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제도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후
증권사 STO 생태계 확장 매진중
국내 증권사들은 전자증권·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플랫폼 구축과 콘텐츠 발굴에 몰입하고 있다. 지난 4일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토큰증권 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토큰증권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구조적 융합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축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2030년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증권사 동향을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STO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고, 올해 초 홍콩·미국 달러를 동시에 활용한 1000억원 규모의 다중통화 디지털채권을 업계 최초로 발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TO플렛폼 출시 예정이고 SK증권은 비정형 자산 발굴에 집중하는 모양새이다. DB증권도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유안타증권은 의료기기 STO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은 디지털자산을 미래 핵심 과제로 삼고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STO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발행인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증권사들은 STO를 신수익원으로 보고 내부 인력과 자원 등을 STO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존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STO는 같은 디지털자산 시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상호 보완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활성화되면 결제·정산 인프라 기반 위에서 STO 역시 유통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폭발적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관련 입법이 늦어지면서 아직 거름마 수준에 있다. 반면에 글로벌 시장은 미국채·머니마켓펀드(MMF)·금 등 정형화된 금융자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 시대를 대비하여 국회가 2025년 말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 소위 문턱을 넘었으나, 정치 갈등과 행정 검토 지연으로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다.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도 연기됐으며, ‘은행 51% 룰’과 이견이 디지털자산 입법을 지연시키고 있다. 아직도 발행자 자격 요건에서 몇 달째 맴돌고 있다. 정작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일지, 어떻게 해야 ‘코인’으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이고 어디에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이미 충분히 진행됬다. 이제 논의의 중심은 '통제=관치금융'이 아니라 '사용=콘텐츠'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