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젊은 북한 안내원 동무에게 들려준 이야기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23.08.08. 03:00
일러스트=최정진
일러스트=최정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인요한(64) 박사는 아메리칸-코리안이다. 미국 이름은 존 린턴.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봉사를 해오고 있다. 다음은 ‘한강의 기적, 희생 없는 성공은 없다(Miracle on Han River, no success without sacrifice)’라는 제목으로 그가 코리아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간추린 것이다.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해(in a bid to rid North Korea of tuberculosis) 자주 방북했었다. 낡은 도요타 승합차(run-down Toyota van)를 타고 시골에서 평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끼익끽거리는 엔진 소리에(over the whine of the engine) 아무것도 듣기 어려운(be hard to hear much of anything) 상황에서 젊은 안내원이 말을 걸어왔다(strike up a conversation). ‘남조선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던데, 얘기를 들려달라’는 것이었다. 진정한 대답을 듣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이렇게 말해줬다.
‘한국이 발전한 첫 번째 이유는 박정희 덕분이다. 나는 전라도에서 성장했다. 지역적 편견에 사로잡혀(be obsessed with regional prejudices) 경상도 사람은 일본인만큼이나 사악하다고 여겼다. 나이가 들면서 경상도 출신 박정희의 업적을 알게 됐다. 그는 부당한 유신정권을 관철시키고(ram through the unjust Yushin regime) 악명 높은 비상조치(infamous emergency measures) 등 비민주적 행위를 저지른(perpetrate undemocratic acts) 독재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그는 민간 부문의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급속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lay the foundation). 새마을운동으로 6·25전쟁이 남긴 피해의식을 떨쳐버리게(shake off the victim mentality) 했다. 정주영·박태준·이병철·김우중·구인회·허만정 등 기업인들이 그 뒤를 받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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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근로자와 군 장병들의 희생이다. 독일에 파견된 광부(miner)와 간호사, 섭씨 50도 숨막히는 중동(Middle East)에서 일했던 건설 노동자, 구로공단에서 하루 16시간 이상 기계 앞에 앉아 있었던 근로자들이 귀중한 외화를 벌어들여(bring in the precious foreign currency) 국가 발전의 길을 닦았다(pave the way). 그게 전부가 아니다(be not the half of it).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30만 명 중 전사한 5000여 명, 합병증으로 일찍이 생을 마감한 장병을 합친 1만여 명의 희생도 있었다. 한국의 발전은 근로자들의 땀과 병사들의 피 위에 이뤄진 것이었다.
세 번째는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어머니들 덕분이다. 자신은 못 먹고 못 입어도 근면(deligence)과 절약(thrift)으로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자식들 교육을 위해 헌신한 당시의 어머니, 오늘날의 할머니들이 ‘한강의 기적’ 원동력(driving force) 중 하나가 됐다.’
이렇게 말하자 북한 안내원은 “남조선은 미국에 빌붙어 잘사는(be well off)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 미국과 친밀하고 언어도 영어를 쓰며 한때 한국에 경제 지원까지 해줬던 필리핀은 왜 한국에 뒤떨어졌느냐’고 되물었더니 답이 없었다. 대화의 끝이었다. 평양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remain silent).”
[참조 영문 자료 사이트}
☞ https://www.koreatimes.co.kr/www/opinion/2023/08/137_3561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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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8.08 06:20:07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은 위대한 지도자 박정희와 사업보국 일으킨 기업가, 국민의 근면성 덕분이다. 세상에 무엇이든 거저 되는 일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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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3.08.08 07:13:33
저 안내원은 필리핀이 어딘지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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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08.08 07:12:07
< remain silent > 둘의 대화는 평행선이었다가 너는 하행선 난 상행선이었다는건가? 찐한 순천 사투리의 인요한 박사님의 대화체를 연상하며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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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그래
2023.08.08 07:18:17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선견지명의 혜안과 국민들의 정신을 일깨운 새마을 운동과 가난을 이겨보자는 국민들의 내일의 꿈을 향한 열정적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이 의기투합하여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기에는 기독교의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국민을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를 보게하는 윈동력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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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봐
2023.08.08 09:24:58
노무현이 방북하기 전에 인박사를 청와대로 불러 우리가 북애 잘해주면 북이달라질까요라고 묻길래 그런 일은 없다고 대답해 주었더니 얼굴이 뻘개지더랍니다. 공산주의와 북에 대한 이해부족이죠. 감대중의햇볕정책이 원 폭게발자금으로 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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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Lee
2023.08.08 07:31:46
본문을 보니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안내원이 제대로 알아들었을까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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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Lee
2023.08.08 07:43:06
아 ㅎㅎ 깜빡했네요 영어로 말했을거라고 착각을. 한국말로 안내원에게 이야기 했겠네요.
대메덤
2023.08.08 07:39:22
인샘은 우리말을 우리보다 더 잘해요^^
faith
2023.08.08 10:07:53
인요한 박사의 말은 진짜이고 사실을 가식없이 전달했지 한국의 애국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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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mse
2023.08.08 09:58:17
미개한 북 조선 백성들과 정상적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그들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무지한 상태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살인 갱단 보스 정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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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hduwqjqnnf****
2023.08.08 09:57:49
이 분이 전라도 사람들보다 더 정확하게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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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ang
2023.08.08 08:52:46
위대한 경세가 박정희 덕이다.라도는 반역지지.풍토.천년전에도.전라민주인민공화국,박멸,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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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가득
2023.08.08 11:52:17
흰종이도 금속현미경정도를 들이미면 검은점이 있다. 그걸 확대하여 출력하고는 검은종이라고 우기는게 종북좌파들이다. 이승만 박정희도 분명 과가 있음을 누군들 모르겠냐만 객관적으로 보면 공에 비해 과는 새발의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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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드리블
2023.08.08 10:52:34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좌파들한테 진작에 무너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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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45
2023.08.08 10:23:40
좀 특이하게 훌륭한 양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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