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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움] 롤리팝, 그 잎새 18.
화장실에서 나간듯 더이상 소리가 들려오지않는다. 나참...지금 숨쉬는소리까지 줄여가며..이게 뭐라고 집중을 하고있던건지...
그래도 강단호가 좋아하는사람이 있었다니..아니 진행형이려나.. 조금, 의외다.
멍때리듯 손을씻고 화장실에서 나서니 리원이가 보인다.
혹시...들었을수도 있지않을까..
" 리원아 혹시... "
" 응? "
" 음....아니야. "
내가 뭘 물어보고있는거람..
" 아무튼!!너 휴대폰 빨리안줘? "
" 아.. 아맞다. 헤헤 미안 까먹었다. "
" 뭐어?아 진짜, 완전 엉뚱하다니까. "
나의 말에 당황스러워하는듯하더니 금방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버리는 리원이. 머리를 두어번쓰다듬으며 나의 팔을 붙잡고 독서실로 걸어간다.
" 목안말라? "
" 음...조금? "
가방에서 이온음료 하나를꺼내 쥐어주고 마지막인사를 마치고 3층으로 올라가버린다.
" 잘먹을게.. "
뭐..들리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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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이번시험이 끝이다... "
" 너 끝나고 딱기다려! 넌 나와 놀아야될 의무가있어! "
" 또 어디~ "
" 오늘 완전 야하게입고 화끈하게 달려보자구~ 옷은 내가 다 대줄께! "
" 또 그 이상한 구두라도 신기게? "
피식웃으며 말하는 나에게 비밀이라는 말만을 남긴채 재우와함께 1학년관으로 가버린 주아다. 또 어디 이상한곳을 데려갈지..걱정이야 걱정.
그나저나...시험이 시작하고 강단호에게 잘보라는말을 하기도 어색해져버렸다.
둘쨋날부터 왜이리 사람을 노려보며 무시하던지..너처럼 초특급 단호박은 없을것이야.
" 시험잘봐, 은연아. "
" 잘봐! "
" 뭐, 잘보던지. "
기분좋은 미소로 머리를 쓰다듬고 교실을 나서는 리원이. 바로뒤에 은향이와 가영이도 교실을 나선다.나도 저 사이에 껴서 이동하고싶은데...왜 나랑 강단호만 이동이 아닌지..
근데 잠깐.. 이말은 기말고사때 우리둘만 이동이라는거야?!
웃었다 울었다 머리를 쥐어뜯는 나를 이상한눈으로 바라보며 교실을 나서는 지도형. 이제 정말..우리 둘뿐이구나.
마지막날 두교시는 법과정치와 지리가 몰려있다. 영어로 시작해서 지리로 끝나다니...휴우.. 그나마 이번에 본 시험들이 아직까지는 올백이라 한개정도는 틀려도 될듯싶다.
" 어...어라? "
가방에서 법과정치책을 꺼내 마지막으로 프린트물을 훑어보려하니.. 제일 중요한 마지막장 프린트가 보이지않는다. 오늘 볼생각으로 새벽에 잠들어 버렸는데..
강단호에게 묻기에는 체면이 영 아니고...그래도... 말걸만큼 친한애는 강단호뿐이려나..
" 음... 저...단...아니 강단호. "
뒤를돌아 우물쭈물 거리다가 부른 단호의 이름, 무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는 단호다. 음...말해도 안주려나..
" 왜. "
뭐,그래도 대답은 해주네..
" 어...음,... "
" 아 뭐, "
눈썹을 치켜올리며 답답한듯 짜증섞인 말투로 물어보는 단호,
그래.. 내가봐도 내가 좀..답답하지?
" 음.. 프린트 마지막장..혹시 있어? "
나의 말에 책을 덮어버리는 단호.. 그렇게 화낼일인가..
" 미안.. 말 안걸게. "
다시 몸을 앞으로 돌려 책을 펼쳐 확인하는중이다. 한번 훑어보려했는데 시간이...
갑자기 어깨에 올려진 누군가에 손에 돌아보니 종이 여러장을 건내는 단호다.
" 뭐야? "
나의말에 다시 책을펴고 공부를 시작하는 단호, 그나저나 마지막장만 달라고했는데...
" 어.. "
마지막장을 찾기위해 종이를 바라보니, 단호의 글씨인듯 가지런하게 쓰여진 글들. 네모창도 그려져있고.. 나름 섬세하게 정리한듯하다. 학생회에 전교회장에 라디오부사건도 있었고.. 또 향주일도....있었을텐데..
생각해보니 2달간 바빴던건.. 나만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홍대까지와서 바래다주고 이것저것 수행평가도 챙겨주고 향주도...나름 신경쓰고 도와주고있는듯한데..
근데 강단호가 좋아하는사람이라..그렇게 티를 내는사람 한번도 본적도 없고 강단호주위에 여자라고는...향주밖에 없을텐데..
근데 어제 애들대화를 들어보면 향주는 아닌것같단말이지...
' 나참.. 내가 왜 강단호생각을 하고있는거람.. '
정신을 차리기위해 머리를 두어번 주먹으로 때린후 프린트물을 바라본다. 근데 이정도면 나보다는 훨씬 공부를 잘하는것같은데.. 도대체 왜 1등을 못하는거지?
" 다들 보던거 집어넣고~ "
선생님의 말씀에 재빠르게 프린트물을 넣은후 볼펜과 컴퓨터용싸인펜 두개를 책상위에 올려놓는다. 시험시작.. 첫문제부터.. 아까 본 프린트에 나온문제다.
뭐.. 이런식으로 도움이 될때도 있네..
" 아! 이거...고마웠어. "
지리시험까지 끝난후에야 단호에게 프린트물을 돌려주었다. 하나둘씩 반으로 아이들이 들어선다.
" 안잊었지 은연쓰! 나 오늘 진짜 완전 섹시한걸로 골라놨단말이지~나 아니면 언제 그런걸 입어보겠니? "
" 예예~ "
피식웃으며 대답해주니 두손을 위로 올리며 감탄사를 내뱉는 주아, 정말.. 아주 신났네 신났어.
주아가 자리에 돌아가니, 곧바로 선생님께서 들어오신다.
" 시험끝났다고 피시방당구장....은 뭐, 가지말래도 갈거니까 대신 술은 마시지말고? "
" 예~ "
" 아주, 대답들은 잘해요. "
시험이 끝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나또한 주아를 향해 걸어가려 자리에서 일어나니 바로앞을 가로막는 단호. 앞문으로..나가려는 모양이구나.
살짝옆으로 몸을 옮기니 같은쪽으로 피하려는듯 한발짝 옮겨오는 단호.
" 아.. 내가 오른쪽으로 갈게. "
오른쪽으로 몸을 비트는 나의 두어깨를 잡아오는 단호.
가,갑자기...뭐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단호를 올려다보니 볼이 스칠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한마디를 속삭이고...교실을 나서버린다...
'... 옷. 야하게입지마. '
" 야 가은연, 너 오늘 왜이리 멍때려? "
" 어, 어? "
주아의 말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주아의 아파트앞 호숫가에 도착해있다. 정말...강단호는 왜 갑자기 이상한말을 내뱉어서는..신경쓰이게.
" 어음, 호숫가 참 이쁘네. "
" 뭐? 참나.. "
툴툴거리며 아파트앞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한후 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아파트안으로 들어선다. 역시 신개발아파트라그런지... 엘레베이터벽이 투명해서 호숫가가 한눈에 보인다.
" 너희집...완전 두배됬는데? "
집을 들어서자마자, 감탄사밖에 나오지않는다. 1학년 중반쯤 이사를 오고 유성이와 유환에게 이리저리 휘둘려서..주아가 우리집에 왔으면 왔지 주아의 집은 방문한적이 없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실, 벽걸이티비, 신기한것을 보여주겠다며 복층아파트인듯 놓여진 계단으로 걸어가더니 무언가를 작동시키는 주아, 계단이 양쪽으로 갈라지더니 옷장이 펼쳐진다.
" 진짜 짱이다... "
" 뭐, 여긴 우리엄마전용인데, 돌려놓기만하면 써도되. "
마지막 선반에는 저번에 신고갔던 구두가 진열되어있는것이 보인다.
" 오늘 어디가는건데? "
" 음.... 진짜 샤방한곳? "
" ....에? "
일단 옷을 다 입히고알려주겠다며 이리저리 옷을 대보더니 하늘색의 얇은 원피스하나를 가져다댄다. 끈이 없는형식의 원피스라 패드를 착용하고 입어야한다는데...불안해서 어떻게입는담.
" 됬어, 됬어~ "
" 으이구, 입어! "
안입을거면 벗고가라는 반강제적인 주아의 말에 억지로 갈아입은 옷, 역시 패드체질이 아닌듯 어색하다.그래도 옷길이는 주아보다 키가 작아서인지 나름 적당하게 내려온다.
" 악세사리는... 음... 너 머리부터 묶자. "
포니테일이라도 하려는듯 머리를 올려 묶더니 이내 동그랗게 말아올린 당고머리를 완성한 주아.
" 넌 얼굴이 하얘서 이런머리가 훤해보이고좋단말이지~ "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후 짧은 투피스형식의 검은드레스를 집어드는 주아다. 또, 또 저렇게 짧은거입는다. 저번 와이셔츠처럼 반정도 시스루로 비치는 형식의 윗옷. 그래도 안에 나시는 입어서 다행히 속옷이 비치지는 않는다.
목걸이를 걸어주고 화장까지 마친후 만족스러운듯 집을나서는 주아,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듯 지하1층버튼을 누르고 내려가니 한도아의 BMW가 또 우리를 반겨온다.
차안에 들어서니 검은 정장으로 쫙빼입는 도아오빠.
" 뭐..또 술이라도 마시러가? "
" 오늘은 아니지! "
뭔가 불안하단말이지...
한참을 달려 도착한 커다란 건물, 딱봐도 무슨 행사장으로 보이는데...여긴 왜온거지?
" 여기 잠깐 있어봐. "
말을 한마디 던져놓고 검은 선그라스에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다가가 영어로 대화를 시작한다.
" 이리로 들어와 "
도아오빠의 안내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도착한 내부.. 여기저기서 플래쉬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기자와 유명한사람들인듯 원피스나 드레스를 차려입고 손을 흔들고있는 사람들이보인다.
" 여기 들어와도 되는거야? "
" 음...사실 한도아가 여기서 통역일을 맡게됬거든. "
" 여기가 뭐하는곳인데? "
" 유명외국배우들이랑 우리나라 가수들이 총 모이는 자리랄까?"
" 뭐어?? "
아니...그렇게 크고 중요한자리에..이렇게 평범한사람들이 함부로 와도 되는거야?
" 이리와, 이리! "
신이난듯 차마 뛰지는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주아, 하긴...꿈이 가수니까 말이라도 걸어보고싶겠지.
" 피곤해.....음. "
벽에 잠시 기대 쉬고있으니...저 멀리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 어...야 반유.....읍!! "
" 은연아아~? 저기도 가볼래?! "
" 읍읍, 이것좀 놓고가!! "
갑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반대편 구석으로 나를 끌고가버리는 주아, 이상하다 분명...유성이같았는데...잘못본건가?
하긴....반유성이 이런곳에 올리가없지.
" 여기음식 진짜맛있다. "
음식을 산처럼 쌓다가 품의있어보여야한다며 나의 접시에 덜어버리는 주아, 때문에 음식가지러 5번은 더 왔다갔다한걸로 기억한다.
" 살다살다 통역사 오라버니를 둔게 이렇게 도움이 될줄은 몰랐다. "
" 넌 진짜 좋겠네. "
보고싶은 얼굴은 다 보고왔다며 만족하는 주아, 비밀로 열리는 자리라 SNS에 올리면 한바탕 난리난다며 사진도 함부로 못찍고 구경하는중이다.
" 그나저나 진짜, 다들 완전잘생겼어...우리학교애들이랑은 비교도 안된다. "
" 박재우한테 다이른다. "
" 아이, 우리 재우는 예외지~ "
예외기는, 눈에서 아주 빛이 번쩍번쩍빛나는구만. 월요일에 박재우한테 다일러야지.
" 나참 한도아는..자기 일끝나면 나가야된다고 말이라도 해줬어야지. "
" 그래도 꽤 봤잖아~ "
도아오빠의 일은 대타여서 1시간정도밖에 하지않는다고한다. 덕분에 금방 쫒겨나버리는 신세가되었다.
" 오빠, 친구들만나고온다?너희도갈래? "
" 참나, 이차림으로 클럽을가면몰라 됬거든? "
왠일로 사양하며 집앞에서 내려버리는 주아, 술자리라면..나도 사양이네요!
" 침대 진짜 푹신거린다... 완전좋아. "
도우미 아줌마들이 항상 청소를 해준다며 향기가 흐르는 주아의 침대. 이런침대라면 아주 곤히잠들겠네....
" 아참, 은연.....뭐야, 얘 잠들었네? "
<< " 뭐라는거야.. 오빠는무슨! "
" 하하하, 아무튼 너진짜 귀엽다. "
뭐래는거야...
" 은연이 공부해? 너 수석으로 장학금받고 들어왔다며? "
" 응. "
유환의 말을 무시하기로 정하고 공부를 시작하는중이다. 첫시험부터 잘해놔야지...
새로들어온 예단고등학교는 소문으로만 들으면 엄청 빡센학교라고한다. 가끔 하버드나 유명한곳에서 애들을 데려가기위해 추천해달라고할정도로...유명하기도하고.
일단 서울쪽학교라도 장학금받고들어간다면...어떻게든 되겠지?
" 밥 누구랑먹어, 친구? "
" 응 친구랑. "
" 친구누구? 나도 같이먹어 "
" .....친구없어? "
나의말에 불쌍한표정을짓는 환. 나참 그렇다고 나를...왜 따라다니는건지...
" 걘 누구야? "
" ....반은 ㅂ... "
" 은연이 오빠야! "
" 아 정말! "
" .........드디어!드디어 남자에게 눈을돌린거야? "
나에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오빠라 소개하는 환, 먹으려던 햄을 떨어뜨려가며 이상한말을 물어오는 주아.
" 드디어? 우리 동생 솔로야? "
" 모솔이지 흑. "
아주 주고받고...무슨 캐치볼하는지 이상한 이야기를 주고받고말이야...
" 잘해보지그러냐? "
" 됬네요. "
주아의 말에 혐오스럽다는 표정까지 지어가며 매점에 들어서니..왜 또 여기에있냔말이다.
" 우리동생, 오빠 아이스크림사주려고? "
" 푸훕, 뭐야 이번에는 걔야?적당히해라 유환~ "
친한듯 환의 어깨를 살짝 터치하며 말하는 여자, 친구없다면서.. 그 여자랑 먹지그러니.
" 아니야. "
" 에이, 그럼 오빠가 사줄까? "
" 아니! "
주아를 이끌고 매점을 그대로 나와버렸다.
" 왜그래~ 멀쩡하게 생기고 키도 적당하고, 뭐 괜찮드만? "
" 됬거든! "
남자는 무슨....그런거에 신경쓸 여유가 어딨어.
장소가 바뀌고...이번에는 교실인가... 바로앞에는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있는 유환이보인다.
" 내가 니짝이랑 그렇게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그랬잖아. "
" 걔는 또 왜, 걔는 나랑 초등학교... "
" 뭐 동창? 아주 사귀지그러냐? 동창끼리 동창회나가면 되겠네 사이좋게? "
" 너는 말을 왜 그렇게하는데.그리고 니가 무슨 내 남자친구야? "
" 난 니 오빠잖아. "
" 하. 그래, 넌 항상 나한테 오빠였지.난 니한테...그저 동생이였고 "
맞은편에서 머리를 흐트리며 한숨을쉬는 유환이보인다.
이상황은..... >>
" 야야, 은연쓰! 이제 일어나 저녁왔단말이야! "
" 으음... "
눈을떠보니 낯익은풍경...주아의 방이구나.. 그나저나 또 그런꿈을꾸다니... 시험기간이라 피곤했나..
" 뭐시켰는데? "
" 시킨건아니고...사람이 왔쥐~ "
방을 한발짝.나가보니 맛있는 음식냄새가 흘러나온다. 역시 부잣집이라서 음식도 누가와서 만들어주시는구나..
" 은연이 요즘 피곤한거같길래. 고기 좀 구워달라했지~ "
상에앉자 차례로 나오는 한우, 갈비, 닭고기.. 아주.. 정육점을 통채로 옮겨오지그랬냐?
" 잘먹겠습니다... "
꾸벅 인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아주머니, 아까 그 도우미라는 사람인가보다.
" 설거지는 너가 치나봐? "
" 응? 아니 이따 오라고했지 내가. "
" 아... "
그래도 집안일은 해버릇해야 될텐데.. 독립해서 어쩔런지.. 아니다 한주아라면 커서도 이정도는 지원받으려나?
" 이건 너무 많다.. "
자다일어나서인지 입에서는 음식이 받아져도 위가 처리를 하지를 못한다.
" 이거먹을래? "
내가 가장좋아하는 브로콜리 수프, 어떻게알고 이런것까지 부탁했담.. 친구가 좋기는 좋은모양이다.
" 내일은 또 박재우랑 데이트? "
" 내일? 음....아, 그래. 온리원한테 전화좀해봐. "
" 응? "
주아의 말에 잠시 벙져있으니, 나의 휴대폰을 빼앗고는 리원이의 번호를 자신의 휴대폰에 입력한다. 무슨일이냐는 나의 말에 대답도하지않고 리원이에게 전화를 건듯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벌는 주아.
" 뭐하는건지... "
잠시후 고개만 빼꼼히 내민후 불길한 미소를 띄운다.
" 은연이~ 우리 오랜만에 좀 놀까? "
" 응? "
오랜만은....오늘도 놀아놓고..또 뭘 꾸미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