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운동장에서 야영을 한 적이 있었죠. 보이스카웃과 걸스카웃 등 학교에서 모집한 학생들만 할 수 있는 야영이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코펠과 버너를 이용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가족과 함께 야영을 하면서 ‘이런 재미가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 친구들과 9박 10일간의 여름 여행을 할 때, 텐트와 코펠, 버너 등 모든 야영용품을 바리바리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20년이 지난 시간이지만 아직도 그 시간이 생각나곤 합니다. 고생하면서 다녔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네요.
캠핑의 정의와 유형
캠핑(camping)의 뜻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캠핑장 레저 활성화 방안 연구(2012년)에서 캠핑의 어원과 뜻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캠프(camp)'의 어원은 라틴어의 ’캄푸스(campus)’ ‘와 그리스의 ‘케포스(kepos)’에서 유래됨. ‘캄푸스’는 전쟁이나 훈련 시 군대가 주둔하였던 ‘들’을 의미하였으며, ‘케포스’는 정원을 뜻하는 단어이며, 캠핑의 사전적 정의는 텐트나 임시로 지은 초막 등에서 일시적인 야외생활을 하는 여가활동으로서 집과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마련한 임시거처에 머무르면서 사람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자연을 느끼며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음”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동 연구서에는 캠핑을 이용행태별, 이용목적별, 도시세력권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용행태별은 임시캠핑장(Transient Campground), 중추캠핑장(Central Campground), 장기체류캠핑장(Long-Term Campground) 등으로 숙박기관과 시설 수준에 따라 구분했습니다. 이용목적별과 도시세력권 등 캠핑에 대해서 궁금한 분은 동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글램핑(glamping)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글래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적 야영”을 의미합니다.
캠핑인구의 확산
문화체육관광부(2016 친환경?안전 캠핑 축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캠핑장은 전국에 1,200여 개 운영되고 있으며 캠핑인구는 5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캠핑인구가 증가하면서 전국의 캠핑장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캠핑인구가 늘어나게 되었을까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야영장업 법제화 방안(2013)에 따르면, 관광·레저 활동은 스포츠형 관광레저, 옥외 관광 레저활동, 생활체육 및 레저활동, 가족단위 관광레저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레저활동은 W·B·C(도보, 자전거, 캠핑) 등의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5일제 및 수업제 확산,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추구로 가족 단위 여행 증가, 야영장비 첨단화 등으로 캠핑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안전한 야영장을 위한 안전 수칙
가족과 함께 야영을 할 때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화로대 및 가스는 반드시 실외에서 사용, 취침 시 텐트안에서 일산화탄소 등 질식사고 주의, 자녀와 야영시 안전사고 유의, 계곡 및 야생동물 주의, 야간 안전사고 주의 등입니다.
야영장마다 “야영장 안전수칙”을 공지하고 있으나 이를 주의깊에 읽어보는 분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3월 17일 “캠핑인구 400만 시대, 제2의 글램핑장 화재사고 막자!”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 안전처 보도자료 >
안전처는 ‘야영장 이용객 주요 안전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안전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 “적합한 안전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계기관에 등록된 야영장을 선택하고, 이용객 스스로 화기, 가스, 전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이용객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야외에서 즐기는 캠핑은 실내활동보다 위험요소가 더 많이 존재합니다.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