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974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해군 예인정(YTL정) 침몰사고로 순직한 해군과 해경 159명에 대한 합동위령제가 22일 경남 통영시 정량동 이순신 공원에서 열렸다.
통영시 해군전우회(회장 김광훈) 주관으로 공원 내 '159위 위령탑'에서 오전 11시에 시작된 위령제에는 해군과 해경 관계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헌화와 분향, 해군 의장대 조총 발사와 진혼곡 연주, 추모사와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훈 회장은 "이 충무공의 후예로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고자 충렬사를 참배한 장병들의 대참사가 일어난 이후 누구 하나 책임진 사람 없이 30여년을 보내야 했다"며 "살아남은 동기생이나 먼저 가신 영령들과 유족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TL정은 1974년 2월22일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통영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던 중 돌풍으로 장좌섬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해군과 해경 장병 316명 가운데 159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합동위령제는 매년 사고가 발생한 2월22일을 전후해 37년째 열리고 있으며 해군본부는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2007년 이순신 공원에 높이 7m의 위령탑을 설치했다.
pitbull@yna.co.kr
첫댓글 이 위령비를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애쓰셨던 한 분이 기억 납니다. 무엇이든 그냥 쉽게 되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추모시설이 있으니 행사도 하고 또 기억도 오래 하고 희생의 의미를 되짚어 볼 기회도 되겠지요! 사고당시 진해가 눈물바다를 이루었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아픔의 치유가 더딜수 있습니다. 늘 경계하고 가족들을 깊이 위로하는 마음 있어야 겠네요!
이러한 위령제나 추모제와 같은 행사들이
연중행사로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안보는 물론이요
나라와 더나가 민족의 정서도
더욱이 함양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귀감이 되는 모습 잘 보고 갑니다
가슴깊이 추모합니다, 이런 대규모 사건은 일어 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무 지장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