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20240819.
코스:도봉역~무수골~원통사~우이암~오봉~신선대~포대~산불초소~망월사~망월사역.
햇빛이 쨍쨍한 여름날 벼 논에 손을 담가본 아버지는 논물이 뜨거워야 모가 무럭무럭 자라고 벼 이삭이 피게 된다고 말씀 하시면서 여름은 더워야 곡식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고 흡족해 하셨지요.
에어컨 선풍기 알지도 못했던 시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세상을 상상들이나 해 보셨나요?
나는 1975년에 제대를 하고 77년에 아내가 혼수로 다리가 달리 TV를 해왔지만 잔치 마당에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구경만 했지 텔레비전 켜 보지도 못하고 서울로 싫고 왔네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시골 그때를 회상하면서 오래간만에 배낭을 메고 폭염 속에 도봉산ㅡ사패산을 넘어가 보려 합니다.~~
08시40분에 도봉역에서 산으로 오릅니다.
오래간만에 무수골을 들머리로 선택한것은 옛 시절이 그리워서 입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볼수있는
벼을 심어놓은 논
벼가 패기 시작하네요.
벼 논을 보면서 평생을 농사만 지어시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그리운 나의 아버지.~
폭염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산속 깊은곳에 자리한 원통사는 천년의 고찰 입니다.
올때마다 마음으로 예를 올립니다.
우이암 까지는 5키로 빡세게 치고 올랐습니다.
땀,,무지하게 흘렀습니다.
도봉산의 통천문.
너무 더우니 산객들도 보이지 않네요.
내가 올라야한 신선대 입니다.
오봉으로 들렸다 가려했는데
오늘 예사롭지 않은 폭염으로 코스를 단축 하려 합니다.
오봉을 들리지않아 여기까지
8키로 폭염이라 마의 구간
입니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y계곡을 타는데 쇠 파이프가 뜨거워서 잡을수가 없드라고요.
이 구간도 등객은 아무도 없습니다.
명품 바위 소똥 바위.
소똥 바위를 지나 포대 산불 초소 가기전에 있는 예쁘게 생긴 하트바위른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바로 길옆에 있는대도.
망월사 하산길에 떨어진 도토리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ㅠㅠ
차가 올수없는 망월사는 산중 깊은곳에 자리한 제법 큰 사찰이고 천년고찰의 우리 전통불교의 산실이다
108배를 올리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집중을 할수 있었다.
지난 폭우에 쓰러져 오래된 우리의 토종 소나무.
아직 맑은 물이 가득 흐르고 있다.
망월사역으로 내려오는음식점
옛 모습 그대로이다
이길은 참 오래만에 찾았습니다.
켄맥주 하나
이맛이 일품 입니다.
많이도 흘린땀이 한모금의 목넘김에 해소가 되는것 같아요.ㅠㅠ
망월사역이 간만에 오니 리모델링 되어 완전 변했네요.
이열치열 입니다.
하늘이 하는일을 하잘것없는 미물인 인간이 어이 말릴수 있겠습니까요.~
더워바야 이제 몇일이나 가겠습니까요.
땀 무지하게 흘렀습니다.
오늘 코스를 줄였습니다.
사패산 까지는 무리일것 같아서요.ㅠㅠ
장재규도 이제 세월에는 장사가 없구나를 요즘 실감 합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산행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