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8월31일(월)■
(레위기 23장)
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이레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묵상/레 23:5-21)
◆ 유월절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열닷샛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5,6)
유대인의 3대 절기는 유월절, 초실절(맥추절,오순절), 초막절(수장절,장막절)이다. 오늘 본문은 이 중에서 유월절과 초실절 규례를 말씀하신다.
◆ 초실절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14)
첫 추수물이 하나님께 드려지기 전에 자신이 먼저 추수물로 떡이나 볶은 곡식을 먹는 것은 금지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 공경함을 배웠다. 하나님은 모든 것보다 우선으로 공경할 분이시다.
God first always!
◆ 신약적 의미
유월절은 유대력으로 1월 14일 저녁부터 시작한다(레 23:5). 저녁이 되기 전에 어린 양을 잡는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 날에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셨다. 한 쪽에서는 유월절 어린 양을 잡고 있었고, 한 쪽에서는 그 어린 양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것이 한 날에 모두 이루어진 사실이다.
그리고 유월절 다음 날 곧 1월 15일이 안식일이다. 유대인으로서는 그 전날 저녁부터 그 다음날이 시작되는 것이므로 유월절 첫날(무교절 첫날)이 되는 셈이다. 이 날은 안식일로 지켜야 했다. 예수님의 시체에 바를 향유를 준비한 여자들이 안식일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안식일이 끝나고 16일 아침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추수물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바로 그날 새벽에 예수님은 부활하신 것이다.
그리고 정확히 오십일이 지난 날, 곧 3월 5일에 초실절이라고 하여 유대인들의 밀 수확물의 첫 열매를 드리는 일이 마감되고 하나님께 감사의 명절로 지켜졌다. 초실절은 신약에 와서 오순절로 불려진다. 오순절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오순절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이 지난 다음 날에 애굽을 빠져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오십일 후에 시내산에 도착해서 하나님께 율법을 부여받았다(출 19:1-11).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이스라엘 국가 탄생일로 간주한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는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 그리고 교회가 탄생했다. 신약교회의 탄생일이 된 셈이다. 율법이 주어진 그 날에 성령이 강림하셨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스라엘이 그림자요, 교회가 실체임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스도 곧 메시야가 이 땅에 오셔서 세우신 나라가 이스라엘이 아니라, 바로 교회였다. 이 교회가 창세 때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며, 수 많은 선지자들이 예고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교회의 비밀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회보다는 여전히 그림자인 자기 나라를 고집했고, 결국 몰락했다. 그러나 교회에 들어온 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체험했다. 교회의 첫 열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끝내 교회에 들어오기를 거절한 나머지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흩어졌다.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는 세상에서 사라졌다. 아파트가 지어지면 모델하우스가 폐기되는 것과 같다. 무려 1900년에 가깝게 나라가 없이 떠돌아야만 했다.
그러나 성경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은 마지막 때에는 다시 돌아와서 하나님의 긍휼을 받게 될 것이다(롬 30-33).
말세가 되면, 이스라엘은 다시 돌아와서 나라를 이루고, 이방인들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듯이 이들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전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진리를 가르쳤지만, 이제는 이방인인 우리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 그림자로서 시기를 분별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아직도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 알고 우리보다 더 뛰어난 백성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현대 이스라엘은 세속국가이다. 이제는 혈통의 우월성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하나님은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마 3:9).
최근에 이스라엘의 회복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구약에서 교회를 가리켜서 말해진 예언들을 현대 이스라엘에 적용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고 있다. 거의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로 복음의 보편성을 깨고 있다. 하나님에게는 이스라엘 사람이나 팔레스타인 사람이나 모두 구원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하신 명령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20)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 저를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해주시고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이 놀라운 특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생에 기쁨으로 교회를 섬기고 형제들을 사랑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