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상대로 우위에 설 수 있는, 한국축구만의 색깔은 ?

[쏘다니자]

▶ 이전부터 한국축구는 조직력과 기동력의 축구라 했지요.

2002때 역시, 체력에 의한 강한 압박과 한발 더뛰는 전술이 먹혔습니다.  

당시,  국내홈 이점으로.. 체력에 의한 압박이 상대보다 우위에 서는 무기가 될 수 있었지만 ...

원정에서는 체력적으로 우월한 상대와 대등하게 맞서는 수단에 불과 합니다!

다만, 이번 월드컵은 고지대와 아프리카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잘 준비된 팀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역으로,  기술적인 면의 보완 또한 개인기술이 뛰어난 팀에게 맞서기 위한 기본조건입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나와줘야 남미, 아프리카 팀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지만,

당장은 부족한 개인 기술을 집단 조직력으로 맞서야 하겠습니다.

▶ 히동구 이후 두드러지게 바뀐게 ...   유럽만 만나면 주눅들던 국대가,

2002이후엔 종종 유럽 강호들에게 승리하기 시작한 반면에 ... , 남미팀에게는,  청대나 국대에서

종종 승리하던 분위기가 확 바뀌어 패배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히동구 할배의 '체력 올인'의 결과를 볼까요?

 

2002-04-27		인천	친선경기	중국	0 : 0 무	.
2002-04-20		대구	친선경기	코스타리카	2 : 0 승	차두리, 최태욱
2002-03-27		독일 보쿰	친선경기	터키	0 : 0 무	.
2002-03-20		스페인	친선경기	핀란드	2 : 0 승	황선홍 (2골)
2002-03-13		튀니지	친선경기	튀니지	0 : 0 무	.
2002-02-13		우루과이	친선경기	우루과이	1 : 2 패	김도훈
2002-02-02		미국 LA	골드컵 3/4위전	캐나다	1 : 2 패	김도훈
2002-01-30		미국 LA	골드컵 준결승	코스타리카	1 : 3 패	최진철
2002-01-27		미국 LA	골드컵 8강전	멕시코	0 : 0 무(4PK2)	.

2002-01-23		미국 LA	골드컵	쿠바	0 : 0 무	.
2002-01-19		미국 LA	골드컵	미국	1 : 2 패	송종국

미국 la 프로팀에게 진경기는 빠졌네요.

▶ 이것이 2002월드컵 4강팀의 당해년도 전적이라고 도무지 믿기 어려울  정도지요. 

지금처럼 해외파가 팀의 주축일 때도 아니고 , 대부분의 주전들이 다 가담한 경기입니다.

당시 본선에서 우리가 상대한 팀들은 모두 유럽식 축구 (미국포함) 팀이었습니다.

만일 남미, 아프리카를 상대했더라도 4강의 성적을 올렸을까요???  

히동구 할배 뒤에 부임한...

코엘류의 기술축구가 정착하고, 결실을 거뒀다면... 한국축구는 막강해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러기엔 히동구의 눈부신 성과로 인한 , 체력강조의 맹신 풍조는  코엘류의 시행착오를 용납할 수 없었고..

이후 여러명의 외국감독들을 교체하는 난맥상을 보이며, 여전히 세계 축구의 변방에나 머물러 온 겁니다!

▶ 현대 축구는 ,

유럽은  체력축구, 남미축구는 기술축구로 대변되는 시대에서 

각기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이 한동안 세계축구의 강자로 군림해온 것은, 남미식 기술축구 편향에서  힘의 축구를 접목해왔기 때문이고... 최근에  스페인이 무패가도를 달려온 것은, 유럽 축구 가운데 기술축구의 장점을 가장 잘 구사하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 축구의 색깔을 말할 때~

힘의 유럽식 축구 , 기술적인 남미식 축구 또는 뻥축구, 패싱축구로 나누려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 일관성이 안 보이면, 색깔이 없다고 하지요 ㅡㅡ;

한국축구가 나갈 길은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입니다.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우리가 그에 맞는 전략전술을 개발하여 상대를 제압하자면,

절대,  체력만으로는 해법이 안된다는 것을 위에 설명했고요.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균형이 잡힌 팀이 되어야 겠습니다.

▶ 나이지리아 대비 코트디부아르 전은 ...

상대가 개인기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주 뛰어난 체격조건까지 겸비한 훌륭한 팀입니다.

선수기용에 있어 수비적으로는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를 감당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

공격에선 빠른 기동력과  민첩성을 발휘할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축구의 주무기는 역시 조직적인 전방압박 수비와 빠른 패싱에 의한 벌떼공격이라는

조직력과 기동력이므로 , 다른 선진 축구국들과는 달리 조직력의 담금질을 위한 충분한 합숙훈련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FanTaSista]

기술이 뛰어나다는 건 어떤 의미로 쓰신것인지요? 공을 잘 다룬다로 생각해도 될런지? 그런 의미에서보면... 뛰어난 개인기를 감당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수비에 세운다는 것은 좀.. 이상한네요. 차라리 현란한 개인기에도 쉽게 주눅들지 않고 섣뿔리 나가지 않으며 집중력 뛰어난 선수가 더 필요해보이는데 ;;

[쏘다니자]

체격적으로 월등한 상대를 수비하는 경우에 대한 역으로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체격이 좋은 선수를 수비하려면, 높이든 등치든 어느정도 감당할 만해야 상대가 되겠지요. 기술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를 수비하려면, 상대의 개인기를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기술적인 면에 수준급이 되는 선수라야 하지 않을까요.

[미랄렘 피아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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