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센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립니다.
아직 길에 쌓일 정도는 아닙니다.
트럭을 몰고 보성으로 가며 경선에게 준비할 물품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경선이가 말한 것은 레미탈 3포, 렉토실 2봉, 화목난로 연통 등이었습니다.
거기에 블럭 8장, 벽돌 20장을 추가로 더 샀습니다.
화목보일러 연통이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경제사업소에 들러 닭사료 3포를 사서 왔습니다.
닭사료를 통에 붓고 구매한 물품들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재춘선배가 점심 후에 보자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찍 가봐야 기다릴 것은 뻔하기에......
1시 반경에 만나 이후 몇사람을 만나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화재와 관련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섭니다.
경찰서에 출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전에는 경찰서 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사람이 근무를 섰는데 지금은 보이질않았습니다.
들러가려해도 문이 열리지않았습니다.
안내실로 갔더니 안에 사람이 있어 출입증을 주었습니다.
결국 발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해사정인과 통화를 했더니 자기가 하겠답니다.
집에 와 노을과 저녁을 준비해서 나중에 도착한 경선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11시 반에 깨어 늦게까지 있다가 새벽에야 또 잠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