣지 못했을 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요?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불신을 회개하고 천사의 말을 묵상하고 메시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10개월의 기간은 그 가정에 아이를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입이 열렸을 때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라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입을 크게 벌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높이 찬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사가랴가 그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을 때 그의 입이 곧 열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며 아이에게 희망을 두었습니다.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죄로 인해 비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 손이 함께 하시면 달라집니다. 희망이 가득한 인생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귀히 쓰임 받게 됩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내 자녀이기 전에 하나님의 것이요 그 아이를 통해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를 소중히 여기고 자녀에게 두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날마다 기도하고 잘 양육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67-79절은 사가랴의 찬송시입니다. 사가랴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적인 찬송시를 읊었습니다. 성령충만함은 기도와 묵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가랴가 하나님께 쓴뿌리를 가졌다면 성령충만할 수 없고 영혼이 피폐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구약 말씀 특히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함으로 성령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메시야를 구원의 뿔이요 돋는 해로 노래하였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구원의 뿔이십니다. 68절을 보면 사가랴는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돌보셨다는 것은 찾아오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오랫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현재도 로마의 속국으로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400년 동안이나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은 들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모 없는 고아처럼 버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계속 찾아오셨고 그들의 문을 두드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고자 마리아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보다 먼저 메시아의 선구자를 보내고자 사가랴를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찾아오사 무엇을 하셨습니까? 속량하셨습니다. 속량은 몸값을 지불하고 노예를 해방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에 끌려다니고 속박 당하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속량하셨습니다. 그들을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속량하기 위해서는 노예의 몸값 즉 속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69절을 보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하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습니다. 다윗의 집은 다윗의 가문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구약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구원의 뿔로 표현하면서, 자신을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높은 망대시오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오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삼하22:3) 사가랴는 하나님이 다윗의 인생에 베푸신 놀라운 구원이 이제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가랴는 마리아를 통해 태어날 한 아기 예수님이 구원의 뿔임을 깨달았습니다. 뿔은 힘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허락하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힘이시며 구원의 능력이십니다. 우리가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능력,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죄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지만 아무리 노오력을 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구원의 뿔로서 우리를 죄로부터 단번에 해방시키시며 새인생을 살게 하여 주십니다.
구원의 뿔 예수님은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귀환했으나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그리고 헬라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식민생활을 해왔던 이스라엘 백성은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이 절실했을 겁니다. 원수들을 정복한 다윗 왕과 같은 구원자를 갈망했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의 뿔은 정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영적 메시아였습니다.
우리의 진짜 원수는 눈에 보이는 권세자나 강대국이 아닙니다. 진짜 원수는 사탄입니다. 예수님은 사단을 강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사탄을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밤낮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할 정도로 미워하는 원수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원수와 미워하는 자의 손 아래 있든지, 주의 손이 함께 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어디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집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할 때는 그 인생이 즐거움과 희망으로 가득하지만, 원수의 손 아래 있으면 그 인생은 비참하고 절망적입니다. 구원의 뿔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인생을 원수와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의 손이 함께 하는 인생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뿔 예수님을 보내신 것은 어떤 언약의 성취입니까? 72,73절을 보십시오.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그것은 조상들에게 약속된 긍휼을 실행하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신 것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것과 언약을 기억하는 것은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아브라함 후손들의 원수들을 멸하실 것이라는 그 언약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언약이었습니다. 한 아기 예수님을 구원의 뿔로 보내어 주심으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건지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데 있습니다. 구원의 목적은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과 같습니다.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목적도 종신토록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는 죄와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었고 하나님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었고 하나님을 즐거워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죄와 두려움 문제를 구원의 뿔 예수님을 통하여 해결받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성결과 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예수님의 피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깨끗함과 의로움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된 것은 인생 최고의 행복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 이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것은 예배이고 이웃에 대한 것은 일상의 삶입니다. 공적 예배와 일상예배를 드리는 삶을 살 때 우리의 인생은 의미 있고 행복합니다. 세상 직장은 은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구원의 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평생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서도 영원히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얼마나 복된 인생입니까?
둘째, 예수님은 돋는 해가 되십니다. 아이 요한은 장차 어떻게 예수님의 길을 준비합니까? 사가랴는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신 하나님을 찬양한 후에 비로소 오실 메시아와 연관하여 자기 아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요한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로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사가랴의 기쁨은 제사장의 가문을 이을 수 있는 후계자의 출생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기쁨은 그 아이에게 주어진 영적인 직분 때문입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일을 합니다. 그의 사명은 주의 백성에게 그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죄로 인해 고통하는 사람들에게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려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구원의 지식입니다. 구원에 대해 정확하고 분명한 지식을 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죄사함을 통하여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주십니다.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죄로부터의 구원이며,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죄 용서를 받을 때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구원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78절을 보십시오.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만큼 희생했기 때문에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자격이 없고 공로도 없는데 하나님의 크신 긍휼 다시 말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돋는 해 예수님이십니다. 돋는 해 예수님에 대해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사9:2) 돋는 해는 구약에서 오실 메시아를 가리키는 은유입니다. 원수와 미워하는 자의 손 아래 있으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상태입니다. 그런 자들은 마음이 어둡습니다. 슬픔과 두려움과 운명주의와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돋는 해 예수님은 어둠을 몰아내주시고 생명력과 희망으로 채워주시고 평강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돋는 해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평화의 삶으로 인도함을 받고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둡습니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져 수십년 후에는 인구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많은 도시들과 마을들이 사라지게 될 거라고 합니다. MZ 세대 중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니 정말 큰 일입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하니 참으로 심각합니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마약으로 인해 인생이 비참하게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죄로 인해 영혼이 시들고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만과 이기심과 미움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키고 가정과 학교와 나라를 무너뜨립니다. 두려움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무기력하게 하고 도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정욕은 가능성이 많은 젊은이를 쓸모없는 인생으로 전락시킵니다. 죽음의 세력에 잡히게 되면 절망의 수렁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구원입니다.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입니까?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이요, 원수 사탄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우리의 노오력이나 우리의 힘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죄성을 깊이 인정해야 합니다. 겸손과 상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어 주신 아기 예수님을 구원의 뿔, 돋는 해로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어떤 어두움 가운데 있든지 어떤 죽음의 그늘 아래 있든지 예수님을 나의 마음 첫 자리에 모시고 그 다스림을 받을 때 죄사함을 받고 평강의 길로 인도함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기 예수님을 구원의 뿔, 돋는 해로 보내어주신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