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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이용률 높은게 좋은걸까? 낮은게 좋은걸까? |
테스트 PC의 사양은 지난 기사와 동일한 사양임을 먼저 알려드린다.
지난기사에 댓글을 통해 독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계속해서 살펴보았다. 몇몇 의견중에 압축프로그램은 CPU이용률의 높낮음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에서는 멀티코어(멀티스레드)활용을 최대로하는 반디집과,
CPU이용률이 낮아 좋다는 의견도 있었던 알집 그리고 오히려 반디집에서 멀티코어 사용을 OFF한 상태로 테스트를 해, 정말로 멀티코어 활용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았다.
(압축풀기 CPU 멀티코어 그래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전에 이번기사에서는 압축 풀기에 대한 테스트는 제외했다. 그 이유는 지난 기사에서도 보았다시피 압축 풀기부문에는 멀티코어 활용도가 높았던 반디집을 포함해 대부분의 압축프로그램들이 CPU활용도가 떨어져 큰 차이를 느낄수 없었기 때문에 제외했다.
먼저 이번에 테스트에 사용된 파일이다. 지난 기사 보다 더 큰 용량을 준비했다. 파일 갯수는 약 3,031개 이고 폴더는 233개 그리고 용량은 약 10GB 더늘어난 25.3GB의 용량의 파일로 압축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한, 압축프로그램의 압축률 설정이나 우선순위 설정은 모두 디폴트 상태로 설정했다.
테스트결과를 살펴보면 멀티코어를 ON 시켜둔 반디집 CPU이용률과 그리고 멀티코어 사용이 OFF된 반디집의 차이는 매우 명확하게 난다.
특히 시간차이를 보면, 멀티코어를 사용한 반디집은 525초(8분45초)의 시간이 걸렸지만, 멀티코어를 OFF한 반디집과 알집은 1696초(28분16초), 1873초(31분13초)의 시간이 걸렸다.
이 정도의 시간의 차이는 멀티코어 사용을 OFF한 반디집과 알집의 그래프를 보면 알다시피 엔진에 차이로 인해 멀티코어 OFF 반디집이 약간 빠르게 나왔지만 결국 큰 차이가 없는 시간대가 나왔으며, 멀티코어를 사용한 반디집과 비교해봤을 때 이 차이는 멀티코어OFF 반디집 및 알집이 멀티코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발생되는 차이 인게 확인되었다.
테스트를 직접해보면서 필자에 생각에는 지난 기사에서 CPU 이용률에 대한 의견중, CPU 이용률이 높아 멀티테스킹 작업에 영향을 끼쳐 다른작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CPU이용률(멀티코어 및 멀티스레드 활용)이 낮은 것이 좋은듯하다 라는 의견에, 처음 보았을땐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로인해 테스트를 해보았고, 앞서 테스트결과에서 보았다시피 멀티코어를 사용을 OFF한 반디집과 알집이 비슷하게 나왔으며, 멀티코어를 활용해 높은 CPU이용률을 보인 반디집은 3분의1 정도의 시간에 완료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세한 시간상으로 무려 20분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이정도 차이가 나는데 과연 멀티 코어를 활용 못하는 알집이 좋은것일까?
아니면 멀티코어를 잘 활용하는 반디집이 좋은것일까?
답은 당연히 후자 일 수밖에 없다.
■ 압축프로그램 용도에 따른 한가지 특별한 테스트 |
지난기사의 몇몇 의견과 케이벤치의 다른 기자님의 의견에 테스트 해볼 만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압축프로그램 사용 용도에 관한 부분인데, 윈도우가 아닌 다른 OS인 리눅스(혹은 유닉스)를 사용할때 tar(tape archive)라는 압축 포맷을 사용한다. 리눅스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 파일압축 포맷으로, 파일압축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용량 압축률은 0%인 다양한 파일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 포맷이 있다.
이러한 tar 압축포맷과 마찬가지로 윈도우에서도 최근들어 PC의 스토리지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압축하는 용도보다 파일을 하나로 묶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며 압축 속도를 올리기위해
압축률을 0%으로 해놓고 사용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 기사에서 가장 느렸던 빵집과 그리고 무난했던 알집, 가장 빨랐던 반디집으로 세가지 압축프로그램으로 압축률 0%으로 설정, 앞서 테스트에 사용된 25.3GB의 용량이 얼마나 빨리 압축되는지 테스트를 실시해보았다.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테스트에 사용된 3가지 압축프로그램 모두 압축률을 주었을 때보다 매우 빠른 속도의 압축을 보여주었다. 특히 압축프로그램 모두 파일 용량 압축을 하지 않자 멀티코어 활용과 CPU이용률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반디집은 최대 30%대의 이용률,멀티코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뒤로 알집, 빵집순으로 압축이 완료되었으며, 이번 테스트에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를 잘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압축도 멀티코어가 함께하면 더 낫다. |
이번 기사에서는 CPU이용률에 따라 얼마나 차이나는지에 대해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았다.
지난 기사에서도 보았다시피 아무설정을 건드리지 않아도 반디집은 CPU 멀티코어와 멀티스레드 모두 잘 사용하며 높은 CPU이용률을 보여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반디집도 자체에서 CPU 이용률을 높이는 멀티코어 기능이 OFF 되자 알집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더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멀티코어를 사용한 반디집과는 약 20분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멀티코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알집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20분이나 더 걸리면서? 필자라면 당연히 멀티코어를 사용하는 반디집을 사용해 압축을 빨리 끝내고 시간을 아낄것이다.
또한, 다수파일을 한 개의 파일로 묶는 용도로 한 압축률 0%의 테스트에서 평균적으로 낮은 CPU 이용률을 보여주었지만 그중에서도 CPU 이용률이 높은 압축프로그램인 반디집이 더 빠르게 압축되는 모습을 보여 멀티코어에 따른 CPU 이용률에 대한 답은 더욱 명확해졌다.
이번 기사에서는 상황따라 압축프로그램엔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일반적인 압축 상황과, 묶는 용도로만 사용하려고 압축률을 낮춘 상태에서도, 결국 멀티코어를 잘 활용해 CPU이용률이 높은 반디집이 결국 더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