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나 건물 틈새에서 자주 발견되는 '거대고릴라거미' 또는 '한국농발거미'(Heteropoda 속) 계열이나 '집가랑잎거미' 종류.
긴 다리와 갈색 빛을 띠는 몸이 특징.
덩치가 제법 커서 처음 마주치면 흠칫 놀라기 쉽지만, 사실 이 친구들에게는 재미있고 고마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집안의 숨은 영웅으로, '타란툴라' 부럽지 않은 사냥꾼이다
이 거미들은 거미줄을 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맨몸으로 빠르게 달려서 먹이를 잡는 배회성 거미다.
바퀴벌레의 천적으로 시속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서, 집안의 골칫거리인 바퀴벌레나 해충을 기가 막히게 잘 잡아먹는다.
익충(益蟲) 중의 익충이다.
외모는 조금 무섭게 생겼어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해충을 청소해 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거미를 보며 하루의 운세를 점치기도 했다.
아침 거미 (조주, 朝蛛): 아침에 거미를 보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고 하여 무척 반겼다.
거미가 위에서 아래로 실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하늘에서 복이 내려온다"고 믿기도 했다.
거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내와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끊어진 줄을 몇 번이고 다시 잇는 모습 때문이다. 예술가나 글을 쓰는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존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하이쿠
호위무사군
외모에 지례 겁을
기선부터 꽉
바퀴벌레 등
해충들 꼼짝마라
고마운 친구
생각 바꾸쇼
악기 다루는 분들
이제 나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