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dmitory.com/issue/360755661
영화 <써니>를 만든 강형철 감독이 코멘터리 중 진짜 모르겠다는 말투로 이런 말을 함
"근데 왜.. 우리 영화에 그렇게 여학생들의 백합 코드들을 원할까..?"
?
그럼 뭐 저희가 잘못한거엥요?
(* 스압, 스포주의)
#1. 순진한 시골 소녀가 서울로 전학 옴
나미 (긴장) 새벌교고등학교에서 전학을 와분.. 온 임나미 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사라지자마자 괴롭히는 서울 양애취들
영진 어디? 벌교? 아 꼬막 나는 동네~ 어디 봐봐. 꼬막 싸왔냐?
나미 도.. 도시락 안싸왔는디...
겁먹은 나미가 호달달 떨고 있던 그 때.
춘화 변소 안치우지?
개멋있게 등장하는 하춘화
KTX 타고가면서 봐도 이 구역 일진짱
영진 (떨어진 춘화의 가방을 주워 올리며) 어.. 어.. 미.. 미안..
춘화를 노려보며 물러나는 상미,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는 춘화 (혐관 클리셰...)
(근데 뭐야 이 시고르자브종은?)
춘화 누구래?
장미 전학생
춘화 어서 왔어?
장미 벌교. 꼬막의 고장. 도시락 안싸왔대.
춘화 (피식) 이름 뭐야?
장미 나미래 나미. 임나미.
춘화 나미? 빙글빙글 나미?
장미 웅.
나미 (아 또 이름 때문에 놀림 받겠네...)
춘화 난 춘화야, 하춘화. 반갑다 나미?
나미 그.. 그래 반갑다잉!!!
기죽지 않은 척 뒤돌아 인사하려다 우당탕 물건 다 떨어트림.
나미 (아.. 망했다..)
춘화 으하하하.
괜찮은 척 행동할수록 뚝딱거리게 되는 나미
그런 나미 보면서 귀여워 죽는 춘화
여기까지가 영화 속 첫만남인데 원래 대본은 더 미친 인소임
춘화 (피식) 예쁘네.
춘화의 시선으로 보이는 나미의 하얀 얼굴이며 목선.
묘하게 바라보는 춘화.
(하얀 얼굴 목선 뭐야.. 포타야 팬픽이야 뭐야...)
#2. 일진과 시골 소녀가 친구가 되..
점심 시간이 되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주문하는 여학생들.
아비규환의 매점을 보고 신기하면서 두려운 나미.
소아 당뇨가 있어서 밥 거르면 저혈당으로 쓰러짐 < ㄹㅇ..클리셰..
저 애들을 뚫고 빵이라도 살 수 있을까 지갑만 만지작 거리고 있던 그 때.
나미 (놀라서 춘화 보는)
춘화 가수끼리 점심이나 할까?
또 미친 인소 대사 날리면서 등장한 춘화.
춘화가 매점에 나타나자
모세의 기적마냥 갈리지며 비켜주는 학생들
나미한테 단단히 꽂힌듯한 일진짱 춘화...
나미도 춘화랑 친하게 지내서 나쁠 거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춘화의 보호를 받는데
하다하다 다른 학교랑 맞짱 뜨러 갈 때도 (반강제로) 나미를 데려감
싸우는 것도 무섭고 공복이라 저혈당 오는 것 같아서 불안한 나미
춘화 대애충 이빨까다 끝나는데, 혹시 싸움나면, 뒤에가서 숨어. (머리 쓰다듬)
춘화 말대로 뒤에 숨어있던 나미가 저혈당 때문에 얼떨결에 싸움에 동참하게 되고 나미는 춘화 일당의 정식 멤버가 됨.
#3. 공커가 되...
이 뒤로 춘화와 나미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씬에서 춘화는 나미를 안고 있음;
(중요 : 뒤에 상미가 나미 안고있는 춘화를 노려보고 있음.. 뭐야 얘네...)
근데
얘네가 25년후에 다시 뭉쳤을 때 조차
여전히 나미만 보면 귀여워서 웃겨 죽는 춘화랑
어른 춘화도 어른 나미를 안고 있음ㅋㅋ 야 지독하다..
춘화와 나미가 붙어있다 떨어지면서 뒤에 수지가 나타남.
수지는 따지자면 서브공 같은 캐릭터인데 삼각 암시같은 연출 무엇
둘이 밤에 전화통화 하는 씬도 몽글몽ㅁ글 연출함 ㅋㅋ
혼자 돌아다니다 딴학교 일진짱 구역에서 붙잡혀서 크게 당할뻔한 나미.
소식을 들은 춘화는 나미의 복수를 하겠다며 나서고
나미 야아 난 괜찮다니까..
춘화 (나미를 끌어안으며) 넌 가만있어.
우리 중 한 명을 건드리는건 우리 전체를 건드리는거야.
그리고 싸울 줄 모르는 나미가 춘화에게 도망오자
세명을 싹 다 조져주는 춘화 실존...
#4. 햇살캐를 둘러싼 세계관 ㅋㅋ
학교 축제땜에 단체 안무 연습중인 써니들.
그와중에 혼자 몸치라 뚝딱거리는 나미.
그런 나미가 마냥 귀여운 멤버들과 달리
혼자 개빡쳐보이는 수지
나미가 뭘 하든 귀여운 춘화 vs 햇살캐 나미가 거슬리는 수지
춘화 (열 받음) 정수지. 멘트가 좀 쎄네?
수지 야, 하춘화. 너 얘 좋아하냐? 어? 레즈비언?
춘화 (빡 돌아서) 뭐?!
수지 여자들끼리는 어떻게 하냐?
춘화 (때릴 듯) 이런 씨발...!
수지 (냉담) 뭐야?
나미 (흥분) 니가 날 싫어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우리 전체를 등지는 것도 용납할 수 없어!
수지 (어이없음) 우리?
나미 (빽 소리지름) 그래앳! 우리!
수지 너 많이 컸다. 너랑 나랑 언제부터 우리였냐?
나미 (급 기 죽어서) 니가 날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알고 싶어..
수지 이유도 없고 알 것도 없고 그냥 니가 알짱대는게 재수없어. 꺼져라.
나미, 들어가려는 수지를 잡는데
걍 애기인것...
나미 이대로는 못 가!!
수지 (잡힌 팔 내려다보며) 안 놓지?
뭐야.. 귀엽대 .. 인소야 뭐야.. (웅성웅성)
때리려다 마는 순간 엄마가 등장해서 엄마 때문에 못 때린 것 같지만
사실은 두 눈 질끈 감은 나미 얼굴이 귀여워서 못때렸다는 오피셜... << 도른...
#5. 빌런캐가 안타까우면 뭐다?
나미한테 집착하는 상미는 꾸준히 나미를 괴롭힘.
사실 나미가 전학 오기 전, 상미도 칠공주(현 써니)의 멤버였지만
본드 흡입으로 춘화랑 싸우고 탈퇴당한 상태임.
그 뒤로 멤버들과 앙숙처럼 지내던 차에 나미가 전학 와서 멤버들의 예쁨을 받자
심사가 뒤틀려서 나미를 괴롭히는 거... << 미친 빌런의 서사
질투심에 선을 넘는 상미...
근데 담배피다 그걸 목격한 수지.
나미부터 구해주고
나미랑 혐관이던 수지도 누가 나미 건드리면 참지 않는 세계관...
도망쳐서 교실로 돌아온 나미ㅠ
넋이 나간 나미와 엉망이 된 나미 보고 급빡친 춘화.
춘화 뭐야 임나미?
장미 뭐야 뭐야, 싸웠어?
나미 ...넘어졌어.
춘화 (흥분) 넘어진게 아니구만!!
그렇게 춘화 + 수지가 각자 나미를 지켜주는 상황이 되는데
학교에서 사라졌던 상미가
축제날 본드를 하고 나타나서 혼자 있던 나미 찾아옴.
나미 (겁에 질림) 본드 냄새 나..
상미 (희번득) 본드를 했으니까 본드 냄새가 나지!!
상미가 나미를 괴롭힌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온 춘화. 본드를 한 상미를 보고 눈 빨개짐.
상미 나도 오늘부터 니들 써니 멤버 할라고...!
춘화 (상미를 걷어참) 너 뽄드하고 내 앞에 나타나면 죽여버린댔지.
상미 왜 난 안되는데. 왜 저년(나미)은 되고 나는 안되는데?!!
예..? 대사 뭐에요...?
암튼 이 사건으로 멤버들은 각각 퇴학 정학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됨.
애들 이별하는 것도 춘화가 우는 나미를 안아주는 씬으로 마무리 ㅋㅋ 지독함
써니가 맛집인게 이수만 작전 미쳤음
춘화x나미
수지x나미
상미x나미
춘화x수지
춘화x상미
수지x상미
이중에 너 먹을거 하나는 있을겨 느낌
아니 감독님..
감독님. 너 재능있어. 계속해.
@하화핳 수지가 오른쪽이란 뜻이야..
수지나미 대메이저
춘화 상미 레전드 맛집
초반에 춘화 나미로 가다가
춘화 상미, 수지 나미 로 정리되야 함
이걸 이제 눈치챘네 인생 헛 살았네
아니 수지 른의 느낌이 있다니까?
춘화x상미 맛도리
아 이제보니까 완전 존맛이잖아..
강형철 감독 진짜 ㅋㅋㅋㅋ 이런 맛도리를 보여주고도 저런 말을 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클래식이 맛있지..
춘화x상미
아니 ㅋㅋ대본도 저렇게 써놓고 ㅋㅋㅋ 감독뭐야
더 줘…
너무너무너무 좋아
와 대본뭐임?? 너무 맛있잔아;;
춘화수지가 마이너라고?
그래서 수지 어떻게 됐는데.. 제발 알려줘
더줘 써니재탕오지게했는데..존잼..
진짜 개맛있다
써니만 보면 미치겠는게 중학생때 딱 저렇게 나 안고다니던 친구가 있었어 걔도 단발이었는데 난 그때 사랑인걸 알았는데 걔도 알았었으면 어땠을지.. 마음 혼란스럽고 울적해져서 써니 못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