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쨍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축축한 날씨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이런 날씨엔 누가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금새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기분과 정신의 건강은
날씨에 꽤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무더위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무더위와 기분의 관련성 연구가 있습니다. 북미인과 멕시코인을 대상으로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기온이 1도씩 올라갈수록 자살률이 1.4%씩 올라간다고 합니다.또 14개월 동안 트위터
에 올라온 6만여 건의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기온 상승이 이어질 때 ‘혼자, 외로움’ 같은 고
립되고 우울한 정서를 드러내는 단어를 사용한 게시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취리히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습도와 기온
에 노출되면 정신질환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에 따
라 우울, 걱정, 분노 등 기분의 변화도 더 자주 일어납니다. 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 환자의 극단적 선택이 늘어났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덥고 습한
열대야는 우울증 환자가 겨우 유지하고 있던 수면 패턴까지 흔들어 감정의 기복을 유발합니
다.
무더위에 따른 뇌 활성도 감소
더위가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연구에서는 뇌의 온도 조절과 관련된 생
물학적 변화를 그 원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무더위가 심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류의
흐름과 뇌 내의 신경전달 물질의 영향도 달라집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무더위를 오래 접하면
상황 해결 능력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성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추
론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더위가 심한 날 에어컨이 없는 방에 있
는 사람의 인지력을 평가해 보면 평소보다 13% 떨어지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 시간도
그만큼 더 짧아졌다고 합니다.그리고 더위가 심해지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신체와 뇌의 스트레
스 요인이기도 합니다. 또 날이 더워지면 활동략이 줄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머물
러 있는 시간이 좀 더 증가하게 됩니다.
더운 날씨에는 자주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체크하면서 적절한 영양과 수분 섭취로 조절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열대야가 지속되면 불면증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입면하는 시간대에는 에어컨 온도를 약간 서늘하다 싶을 정도로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
다. 또 덥다고 해서 너무 시원한 방에만 있기보다는 적절하게 활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운
시간을 피해서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을 자주 하도록 권합니다.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는
기분이 자주 드는 사람은 차라리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도움이 됩니다.
기분 변화의 원인 중 하나, 일조량 변화
우울증을 치료할 때 주의깊게 챙겨야 하는 부분이 계절 변화에 따른 기분의 변화입니다. 특
히 환절기에 기분이 축 처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
지인데 그 중 10% 정도는 날씨와 계절의 변화가 차지합니다. 이를 계절성 정동장애(情動障
礙)라고 합니다.
추워지면서 일어나는 기분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일조량의 변화입니다. 겨울에
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추워지므로 활동량이 줄어듭니다. 원래 사람의 몸에서는 햇볕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비타민 D의 합성이 증가하는데. 비타민 D는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합니다. 햇볕을 쬐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세로토닌 합성이 제대로 이뤄
지지 않아 우울감,무기력감 같은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계절성 우울증 치료 방법
날이 추워지기만 하면 기분이 가라앉고,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계절
성 우울증의 특징을 ‘비전형적 우울증’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라도 상담과
증상에 맞는 약물치료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계절성 정동 장애의 경우에는 광선 치료(light
therapy)를 하기도 합니다. 빛에 노출시킴으로써 하루의 생활 리듬을 정상화할 수 있고, 계절
성 기분 변화뿐만 아니라 수면 문제 해결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퍼온 글.
첫댓글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