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자락의 문학의 산실들....(환벽당에서)
이제는 건강도,나이도 있어 옛날 같이 정신력도 좋지 않고 , 독서량도 없어,글쓰기가
생소 해 진다. 한 때는 국문학을 하고 ,호남의 향토문학을 하겠다고 야심차게 마음을
먹었던게 대단한 생각 뿐이다. 역시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공직을 은퇴 후에 학교에 나가면서 꾸준하게 책을 잡고 못다 한 나의 학문의
세계에 접근했던 추억도 그래도 조그마한 보람으로 느낀다.
어느덧 고향으로 '귀향'(歸 鄕 )한지도 4년째 접어 든다.
이제는 서울 생활도 다 잊혀져 간다. 어느교육학자가 이야기 하기를 인간은 망각하는 뇌의
기능이 있어서,또 다른 세계를 찾으면서 삶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이다.
고향으로 내려와서 약 1년 이상 지나더니 만, 심한 허리의 통증으로 발병이 되어 내 생애에
제일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생애에 처음으로 화순에 있는 전남대 병원에 입원도
하게 되었으며, 2 년 동안 고생을 하였다.
과거에 여기 전남대 병원에서 허리가 아퍼서 고생을 하였는데,치료를 하여 좋아진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상황이 앞 전하고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
지금도 1년이상을 재활학과의 교수의 지도로 '재활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아 많이 좋아지고
통증도 거의 못 느끼고 그런데로 지내고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내가 재활운동을 치료를 받고 다니다 보니 자연 스럽게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지고 있어 그 이야기를 해보고져 한다.
내가 병원에 다니다 보니,나 보다 몇 배 어려운 질병과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병환 때문에 고통을
받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참 안타깝기 짝이 없슴을 느낀다.
1년이상을 재활운동치료를 받다보니,자연스럽게 그 환자의 가족들과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환자와 그 간호를 해주는 사람이 어떤 관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30대 전후의 남자의 젊은 환자는 전혀 의식이 불명하고 식물인간이 저와 같은 시간에 재활운동
치료를 받는 상활을 늘 목격하게 되었다. 그 보호자는 그의 어머니었다.
1년 이상을 마주치다보니, 어느날 그 여자분하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환자의 '어머니'란다. 그 어머니와 그안의 처한 상황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이분은 3남매의 자녀를 두었고 ,딸이 2 ,다 출가를 시켰고,이 식물인간 같은 환자는 유일한 자기
아들이란다. 어느날 갑작히 뇌의 신경에서 마비가 오고,온 몸을 못쓰는 불구의 자식이 되었다고
자기 아들의 경위를 이야기 한다.그런데 이아들의 병수발을 다 들고 있다.
남편은 막네 자녀를 낳고,얼마 않되어 저 세상으로 떠나고 ,혼자 단신으로 이 아들을 돌보고 있으며
광주에서 살고 있다.네가 보기엔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 착하디 착한 지고지순한 모정은 아들의 병수발이 끝이 없어 보인다.
자기동생들도 뒤를 돌보아주어 법원에 사무관으로 승진하고,또 다른 동생들도 공직에서 근무한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한다. 본인은 정작 '중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쳤단다.
거의 이분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내 가슴이 멍멍해지고 울커해지는 마음을 어쩔수가 었었다.
커피 한 잔을 대접하고,나의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화순문학회 활동을하고 글쓰기를 좋아 하니,대충자세한 어머니의 삶을 메모로 하여 주면 한번
글을 쓰고 싶다고,나의 명암을 넘겨 주었으며, 화순문학지를 드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이분은 T.V 방송극의 인간극장에도 이러한 사실이 방영 되었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 할 수가 있을가? 이분은 6십대 후반의 인생의 삶을
완전히 잊어 버린채,오로지 앞의 희망도 없는 '식물인간'인 이 자식을 위하여 헌신할 뿐이다.
젊어서 남편을 여의고,미장원의 기술을 배워 자녀들의 생계와 교육을 위하여 어머니로 써 역활을
다 하고,어찌 기구한 운명으로 유일하게 둔 아들이 저 지경이 되어 희망과 미래가 없는 의식불명의
아들의 병수발을 하여야하니 .........
현대의 젊은 모정(母情)은 툭하면 자식의 뒷바라지를 팽개치고 이혼으로 가정을 박차고 떠나는
모습과 비교하여 보면 너무나 헌신적인 끝 없는 모정에 가슴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가슴이
뭉쿨하여 진다. 이분의 가정에 휜히 비추는 하느님의 은총이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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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님 ....
과찬에 감사를 드림니다 . 그냥 그분의 삶이 너무 안탙갑드군요
희망과 기약이나 있어야지요.거기서 모성의 지극정성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글의 소재를 발견한것 같아서 .....
만장봉님,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코끝이 찡하고 눈도 찡합니다.
너무 슬픈사연이래서
만장봉님의 재활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다립니다.
건강하시고 새 봄을 기다립니다.
콩꽃운영위원님 ......
저에게 쪽지까지 주셨는데 답도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건강이 않좋아 정신이 없었습니다.이제는 모든걸 버리고 .....
그리고 마음을 놓고 그냥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살아갈뿐입니다
만장봉님의 글 오랜만에 접하여봅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들에겐 어김없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눈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움입니다.
늘상 건강하시길요..
저도 그러한 마음을 느껴서 글로 표현을 하여 보았습니다
무악산님 오랫만입니다.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혜홀님 .....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건강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한많은 그 여성분의 삶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 삶의 희망을 가져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만장봉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특별히 오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냥 노후의 건강 ...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정의 그분께도
따스한 봄햇살이 가득하길
잠시 비는맘 가져봅니다.
만장봉님 께서도
건강 잘 관리하시고
문학 연구 많이 올려주시길요.
아주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글을 올리다보면 ......
댓글속에 통하는 마음을 접할수가 있답니다
저도 호남의 향토문학을 해보고 싶답니다.
여기다가 문학적인 글을 올리다보면 저도 많이 공부를 하면서
올리고 있습니다. 교학상장 이라고 할까 상호 배우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