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강훈 기자가 언급한 트레이드 자원은
1군에서 꽤 활약했던 주전급 투수 입니다.
장강훈급의 기자가 떡밥을 가볍게 던졌을 리 없고,
활약이 과거시점이지만 현재도 주전급 가치를 지닌 투수라는 점을 유추해봤을 때
사실상 현재 1군에 없거나 1군에 있어도 예전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손영민, 김희걸 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에 심하게 양보해서 타팀들에게 관심대상이었던 박경태 정도가 추가되겠네요.
야수는 어중간한 내야 유틸이 많은 특성상
이현곤, 박기남, 홍재호, 윤완주 중 아무나 가 될 것 같습니다.
이들 넷은 사실상 가치가 거의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거포가 없는 팀사정상 김주형은 순페이 수코가 1년정도는 한번 직접 만져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카드는
손영민 + 내야유틸
김희걸 + 내야유틸
정도로 나오는데 두 카드의 무게감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손영민은 지난시즌까지 리그 옆구리 탑3였고,
이번시즌 부상으로 1군에서 별로 안 보였지만,
겨울에 살을 엄청 뺐고, 이번겨울만큼 훈련 열심히 한 적 없다고 한 만큼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거라 봅니다. 이미 검증된 가닥이 있는 투수구요.
현재 2군에서 밸런스와 실전감각을 위해 선발로 길게 길게 던지고 있으니
7월에는 1군 정상가동이 가능할 겁니다.
어느 팀에가도 최소 7회 최대 8회 셋업맨 역할을 할 수 있는 리그 최고의 셋업 중 하나입니다.
김희걸은 결정구 없는 빠른공의 우완 정통파 투수
평균 5km 느린 앤서니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아가 얻고 싶은 카드는
1. 포지션 상관없이 장타력 있는 거포
2. 기왕이면 좌타자
3. 코너 외야수, 포수 면 좋고
그럼 트레이드 상대팀을 보자면
1. 불펜을 필요로 하는 팀: 두산, 넥센, 한화
2. 불펜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타자 자원이 남는 팀: 삼성
손영민이냐 김희걸이냐에 카드가 달라집니다.
1. 두산
두산은 불펜진이 총체적 난국입니다.
홍상삼의 재발견과 프록터의 건재로 8,9회는 좋은데
그 이외가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손영민이 가면 최소 6,7회를 막아줄 든든한 선수가 되기 때문에
탐낼 가능성이 많습니다.
김희걸은 나이많은 김강률이라 본다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아에서 원하는 거포는 두산에서는 이성열이 될겁니다.
조건 1,2,3에 모두 맞습니다. 거포에 좌타에 코너외야수...
두산도 팀혼런 개수가 기아나 거기서 거기라서 고민될 수도 있지만
이성열로 손영민을 얻어오는 카드는 분명 두산입장에서 군침이 돌만 합니다.
손영민+@<>이성열+@
최주환이 3루에 정착한다면 윤석민, 이원석이 카드로 나올 수도 있지만
이원석은 미필이고 김동주의 노쇄화화 최준석의 군입대를 생각한다면
윤석민은 1루로 컨버전 시키더라도 지킬 것입니다.
2. 한화
사실 한화에서 가장 땡기는 선수는 포스트 최희섭으로 김태완이지만...
김태완은 현재 트레이드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한화역시 포수와 외야는 고민거리입니다.
한화와 트레이드가 일어난다면 서로 로우리스크 들의 교환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한화 입장에서는 안쓰는 타자를 주고 김희걸급의 투수라도 얻어오는건 도전해볼만한 모험일 겁니다.
반대로 기아입장에서는 크게 땡기지는 않을 것 같네요.
연경흠 정도는 미련없이 한화가 트레이드 할 수 있는 카드고,
이양기가 낀다면 기아입장에서 매우 하고싶은 트레이드가 될 겁니다.
포수는... 신경현이랑 김상훈이랑 한번 바꿔보고 싶기는 합니다.ㅋㅋ
연경흠 + @ <> 김희걸
이양기 + @ <> 김희걸 + 홍재호
3. 넥센
넥센은 지난 겨울 최희섭 트레이드 사건으로 기아와 트레이드 하기가 껄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트레이드 상대로 가장 판이 맞는 팀은 넥센입니다.
기아가 줄 수 있는 불펜투수와 3루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가능한 내야유틸은
넥센에게는 가장 필요한 포지션입니다.
넥센은 박기남이라도 급하게 땡기는 상황이고, 이현곤이면 감사합니다를 외칠 상황입니다.
또한 불펜진의 부진으로 인해 이정훈이 8회를 꾸역꾸역 막는 상황입니다.
손승락도 무리하게 8회에 땡겨쓰다가 꼬인 경기가 있었구요.
이장석이 비즈니스 이즈 비즈니스를 외치는 장본인임을 고려한다면 트레이드 못 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기아가 넥센에게 땡기는 카드는 강귀태, 장기영, 오재일, 오윤, 유한준 정도 입니다.
장기영은 불가능하다 볼 때
강귀태, 오재일, 오윤, 유한준 정도로 카드를 맞춰봤습니다.
강귀태 + 오윤 <> 김희걸 + 이현곤
오재일 + 유한준 <> 손영민 + 박기남
이현곤, 박기남, 홍재호, 윤완주는 사실 데려가고 싶은 선수 아무나 이름 적어넣으시면 됩니다.
제 생각에 네명의 트레이드 가치는 모두 거기서 거기 입니다..
문제는 넥센도 외야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인데
정수성이 어느정도 역할을 해줌으로 인해 한 명 정도의 출혈은 크게 무리가 없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산과의 이성열, 손영민 트레이드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넥센에서 오재일을 받을 수 있다면 넥센과의 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희걸, 박경태가 거론이 되는 트레이드라면
그 대가가 눈에 보이듯 뻔하기 때문에 타선의 전력강화 측면에서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겁니다.
저는 기아가 타선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를 한다면 손영민을 과감히 내놓아야 한다 봅니다.
어차피 양현종, 심동섭은 기아 타선 1~9번 모두가 2할을 쳐도 팔지 않을 테니까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권혁이요? 박경태와 비교하신거면 큰 실수 하신겁니다. 박정태와 비교해도 박정태가 최근에 1군에 못나왔다는거 빼고 박경태가 나은거 없다고 봅니다.
박정태(삼성):통산 1승 4패 1세이브 8홀드 94 1/3이닝, 74탈삼진-69볼넷, 4.77의 방어율과 1.76의 WHIP
커리어 하이 시즌:2006년-1승 4홀드 40 1/3이닝, 29탈삼진-24볼넷, 3.57의 방어율과 1.46의 WHIP
박경태(기아):통산 2승 9패 10홀드 148 2/3이닝, 113탈삼진-88볼넷, 6.36의 방어율과 1.61의 WHIP
커리어 하이 시즌:2010년-1승 3패 6홀드 34 1/3이닝, 23탈삼진-14볼넷, 4.98의 방어율과 1.43의 WHIP
2004년 이후 권혁의 커리어 로우 시즌이 박경태의 커리어 하이 시즌보다 좋은 성적입니다. 참고로 방어율은 비교불가고 이닝도 신인때와 2006시즌 제외하면 박경태가 가장 많은 이닝 소화했을때가 권혁보다 적고요.
권혁이 그냥 불을 지른다면 박경태는 로마 대화재 수준의 불을 지르고 있죠. 당장 권혁과 박경태를 바꿔주시기만 하면 삼성쪽으로 큰 절을 할지도~
또, 내야유틸 영입하는건 찬성인데 기아에서 매물로 나올만한 내야유틸선수가 김민우,김민성,지석훈같은 선수들보다 나은 수준이냐. 이것도 문제입니다.
내야유틸이란게 솔직히 뻔하죠.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은 2할대 초중반 칠까 말까수준인데요. 일단 기아 내야유틸들이 수비는 안정적인데 문제는 타격이겠죠. 그나마 이현곤이라면 지금까지 해온 것도 있고 타격도 2할대 중반은 꾸준히 치니까 아마 괜찮을 겁니다.
이와중에 기아 선수들 삭발했다네요--;;;;; 그래 뭐라도 하긴해야겠지...
이거라도 해야죠 ㅠㅠ
어제 한상훈 실책하고 삭발한 머리를 방금 아래 글에서 보고 왔어요. ㅜㅜ
삭발 안한 놈이 범인일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