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너무 나요.
자기방에서 고요히 있다가, 때 되면 튀어 나와서 밥 달라는 녀석들이 밉습니다.
요즘 대충대충 때우다가
에어컨 켜고.....오랫만에 닭 볶음탕과 엊그제 비오던 날 먹고팠던 부추부침개를 했습니다.
남편은 더워죽겠는데........왜 이딴거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럼 마트에서 4인분에 5,720원하는 물냉면으로.. 이 여름.. 이 더위 물러날 때 까지 버텨 볼까요?
참, 오늘 왠지 뭔가 기다려지고.... 뭔가 설레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엊그제...밤 12시가 다 되어, 해피콜 압력되는 냄비세트 구입한 것을
머릿속에선 깜빡깜빡 하며 잊으려 하고 있었는데..
제 맘은 알고 있었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요리도 금방 되고, 뜨거운 음식 식혀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자체 진공상태가 되어
그냥 나 둬도 상하지 않는 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진공상태에선 집어 던져도....국물이 흐르지 않더라구요.
고거이 우리집으로 내방하는 즉시 삼계탕도 해 먹고, 육계장도 해 볼 생각입니다.
가스렌지 불 켜는 것만으로도 집안이 후끈해 지는 것 같은데..........,
그것이 오면......1시간 덥던 집안이
2-30분으로 줄지 않을까...고 냄비에 재료를 넣기만 하면 쫀득하고 맛있는 요리가 탄생할 것 같은,
바보 같은............그런 기대감을...나도 모르게 품게 되더라구요.
암튼 월요일이 말복인데..........2013년 마지막 복날,
고것들고 삼계탕을 만들 수 있을런지.
늘 그렇듯 그릇을 구입하면, tv에서 하던 요리를 재현해 보고픈 맘이 새록새록 들면서...
언제나 요것조것..........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조력자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게 됩니다.
첫댓글 군침도네 .... 쩝 ...
두녀석이 삼계탕 뼈 발라내는 거......싫어해서, 닭죽했어요.
제가 해서 그런지...........맛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한가지 좋은건........반찬은 김치면 된다는 거........그래서 그나마 편했습니다.
습기 붙어 있는 여름..뭐든지 탈수하면 물이 지끈지끈 나올것 같지요?ㅎㅎ..
저도 여름이 싫은 것은 이 습기때문이랍니다. 막바지 여름 잘 이겨내세요..
음식물 제때 버리지 않으면.......그넘의 초파리 때문에 골치아파요.
습도가 높아서인지........이번해엔 음식이건 뭐건 잘 동여매 냉장고에 두어야지........금방 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