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스 델 파이네(W코스), 첫째날
W코스에 첫 획
시내에서 8시에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로 12시에 트레킹 시작하는 곳,
파이네 그란데 캠핑장에 도착
이정표에 오늘 야영하는 곳까지(그레이 캠핑 장) 11K, 3.5hours
점심은 행동식으로, 트레킹 시작
오른쪽으로는 설산이
왼쪽으로는 회색빛 호수
호수가 회색인 것은 빙하가 녹아서 그렇단다.
오른쪽 설산들의 위용이 대단하다.
회색 호수에 빙하도 뚱둥 떠다니고
멀리 옅은 코발트 색갈에 빙하가 보인다.
비가 내려 가는 길은 진흙 투성이와 물이 흐르고
네시간 반 걸려서,
발은 질퍽거리고
맞바람이 불때는 걷기도 서있기도 힘들다.
도착하니
텐트 치는데만 입장료 5'000페소
화장실에서 샤워는 할수있고
식당에서만 밥을 해먹어야 된다.
바람 불어 나무 사이로 텐트를 쳤는데
영 자리가 불편하다.
48시간 앉아서도 왔는데 4~5일 못 견디겠나.
시간은 상대성이라 했지
바쁠 것도 없는 사람이 탠트안 시간은 더디 간다.
좁은 공간의 시간은 막막하다.
너는 지구 반대편에 있고
나는 좁은 공간 속에 있다.
<우리의 시간>
너와 나의 시간은 다르다
난 너의 시간에 맞춰 갈 수 없고
넌 나의 시간에 맞춰 올 수 없다
어느때인가
난 너의 시간에 대어 웃을 수 있고
넌 나의 시간쯤 어딘가
울고, 잊을지도 모른다.
톱니가 빗대어 돌아갈 수 있듯이
너와 나의 시간차는
숙명일 수있다
어긋나야 돌아갈 수 있는
별개의 시간이다.
오랜 시간
아주 아주 오랜 시간 흐르면
너와 나의 시간차는 의미가 없다
그것은 영혼이다.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이다.
우리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시공을 뛰어 넘는
우리만의 시간이다.





토레스 델 파이네(W코스), 둘째날
08:00
캠핑장에서 가까이서 그레이 빙하를 볼수있는 데까지 왕복 2시간여 트레킹


빙하를 보고 어제 왔던 길을 거슬러
W첫획에 끝 배에서 내린 그란데 산장까지 다섯시간 트레킹
오늘 총7시간 산행
가까이서 빙하도 보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어제와 방향이 달라서 그런지 새로운 감상
뭐라고 표현할수 없이 멋있다.


그란데 켐프장에 6,000페소를 지불하고
일찍히 텐트를 치니 여유롭다.
여느 관광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긴 물가와 비용이 비싸다.
프에르토 들어오는 비용은 예외로 치고
W코스를 비박 4박5일 기준 삼으면
시내 왕복비 15000 페소
입장료 21000
편도 배값 18000
캠핑사용료(4) 약35000
합 약89,000페소×1,7=₩151,300
이 비용은 본인 탠트와 취사도구로 트레킹을 하는 최소한의 경우다.
산장에서 자거나 식사를 하는 경우,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경우는 아니다.
그란데 캠핑장에서 텐트만 빌리는데도 18000(캠핑사용료 포함하면 24000)페소
텐트에서 여유롭개 누워 있으니 유벌나게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유별나게 당신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유별나게 당신을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사람
흘러가는 물소리에다
당신의 얼굴을 그립니다
지난밤
못내 뒤척거린 회한이
오늘 새삼스레
당신을 그리워하는 이유만은 아닐 겁니다.
오늘은 짙은 안개에 싸여
앞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유별나게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더욱더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W코스), 셋째날
7:30 이탈리아노 캠프장으로 출발
10:30 도착
고즈녁한 이른 아침
오른편에는 반사하는 호수
왼편엔 설산이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토끼가 놀라 도망가고
산새들이 푸드득 떠오른다
오솔길과 숲이 어울러져
평생 잊지못할 아침 산행이다.
베낭을 캠프장에 두고 W코스에 가운데 정점,왕복 세시간 가파른 산행
근거리에서 빙하와, 조망대에서 프란세스 계곡 (사진)을 바라보니 환상적이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
W코스에 세번째 획의 시작점이다.
다시 삼십여분을 더 걸어 프란세스 캠프장에 도착
예약허지 않았다 하니
사용료로 9500페소를 달란다.
캠핑장마다 가격이 다른 건
캠핑장 운영하는 주체들이 다 다른 모양이다.
숲속에 자리해 있고
켐핑할수 있는 자리에 평상을 만들어 놓았다.
아늑해서 바람도 안불어 마음에 든다(어제, 그제는 바람이 몹시 불어 텐트치는데 힘들었다)
물은 그냥 옆에 흐르는 물 떠다 마시고 요리하고,
탠트 앞에서 불피우게 해났다.
화장실과 샤워장이 좀 멀지만,
오늘 하루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니
세상사 별거 아니다.
<별거 아닌 것에>
세상사
한 단면만 보고
당신을 바라보지 않았나요
그런
편견과 오만이
나를 옥죄오고
당신을 아프게 했나 봅니다.
별거 아닌 것에
전부를 거는 우
별일 없는 자존심
이기려고 했습니다.
당신을 아프게 했습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W코스), 넷째날
맑은 하늘에 별들이 총총하다. 맑게 반짝이는 별들을 본다는 것은 여기가 청정 지역 산행을 하면서도 길옆 시내물을 마시고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도 그냥 받아 마신다.
6:40 캠핑장을 나서다 매순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풍광들
3:40 9시간의 산행 끝에 드디어 도착한 곳은 W코스의 마지막 획의 끝 칠레노 캠핑장 내일 새벽 일출 산행을 안해도 일단 W코스(78km)은 그렸다. 내 스스로 장하다고 자찬.
그러나 캠핑장이 만원(비시즌인데) 예약을 안했으면 다시 두시간 내려가서 그곳에서 캠핑하란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내려가라니 난감
다행이 예약한 홀로 여행하는 한국사람(캐나다 교민)을 만나 고맙게도 나의 2인용 탠트에서 같이 자기로 너무 고마운 일이다. 맥주와 포도주로 서로의 안위를 위해 건배를
여행에서는 친구를 만나면 먼길도 힘든 산행도 쉽게, 가깝게 만든다.
11월 1일 부터 시즌이라는데 벌써부터 만원사레 하기는 우리의 명소도 시즌에 예약없이 다니는 것은 무리지
그러나 내게는 모든 게 잘 풀렸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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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트레킹(W코스) 마지막 날
정상을 향해 출발
6:30
단 수분동안 이뤄지는 놀라운 장면울 보기 위해
875m 고지에 오르다.
이 순간을 보기위해
밤중에 가파른 야간 산행(두시간 반을 350고지부터 시작)
환상적, 그 자체다.
힘들게 올라와도 대부분 날이 흐려 이 장면을 보지 못한다는데
나는 정말 운이 좋다.
코스를 돌며 첫날만 비가 흣날리고 바람이 몹시 불었지
4일 동안은 정말 좋았다.
5일 동안 무탈하게 W코스 완주
Torres Del Painel의 세 바위 정상의
해뜰 때 붉은 색으로 변하는 놀라운 풍광도 보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한 것은
가족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가 뜨기 전
일출에 반사하는 바위


W코스를 마치고 하산

전 일정을 보려면 여기에
http://blog.daum.net/deyang00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 사진 등
Bucket List #1,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하루,
추천 0
조회 653
18.02.25 09:1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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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꿈길같은 환상적인 자연의 섭리에 감탄입니다
가기힘든 귀한 경관을 마음에 담고 오셨으니,,,,
축복 받으심을
축하 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칠순에 홀로 베낭여행을 하며
서양인들의 버킷 리스트 #1 이라는 곳을 돌아볼수 있다는 것이
제겐 큰 축복이었습니다.
멋지십니다 저는 호주삽니다 현재는 서울 나중에 기홰돼시면 호주한번오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대륙 횡단 여행 함 해보고 싶긴해요
제 전번입니다 010,5501,9924 호주정보 알려드리겟읍니다 현재는 서울 거주하고 잇읍니다
네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자연에 순리를 마음에 두고 트레킹 하시는 용감함이 부럽습니다.
트레킹은 주변 경치를 천천히 호흡하며 여행하는 멋이 있죠.
감사합니다.
感謝 합니다 ^*^